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들여다보려 애쓰는 평론
난 내 음악에 대한 누군가의 평에 그리 크게 마음 쓰지 않는 편입니다. 서정민갑은 음악 자체의 모습을 바라보기보다 그 음악을 만들어낸 뮤지션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참 애쓰는 평론가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음악이라는 작업은 어찌 보면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그것을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게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음악평론이겠지요.
노래는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며, 서정민갑은 그런 면들을 서두르지 않고 들여다보아줍니다.
노래를 하는 저는 그렇게 평론에 마음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음악을 들여다봐주는 누군가의 글에 힘을 얻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기타를 손에 잡습니다.
이 책이 부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한국대중음악의 이해를 돕고 사랑받아 충분한 우리의 음악들이 봄의 향기처럼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