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연서
작가는 자신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건져 올린 이야기들을 그 어느 것 하나 모른 체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의 결핍, 워킹맘으로 살아낸 치열한 시간, 우울과 맞서 버텨온 흔적까지 담아낸 이 책은 나다운 삶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 사람의 증명이다. 글을 쓰는 시간이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언어로 삶을 번역해 내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를 이 책은 조용히 증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