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미워하는 ‘감정’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사람. 그것들이 모여서 하나하나의 긴 인생선을 이루도록 지지하는 사람이다. ‘감정’에 ‘미숙’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감정을 잘 다루는 저는 정신장애인이다.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와 함께 정신장애인과 신경다양인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날카롭고 비판적인 칼럼을 많이 썼지만 따뜻하고 웃음을 주는 글을 앞으로 써나가고 싶다.
이 책은 미친 사람들이 벌이는 운동의 기원부터 다른 소수자와의 연대, 그리고 현대 매드 실천에 이르기까지를 광범위하게 소개함으로써 ‘매드 사전’의 역할을 한다. 저자는 매드 당사자들이 매일 먹는 약 한 알에 얽힌 시스템화된 폭력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어떤 약을 삼키고, 어떤 병원으로 가는가? 제정신인 사람들은 알 리 없는 세계로 미친 이들과 제정신인 이들 모두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