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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야기

캄캄한 식구들ㆍ조승리
느끼고 생각하고꿈꾸며ㆍ장은미
모두 오세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ㆍ유지은
내가 죽기 삼 개월 전ㆍ김효진

#몸

내 몸 기록하기ㆍ김지수
나도 반짝반짝 빛나고 싶어ㆍ김수진
비가시적 장애에 관하여ㆍ고정희
두 번째 장애를 아세요?ㆍ우지영
장애와 자기 관리?ㆍ이희연

#꿈

우린 그렇게 나란히 장애인이 되었다ㆍ조미정
꿈꾸는 에디터ㆍ이희연
어수선하고 소란스럽지만ㆍ박미영
바리스타의 미소ㆍ김혜미

#사람

소머즈와 허초희ㆍ전윤선
사랑아 우리 장애해ㆍ고명숙
내 친구 심여사ㆍ김민정
엄마는 사랑꾼ㆍ조은진
내 인생의 푸른 신호등ㆍ고영미

에필로그_ 장애 여성을 가시화하기 위하여ㆍ김효진

저자 소개17

여름을 좋아합니다. 강렬한 태양의 광휘를, 장맛비의 운치를 사랑합니다. 여름의 향기를 품은 생기 가득한 소설을 쓰겠습니다.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산문집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2024년 알라딘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산문집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을 쓰고, 단편소설 앤솔러지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에 참여했습니다.

조승리의 다른 상품

Ko Myung Sook

충남 아산 출생 보리수아래 회원 문학 활동 2009 공동 시 낭송 음반 <살아 있는 날들의 詩作> 2011 공동 동화집 <작은 신들의 이야기 2> 2019 공동 시 노래 음반 <꽃과 별과 시> 2021 공동 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2022 개인 시집 「우리 사랑」 2024 공동 시 수필집 「귀나팔」 2025 구상솟대문학상 공동 수상

고명숙의 다른 상품

중도 뇌병변 장애인으로 산 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어느덧 환갑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장애인 동료상담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글을 쓰고 있다. 앞으로의 소망은 소설을 쓰는 것이다. 65세가 되면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흰돌마을 4단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는 게 소박한 나의 꿈이다.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하며 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전화벨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청각장애 때문에 늘 긴장 속에서 지냈던 날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장애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가끔씩 각급 학교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다가갈수록 어려운 게 교육인 것 같다. 항상 호시우보(虎視牛步)하는 자세로 나아가고자 한다.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의 등에 업혀 고무줄 놀이와 삼팔선 넘기 놀이를 하며 자랐다. 여고 시절,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고민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는 건 어리석은 거야.” 하지만 나는 여전히 순간순간 번뇌와 마주하며 살아간다. 현재는 장애 인식 개선 활동과 인권 강의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누군가의 시선을 바꾸고, 창문을 한 뼘 더 넓히고 있다.
작은 키로 살아도 이 세상은 그럭저럭 살 만했다. 어느 날 한 사고로 인해 나의 삶은 온통 잿빛으로 물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내 편인 가족들과 지인들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 현재 휴식기를 가지면서 좋아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지낸다. 그리고 오랫동안 품어 왔던 ‘작가’라는 꿈을 위해 도전 중에 있다.
연출가, 극작가, 배우. 2007년에 극단 ‘애인’을 창단하고 대표를 지냈다. 함께 살아가는 삶에 관해 질문하는 좋은 대본을 쓰고 싶다. 장애인 동료상담가로도 활동한다. 저서로 구술자로 참여한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공저)이 있다. 2022년 12월 숙박형 전시 〈19호실로부터〉에 투숙객으로 참여했다.

김지수의 다른 상품

발달장애 딸을 둔 엄마이다. 딸은 직업생활학교를 졸업한 후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저는 KBS 성우로 엄마, 악역, 나이 든 여성, 노파 등 폭넓은 연기를 소화했다. 2014년 서울시 서대문구의회 비례대표로 의정 활동을 했다. 2020년부터는 한국발달장애인 가족연구소의 인형극단 ‘멋진 친구들’의 단장을 맡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골목대장처럼 어디든 활기차게 누비며 다니고 있다.
지체장애 여성으로,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 장애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 차별 분야 전문위원, (사)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 이사장, '장애여성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팟캐스트 [A의 모든 것] 진행도 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인권상 국민 포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이런 말, 나만 불편해?』,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 『모든 몸은 평등하다(공저)』, 『오늘도 난, 외출한다』 등이 있고, 장편동화 『깡이의 꽃밭』, 『달려라, 송이』, 『착한 아이 안 할래』 등을 썼다.

