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 들어가는 것은 내가 직접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모든 장과 기름을 손수 만든다. 양평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맛을 낸 요리를 아끼는 빈티지 그릇에 담을 때 가장 즐겁다. 마케터 딸의 제안으로 홍제동 철물점을 고쳐 원 테이블 팝업 레스토랑 ‘금자씨 부엌’을 열었다. 1분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될 만큼 사랑받았고, 음식을 맛본 사람들은 돌아가신 할머니나 멀리 계신 엄마가 생각났다는 말을 전해주곤 했다. 4년 전 문을 닫은 부엌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금자씨 부엌의 레시피를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