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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005 추천사 006 제1부 공주교도소의 황소바람 01 삼십 분 014 02 파잔 의식 018 03 보이스 피싱 022 04 공주교도소의 황소바람 029 05 진돗개 두 마리 036 06 국가대표 040 07 수제비 046 08 희망이라는 비상금 052 09 달리기 056 10 이놈 아저씨 062 제2부 특수한 직업 11 동명이인 068 12 행복한 번데기 073 13 식탐 077 14 죄송합니다 081 15 특수한 직업 086 16 최신형 인공지능 세탁기 090 17 열지 못하는 문 095 18 신라면 098 19 안전 불감증 102 20 이무기 107 제3부 터닝 포인트 21 CRPT 112 22 코걸이 117 23 고두심 121 24 아버지 돌 굴러가유 125 25 검정고시반 130 26 사소한 일상 137 27 양아치 140 28 신의 손 145 29 큰형님 149 30 터닝 포인트 155 제4부 수석 합격 31 킨제이 보고서 160 32 어미 참새의 사랑 168 33 홍시 172 34 운명의 굴레 178 35 수석 합격 182 36 청양 고추 190 37 악대반 195 38 자치사동&국선도 199 39 의료법 위반 205 40 오징어 회 215 제5부 싱싱한 생각 41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이유 222 42 검방 227 43 안 되는 것이 없고 되는 것이 없는 곳 232 44 스마트 벽 237 45 행복한 날들 241 46 대통합 247 47 싱싱한 생각 254 48 새 박사 259 49 가족 만남의 날 266 50 된장과 호박잎 272 제6부 눈사람 미역국 51 기적의 요로법 278 52 큰 소나무 285 53 씀바귀 289 54 사형수 춘도 294 55 불쌍한 사람 300 56 전쟁의 서막 305 57 청포도 알사탕의 비극 309 58 인연의 시작 314 59 행복해지는 방법 319 60 최종목적 324 61 눈사람 미역국 329 에필로그 334 출간후기 337 에필로그 |
이상덕의 다른 상품
에드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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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산파의 부두목, 상덕이파의 두목, 아리랑파의 부두목. 세 번의 구속으로 인해 내 인생은 너무나 변화무쌍하게 흘러갔다.
가정은 파탄이 나서 회복되기 힘든 상태가 되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일구어오던 사업은 부도가 나서 많은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는 물론 나 외에도 주위에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 몇 번이나 내 스스로 내 삶을 끝내려 했었지만 이곳에선 그런 자유마저 허락되지 않았다. 옆자리에서 잠을 자던 동료가 얼마 전부터 자기 때문에 죽은 피해자가 꿈속에 나타난다고 괴로워하고 있다.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잠자기 전에 같이 기도를 하고 있다. 모두들 잠들어 있는 새벽이 될 때까지도 잠들지 못하고 앉아 있는 시간들이 부쩍 늘었다. 기도 덕분인지 베게 옆의 성경책 때문인지 편안한 얼굴로 잠든 동료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 번도 이런 곳이 있다는 생각조차도 못하고 살다가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은, 음식점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 끝에 아차 하는 순간 동료가 술병으로 사람을 때려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피해자는 죽고 저 세상으로 가면서 본인은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데, 피해자만 죽은 것이 아니라 본인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 내 코도 석 자지만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보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하지만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는 못한다. 아무리 위로를 하려 해도 자신의 고통은 자신만이 알기 때문에,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나도 너무 잘 안다. 내일은 말없이 내가 쓰고 있는 글을 읽어 보라고 줄 생각이다. 앞으로 동료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일들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동안 같이 지냈던 동료들은 모두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시간을 보내는 데 책만큼 좋은 친구도 없다. 수없이 많은 책이 있어도 막상 손에 들고 보게 되는 책은 사실 몇 권 안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어떤 사람에게는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미치도록 괴롭고 힘들어서 어떤 위로도 통하지 않고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낙심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손에 잡힐 만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같은 처지의 부족한 사람이 쓴, 마음속의 아픔을 토해내듯 써내려간 글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교도소에 들어온 이상 어차피 죽지도 못하고 이 상황을 피할 수도 없다. 매일 이곳에 와 있는 자신을 원망하면서 후회해 본들 이젠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그저 숨 쉬고 있는 동안이라도 정신 줄 놓지 말고 꽉 붙들고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하고 잠이 안 와도 자야만 한다. 그리고 정말 힘들겠지만 나를 비우고 모든 것을 버린다면 분명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나를 비운 대가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 교도소의 하루는 이렇게 하루하루 말없이 지나간다. 부족한 글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 주시며 도움을 주신 청송 제3교도소 정송 보안과장님, 내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며 공감해준 많은 동료수형자 여러분들, 정성껏 그림을 그려주신 미래의 캐리커쳐와 캘리그라피 작가 에드몬도님, 사랑하는 나의 딸 승리&환희 그리고 끝으로 언제나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나를 잡아준 이지현, 나의 셋째 누님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6년 11월 이상덕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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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이라는 험난한 인생길, 그리고 세 번의 수감…
절망 가득한 어둠 속에서 마주하게 된 ‘진정한 나’ 스스로를 비워냄으로써 행복의 길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검거 소식을 접하곤 한다. 그들은 알려지는 순간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조사를 받고 형을 확정받아 ‘교도소’라는 특정 공간에서 사회와 격리되어 살아가게 된다.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교도소 생활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말 편린에 가까운 일부분일 뿐이다.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본 도서는 2017년에 나온 『눈사람 미역국』의 개정판으로 저자가 청송 제3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시절 겪은 여러 일들을 가감 없이 풀어낸 책이다. 오랫동안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면서 세 번이나 구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수많은 비난의 말을 들었으며, 한때는 차라리 스스로 삶을 끝내려고 한 적도 있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날들이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 바로 ‘글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며,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행복’이라는 희망을 품고 현실을 이겨내고자 한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 혹은 더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자신처럼 행복의 길을 찾았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본 책 속의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우리가 상상하는 괴물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대면했을 때의 그들이 느껴진다. 