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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남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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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남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강원도 농부의 7녀 1남 중 3녀로 출생했다. 아들을 기대한 부모님의 절실한 소망 때문에 이름이 ‘아우弟, 사내男’이다.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진학한 뒤 광주학살 만행을 알게 되었다. 이후 학생운동에 전념하다 수감생활도 했다. 출소 후 구로공단에 현장 노동자로 취업해 노동운동을 했다. 뒤늦게 시국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교사 임용 기회가 열려 30대 중반에 과학교사로 교단에 섰고, 24년 동안 교단을 지켰다. 2011년 오류중학교에서 혁신부장으로 혁신학교의 시스템 구축에 힘썼고, 이 경험을 살려 이후 이 학교의 공모 교장으로 일했다. 교사로 일하는 동안 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 ‘교육혁신’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4년 2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명예퇴직한 뒤, ‘다같이배움연구소’를 운영하며 좋은 교육을 위한 활동에 도전 중이다. 그해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경선에 참여한 바 있고, ‘진짜 교육’을 세우고 확산시킬 공적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라면 다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서로 〈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2024), 〈교장의 일〉(공저, 2024),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학교 혁명〉(공저, 2018), 〈과학 톡톡 카페〉(공저, 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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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이 책을 보고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대학원생과 이동하던 중에 급히 확인할 이메일이 생각나서 난감해하자 스마트폰을 꺼내서 확인해 줬는데 이런 놀랍고 ‘멋진 신세계’가 있구나 싶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의 세계가 ‘멋진 신세계’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깨닫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문제와 뇌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 불안과 우울증세까지 많은 부작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 속의 사람들처럼 스크린의 세상 속의 삶에 빠져 사는 삶의 위험성과 그 위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깊은 애정을 가지고 말하고 있다. 스크린 속의 삶은 자신이 선택한 삶이 아니고 이윤 추구를 위해 ‘그들’이 치밀하게 짜놓은 ‘가짜 삶’이라는 것을 조곤조곤 설득력 있게 말하며 실증적인 예로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놀라운 점이다. 왜라는 선언적인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어떻게 스크린 속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느끼고 공감하며 자기 삶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기를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 과정에서 전쟁을 치를 각오가 필요하다고 선언한다. 평화를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는 매우 역설적인 이 말은, 현재 스크린 중독문제가 그만큼 심각하고 위험하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전쟁을 치르는 그 과정에서 부모들이 지치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이 책은 세심하고 구체적인 많은 팁을 제공하고 있다. 평소의 작은 대화(small talk)가 맥주 거품처럼 탄산을 보호해 준다는 점, 그리고 혼자 하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따뜻한 공동체와 함께라면 가능하다며 용기를 주고 있다. 이 책이 특히 더 귀중한 이유는 이 책의 내용이 단지 관념적인 주장이 아니라 두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을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과 스크린의 세계 속으로 도망치는 사람이 아닌, 당당하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자녀로 기르고자 하는 모든 부모와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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