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프랑스로 건너갔을 때 다니엘 페낙 붐이었습니다. 프랑스어 공부를 하기 위해 선택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 두꺼운 책을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첫째 권을 덮자마자 두 번째 권을 구해서 읽었지요. 그렇게 재미있게 읽은 ‘말로센’ 시리즈가 번역되었다고 하니 너무 반갑네요. 프랑스에서 말로센 시리즈는 중학생에서 할아버지까지 전 세대가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다니엘 페낙은 전집을 갖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선물 받은 책인데, 저자 분이 저와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공감 가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저는 늘 글 쓰시는 분들을 존경하다 못해 경외하기까지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는 절대로 이렇게 글로 옮기지 못할 거야.’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새삼 글 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