감옥 안의 인간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면을 볼 수도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어느새 책장이 금세 넘어간다. 작가가 교도소 안에서 느낀 교훈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도 있고 진한 동정심이 이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은 용기 있는 한 걸음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혹자는 느리다 말할지라도 개의치 않고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써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행복의 첫걸음이다. “나의 경우에는 나를 비운 대가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글을 잘 쓰려고 하거나 미사여구만 억지로 늘어놓을 필요 없이 마음을 비우고 진솔한 이야기를 적어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비우고 얻은 자유가 비로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셈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일종의 고해성사와도 닮았고, 흥미로운 일화를 담은 수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고비를 넘긴다. 그 시기를 무사히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대한 벽 앞에 무릎 꿇고 좌절하기도 한다. 사회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라 할 수 있는 ‘교도소’에서 무수한 좌절을 겪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 어둠 속에서도 행복이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말해 준다. 책 『담장 속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스스로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내딛어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간 후기 새 희망을 마음에 품고 밝은 미래를 꿈꾸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흔히 ‘교도소’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합니다. 죄를 지은 이들이 사회와 격리되어 살고 있는, 하나의 또 다른 사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게다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소식들은 교도소나, 또 수감 중인 범죄자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을 더욱 확고하게 굳혀주기도 합니다. 출소한 범죄자가 다시 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재수감되는 경우나 재소자끼리의 다툼 및 폭행 등의 사건이 보도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재소자들이 그렇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를 뉘우치며, 사회에 나왔을 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 또한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책 『담장 속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는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었었던 저자가 교도소 안에서 겪은 일들을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집입니다. 교도소 안에서의 생활, 또 그 하루하루를 통해 느낀 것들을 꼼꼼하게 써 내려 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거나 그보다 더 힘든 일로 좌절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꽁꽁 감춰두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삶까지 글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에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이겨내고자 하는 저자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교도소나 재소자에 대한 인식을 우리 스스로 부정적인 쪽으로 낙인찍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면서, 저자의 용기 있는 결심에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또한 저자의 글을 읽고 훌륭한 그림을 통해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내주신 박 훈 작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누구에게나 희망의 한 줄기 빛은 있기 마련입니다. 글을 쓰며 어두웠던 과거와 마주하고 희망의 빛을 찾은 저자가 이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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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 아우가 나에게 처음 삽화를 부탁했을 때 많이 망설였다.
아직까지 내가 세상에 그림을 내놓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디에서도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섣불리 나설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담장 속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의 초고를 접하고, 나는 마치 나의 반쪽을 만난 듯이 온몸에 흐르는 전율을 느끼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쇠창살 안의 세상인 이곳을 우리는 ‘교도소’라고 부른다. 보통 처음 형이 확정되어 이곳에 오게 되면, 많은 이들이 절망에 빠져 과거의 선택에 대한 분노와 원망에 빠지게 된다. 그 과정을 극복하고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왜 이곳에 있지?’ 등의 끝없는 물음의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괴로움을 극복하며, 오로지 새로운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상덕 아우가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흔히 교도소에는 흉악한 범죄자들만 가득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어보면 교도소에 있는 수형자들도 한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덕 아우가 쓴 이야기는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삶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한 번쯤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끝으로 나와 같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상덕 아우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이 책이 날개가 되어 그가 꿈꾸는 세상에서 아름답게 높이 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비록 아무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 출발을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지금 시작해서 새 결말을 만들 수는 있다.” - 칼 바드- 『담장 속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2017년 1월 - 박훈 (에드몬도, 『담장 속에서 찾은 행복 이야기』의 삽화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