첫째 아이가 열 살이 되었을 즈음 이제야 겨우 아빠 비슷한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비슷한 것도 되지 못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했던 날들도 많았기에 다행이었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데일리 대드》에 쓰여있는 하루의 말들은 마치 동반자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과 든든함, 고마움을 주었다.
우리는 누군가와 연대함으로써 혼자 끙끙 앓고 있던 고민과 수고를 덜고, 나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나며 안심을 얻게 된다. 잊고 있었다. 부모는 아이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그렇게 365일이 쌓이고, 그 시간이 세월이 되어 부모와 아이는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