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시울에는 눈물이 찰랑찰랑 넘치고 있었다. 집을 떠날 때 본 화난 얼굴과는 사뭇 달랐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그런 표정이다. 새삼스럽지만, 지금이라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방식이야 어찌 되었든 모두 나를 위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늘 나를 걱정해주는 것 또한 엄마였다.P.137 중에서#리딩스타트
간혹 지나치는 사람들이 던지는 시선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나를 보지 않았으면 했지만, 한편으로는 흘낏 쳐다보는 마음도 이해가 갔다. 애초에 업어주는 모습 자체가 보기 드문 데다 하물며 그 조합이 곰과 사람이다. 나였어도 분명 흘끔흘끔 쳐다봤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런 시선들이 부끄러웠으나 지금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P.56 중에서#리딩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