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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컬러판
생텍쥐베리 글,그림 / 전성자 역
문예출판사 199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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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A. 생택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 입학시험에 실패한 뒤 미술을 공부하다 군에 입대했다. 군복무중 우연히 비행기 조종을 배운 것을 계기로 제대 후에 비행사로서의 길을 15년 동안 걷는다. 처녀작 <남방 우편기>는 그가 라테코에르항공사에 입사하여 툴루즈와 카사블랑카 간의 우편비행을 해오는 동안 씌어진 작품이다. 1944년 2차 대전 당시 마지막 출격을 나갔다가 실종, 44세라는 나이로 요절했다. 저서로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은『인간의 대지』, 페미나 상을 받은『야간 비행』, 『전시 조종사』『어린왕자』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1001068

책 속으로

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낳아.그건 서글픈 일이지!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 거야!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 거거든. 그럼 난 밀밭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 p.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갑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 p. 74

그 다음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그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어린 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뜨렸다. "뭘 하고 있어요?" 빈 병 한 무더기와 술이 가득 차 있는 병 한 무더기를 앞에 놓고 말없이 앉아 있는 술꾼을 보고 그가 말했다. '술을 마시지." 침울한 표정으로 술꾼이 대꾸했다. "왜 술을 마셔요?" 어린 왕자가 그에게 물었다. "잊기 위해서지." 술꾼이 대답했다.

--- p. 45

출판사 리뷰

단순히 동화나 우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깊은 상징과 은유들을 담고 있는 책, 어린왕자의 2000년판. 마치 훌륭한 음악을 끝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듯, 훌륭한 소설 역시 반복해서 읽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때,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작가 또한 수많은 해석과 변용의 아우라를 지니는 세기의 명작인 <어린왕자>의 미덕은 우리에게 다시 다가온다.
<어린 왕자>라는 결코 새롭지 않은 책을 2000년 벽두, 이 새로운 전환기에 또다시 출간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생텍쥐페리에게 있어 '어린 왕자는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상실된 인간의 순결성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리고 지금, 희망찬 비전과 암울한 전망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이곳에서 어린 왕자는 우리들에게 다시 무엇인가를 애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일찍이 법정 스님은<영혼의 모음 :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서, 자신에게 있어<어린 왕지>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하나의 경전(經典)과도 같으며 누가 자신에게 지묵으로 된 한두권의 책올 선택하라면 <화엄경>과 함께 선뜻 <어린 왕자>를 고르겠노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자신과 친해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 책을 읽고 난 반을으로 짐작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있어 <어린 왕자>는 사람의 폭을 재는 한 개의 자(尺度)와 같다고도 했다.

사실 <어린 왕지>는 단순히 동화나 우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깊은 상징과 은유들을 담고 있다. 어린 왕자는 말한다 '내 장미꽃 한 송이가 내게는 수천 수만의 장미꽃보다 더 소중해 내가 그에게 물을 주었기 때문이지 내가 바람막이로 보호해주고 벌레를 잡아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지. 불평을 하거나 자랑을 늘어 놓는 것을, 또 때로는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것을 내가 귀기올여 들어준 것도 그꽃이기 때문이지. 그건 내 장미꽃이기 때문이지.' 우리에겐 이미 잊혀져버린 '길들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상기시키면서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라고 말하는 어린 왕자는 정원에 몇천 그루의 꽃을 가꾸면서도 자신들이 찾는 걸 거기서 얻어내시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단 한 송이의 꽃이나 한 모금의 물에서도 엄청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나직하게 일깨워준다

한편,2000년은 어린 왕자의 '아저씨' 생텍쥐페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사랑은 '나의 안내로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해야만 한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

현대인들은 왜 <어린 왕자>를 다시 읽어야 하는 걸까? 우리는 마치 훌륭한 음악을 끝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듯, 훌륭한 소설 역시 반복해서 읽히도록 만들어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어린 왕지>를 스무 번도 더 읽어, 이제 새삼스래 글자를 읽을 필요도 없이 책장을 훌훌넘기기만 해도 행간에 씌어진 사연이며, 여백에 스며있는 목소리까지도 죄다 들을 수 있게 되었다던 법정 스님의 예를 들 것도 없이, <어린 왕지>는 두고두고 우리의 서가에 꽂혀있어야만 할 영혼의 양식임에 분명하다. 20세기를 빛낸 그 수많은 명저 가운데 생텍쥐페리의<어린 왕자>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각각 다른 느낌의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하여 혹자는 국음을 두려워 않는, 우주의 근원을 넘나들듯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 왕자에게서 불교적 향기를 느껴기도 하고 또 누구는 비행사였던 생텍쥐페리에게서 '굽어보는 자이기를 원했던 귀족적 엘리트의식과 영웅주의적 시각을 지적해내기도 하며, 고종석씨 같은 이는 생텍쥐페리를 강한 기질에 페시미즘이 결합된 행동주의자로 뷴석하기도한다. 이처럼 <어린 왕지>는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작가 또한 수많은 해석과 변용의 아우라를 지니는 세기의 명작인 것이다.

리뷰/한줄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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