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으로는 일이 재미있는데 미시적으로는 일이 재미없어서 매일 아침 “아, 일하기 싫다.”고 말하며 꾸역꾸역 노트북 앞에 앉는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홍보전문가에서 브랜드 마케터가 된 지금, 기획안의 페이지가 늘어나고, 보고서의 수정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반복된 몸의 신호를 이제는 친구처럼 곁에 두고 지낸다. 일하기 싫은 맘을 살살 달래가며 노트북을 펼치듯, 몸의 신호도 살살 달래가며 오래 스스로를 살피고 돌보는 아줌마, 할머니의 삶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