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일문학을 전공한 뒤, 한·중·일 저작권 에이전트 및 번역업체 대표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 중국어판에 수록된 도종환 시인의 헌정시 「멀리 가는 물」을 번역했으며, 이 시는 지난 10년간 중국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한국 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첫 한중 번역시집으로 『콩, 너는 죽었다』(인민문학)를 펴냈고, 직접 기획한 도서 『느린 인간』(글항아리)으로 제14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라톤과 탱고를 즐기는 활동적인 생활인이지만, 스스로 시를 쓰는 일보다 애호하는 시인의 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더 큰 기쁨을 느낀다. 한·중 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왔기에, 이번 첫 중한 번역시집 『왼손에 떨어진 달빛』을 펴내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