김효진의 다른 상품

두 번의 스무 살은 살아내기 위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다. 30년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이할 때는 어두운 바탕의 캔버스에 가장 늦게 피고 오래 향기를 풍기는 무언가를 그리고 싶다. 장애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뒤늦게 상담학과 사회복지학을 들여다보며 휠체어를 부지런히 굴리고 있는 나는 중년 장애 여성 박미영이다.
장애가 있어도 충분히 예쁘다는 걸 느끼고 이것을 즐기며 살아가는 뇌성마비 장애 여성이다. 조금 느려도 언젠가는 기어이 피는 꽃처럼 제 느린 속도에 맞게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을 기대하면서 자립생활센터라는 꽃을 가꾸고 있는 활동가이다.
나에 대해 길게 말하고 싶다. 나는 철 지난 선풍기, 어지간해서는 호명되지 않는 이름 ‘지은’! 나는 발달장애를 가졌다. 비누 회사에서 비누판을 닦는 일을 하고 있다. 가끔 나를 도와준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보다가 글이 되었다.
나는 뇌성마비 장애 여성입니다. ‘뛰어다니는 장애 여성’으로 불렸던 시절이 언제였나 싶게 하루하루 심해지는 갱년기 증상과 싸우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글자와 씨름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목과 허리가 제일 큰 돌봄거리다. 그래도 주말 공연장, 미술관 가는 일은 포기할 수 없다. 평생 책과 관련된 일을 해왔는데 이젠 제 이름으로 나온 책을 갖고 싶어 이런 저런 글을 써보고 있다. 삶을 사랑하는 주체적인 장애 여성으로 나이 들고 싶다.
1978년 어느 가을날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몸이 불편해 책을 가까이하며 책 속에서 삶의 위로와 영감을 얻었다. 중년의 장애 여성으로 사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도 문학이었다. 고교 졸업 후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의 꿈을 이어갔다. 여러문예 공모전에 출품해 문학상도 받았는데 2024년 하남위례문학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삶의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
무장애 여행작가. KBS TV 사랑의 가족 [그곳에 가고싶다] 무장애 여행, KBS 라디오 함께하는 세상만들기 [네바퀴 따라, 지팡이 따라], 『익숙한 풍경 낯선 이야기』 저자, 더인디고 무장애여행 칼럼니스트,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 무장애관광인식개선,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 휠체어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장애계의 한비야’로 불리는 전윤선 작가. 유목민 유전자가 남달랐던 작가는 자전거 국토 종단, 한국 명산 등반, 문화유적지 탐방 등으로 20대를 보냈다. 20대 후반에 희귀성 난치질환이 발병, 두 발로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다. 마지막 버킷
무장애 여행작가. KBS TV 사랑의 가족 [그곳에 가고싶다] 무장애 여행, KBS 라디오 함께하는 세상만들기 [네바퀴 따라, 지팡이 따라], 『익숙한 풍경 낯선 이야기』 저자, 더인디고 무장애여행 칼럼니스트,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 무장애관광인식개선,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

휠체어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장애계의 한비야’로 불리는 전윤선 작가. 유목민 유전자가 남달랐던 작가는 자전거 국토 종단, 한국 명산 등반, 문화유적지 탐방 등으로 20대를 보냈다. 20대 후반에 희귀성 난치질환이 발병, 두 발로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다. 마지막 버킷 리스트였던 인도여행을 갔다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부수는 체험 후, 휠체어를 타고 제주 올레길 완주를 비롯 유럽, 북미, 아시아, 호주 등 지구 곳곳을 여행했다.

