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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파우스트]에 대한 메타언어적 글쓰기를 들 수 있다. 이미 필자에 의해 [파우스트]와 이상의 시, 소설의 상호텍스트성은 자세히 검토된 적이 있다. 특히 소설 [12월12일]과 시 [황],[황의 기]등은 서로의 관련성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들이다. 여기에서는 메타언어가 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파우스트],[황],[지비] 등의 작품을 검토하기로 한다.
--- p.266-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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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뇌하기 시작했다. 이상 문학에 관해 대여섯 편의 글을 발표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직 이상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이전 보다 조금 이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는 할 수 있을까. 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이상 문학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선학 또는 동료들의 연구에 대해 말해야 한다. 그것 역시 이상 문학만큼이나 숨학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상 문학은 나름대로 성채를 마련했고, 이제 그 연구마저 또 다른 성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나의 망설임, 또는 주저함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신화라는 것은 언제나 세워지고 또한 사라지기도 하는 것, 그것이 의미를 갖는 것은 현재성 때문일 것이다.
--- p.407-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