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평범한 워킹맘이라고 늘 스스로를 생각해왔다. 본업은 엄마, 부업이 회사원이라고 주장해 온 24년 차 직장인, 16년 차 엄마이다. 남들은 힘들다고 하는 금융권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화려한 커리어도, 어마어마한 성과급도 필요 없고 그저 즐겁게 일하며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암에 걸린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갑자기 4기란다. 이 암과 함께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에 대해 2년간의 고민과 병과의 싸움 끝에 그냥 암이라는 조금 심각한 이름의 병을 지병이라 여기고 암과 함께 일상생활에 복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