현재 자신의 여행담을 방송, 칼럼, 강연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한편, 전국의 여행지를 다니며 장애인, 노약자, 유아차 탄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접근하기에 미흡한 부분이나 개선 사항을 해당 기관에 제안하는(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휠체어 리프트 승강기 설치 사례) 등 교통약자·관광약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윤선의 다른 상품

사람들이 미워하는 ‘감정’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사람. 그것들이 모여서 하나하나의 긴 인생선을 이루도록 지지하는 사람이다. ‘감정’에 ‘미숙’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감정을 잘 다루는 저는 정신장애인이다.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와 함께 정신장애인과 신경다양인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날카롭고 비판적인 칼럼을 많이 썼지만 따뜻하고 웃음을 주는 글을 앞으로 써나가고 싶다.
전업주부로 가정과 아이를 돌보고 있다. 예전에는 직업 생활로 디자인을 했지만 시력을 잃은 뒤 손끝의 감각을 살려 할 수 있는 새로운 미술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48*210*20mm
ISBN13
9791198872135

책 속으로

“‘가족’보다 ‘식구’라는 말을 좋아한다. 식구는 ‘한집에 같이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 내게는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식구로 얽힌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명절이면 한식구처럼 모이고 서로의 생일을 챙기며,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함께 나눈다. 우리 사이에는 장애라는 공감대가 혈연보다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나를 비롯한 내 식구들은 탈가족화한 이들이 대다수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절연을 선택한 것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 그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 p.9

”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다. 보편의 기준을 다시 쓸 수 있게 우리 삶을 성찰하게 하는 깊고 크고 빛나는 존재다. 소외되어야 할 목소리가 아니라, 중심을 다시 설계하게 만드는 목소리다. 단지 ‘버텨온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길을 여는 사람이다. 장애 여성은 이중의 침묵 속에 존재해 왔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성역할 안에서, ‘장애인’이라는 분리의 경계 안에서 장애 여성의 목소리는 쉽게 지워지고 만다. 우리의 목소리는 더 힘 있는 스피커에 의해 대신 말해지고는 했다. 그러나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장애 여성은 누구인가?”에서 “장애 여성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로 다시 물어야 한다.”
--- p.25

“내게 살날이 석 달 정도 남아 있다면 우선 집으로 돌아와, 첫째 달은 주변 정리를 해야겠다. 주변 정리라야 별 게 없다. 혹시 그동안 써왔던 글 중에서 미발표 원고가 있다면 정리해 두어도 좋겠다. 내가 죽은 뒤 내 글에 관심을 가질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쓸데없는 물건들은 좀 버리고 떠나고 싶다. 장애 특성상 우리 부부에게는 버리는 일이 쉽지 않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우리 부부는 남의 손 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쓰지 않은 이불을 장롱 속에 잔뜩 쌓아 놓았고, 아들의 농구공, 훌라후프 같은 잡동사니도 버리지 않고 거실 구석에 처박아두었다.”
--- p.38

“무대 위에서 장애 배우들의 몸과 언어는 기능적으로 평가받거나 장애의 경중으로 나뉘지 않는다. 오히려 시선의 주체가 전복되거나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바로 그 경계에서 장애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극을 해나간다. 몇 년 전부터 단원들과 함께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신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칭이나 균형이 기준이 아닌, 각기 다른 형태의 몸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자기 몸의 형태와 상태 등을 객관적인 언어로 기술한다. 기록 작업을 거친 뒤에는 서로의 기록 내용을 공유한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나의 몸과 타인이 바라보거나 느끼는 몸이 함께 이야기된다.”
--- p.51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지칠 대로 지쳤다. 왜소증이 동반되는 희귀질환 때문에 나는 작은 체격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고 해서 의존적인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나이를 낮추어 보는 사람들이 있다. 무례한 이들에게는 나도 가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는 한다. 장애인이 쇼핑몰을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보호자가 골라 주는 옷만 입어야 할까?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고르고 살 수 있다. 최근에는 하티스트 같은 장애인 패션몰도 늘고 있다. 장애인도 자기 몸에 편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을 추구하는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 입을 권리가 있다.”

--- p.59

추천평

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다. 보편의 기준을 다시 써야 할 만큼 깊고 크고 빛나는 존재다. 소외되어야 할 목소리가 아니라, 중심을 다시 설계하게 만드는 목소리다.” 공저자인 장은미 작가의 말이다. 소수자와 약자를 우린 습관적으로 붙여 쓰지만, 소수자가 곧 약자는 아니다. 강인한 소수는 생태계 안에서 변이를 일으켜 진화를 이끌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으로 변화에 적응함으로써 종의 멸망을 막는다. 이런 소수가 약자일 리는 없다. “언젠가 전혀 이렇지 않을 것이다”라는 책의 제목은 시대의 상징 문장이 될 만하다. 존재가 아니라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적응이 아니라 저항이 인간 존엄의 방식이라는 것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퇴행의 시대, 도태되는 정신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 김성신 (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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