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를 부탁받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추천사예요. 책에 추천의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언제나 제게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추천사와 이번 추천사에는 공통으로 흐르는 하나의 결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나로 살아갈 것인가.” 저 역시 오랜 시간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왔습니다. 보여지는 역할과 타인의 기대,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정체성에 스스로를 맞추며 살아왔지요.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을 잃어버렸던 한 사람이, 다시 ‘나다움’을 찾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자신을 공부하며 써 내려간 기록입니다. 정은혜 작가님의 글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책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독자님 역시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문장들이 작은 온기와 에너지로 닿아,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