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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반전의 경제학
세상이 돌아가는 진짜 이유를 찾아가는 82가지 경제학 이야기
최병서
나무나무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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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경제학은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1부 사람의 목숨값은 얼마일까
01 한국의 부모가 자녀와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유일한 변수는 ‘돈’이다
02 우리는 당신들(부모)의 빚을 갚지 않겠다
03 섹스와 소득의 상관관계
04 비아그라 효과와 브라질 연금
05 인도의 도시락 배달: 다바왈라
06 페어웨이 이론: 골프장을 보면 국제관계를 알 수 있다
07 경제난과 국민 건강의 역설
08 미국의 산타클로스가 된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
09 예수와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 때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었을까
10 사람의 목숨값은 얼마일까
11 세계화와 모델의 몸값
12 사회적 ‘관시’도 매매 가능할까
13 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14 수렵·채집 경제에서 인간의 삶
15 인공육과 3D 프린터

2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16 현대판 바벨탑: 초고층 빌딩과 경제 불황
17 로스차일드 가문의 종잣돈
18 스마트하게 가격 매기기
19 흡연과 행복감: 담배는 얼마나 해로운가
20 담뱃값 인상과 인간적 경제학의 필요성
21 꽃향기의 비밀: 꿀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2 ‘타다’와 ‘우버’: 공유 경제와 창조적 파괴
23 몽골 유목민과 글로벌 경제 위기
24 영국 걸인과 프랑스 걸인의 수입
25 길거리 연주의 경제적 가치: 사람들은 거리의 악사와 죠수아 벨을 구별할 수 있을까
26 이스털린의 역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27 ‘디마케팅’: 신비주의 전략
28 여성은 왜 남성보다 종교에 몰입하는가
29 인간의 불황, 신의 호황
30 7만 5000달러의 비밀: 행복의 포화점은 존재하는가


3부 자녀는 사치재인가
31 12세 이전에 ‘좋은 동네’로 이사한 아이의 소득이 더 높다
32 봄은 여자를 들뜨게 만든다?
33 결혼은 미친 짓인가, 합리적 선택인가
34 자녀는 사치재인가
35 비만도 감기처럼 전염된다?
36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와인값
37 알파 걸과 오메가 보이: 남성 중심 사회의 종말
38 ‘연하남 가설’은 틀렸는가
39 모바일 폰으로 본 ‘할머니 가설’
40 가사 분담이 공평한 부부는 화목할까
41 트로피 아내의 퇴조
42 시애틀 오페라의 성공 방정식
43 루브르를 경영하는 것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4부 뉴욕 통근 열차가 1분씩 늦게 출발하는 이유
44 영화 흥행의 성공 법칙은 있는가: 〈카사블랑카〉의 경우
45 라디오시티뮤직홀과 존 록펠러의 꿈
46 프랑스의 흑인 대통령은 가능한가
47 에펠탑의 경제적 가치
48 현대판 로빈 후드에 열광하는 톨레랑스 문화
49 공연 티켓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50 오타쿠 문화와 갈라파고스 기업
51 유럽의 무슬림화: 유럽에서 유라비아로
52 뉴욕 통근 열차는 1분씩 늦게 출발한다
53 메세나와 출판 문화
54 주민은 없고 관광객만 남은 도시: 베네치아
55 수치로 본 인간의 삶
56 금본위제도 정착과 뉴턴의 계산 실수
57 노벨상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그녀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5부 비합리적 선택은 어리석은 행동인가
58 경제학자란 누구인가
59 경제학 혁명
60 경제 위기에 대한 처방: 긴축이냐, 양적 완화냐
61 경제 위기는 어떤 사회적 후유증을 남기는가
62 위기의 경제학: 경제학의 반성
63 주류 경제학자들에 대한 여왕의 훈계
64 개혁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65 국민연금 꼭 들어야 할까: 밀턴 프리드먼의 견해
66 구글의 공짜 ‘유기농’ 식사
67 도박 천국 이탈리아
68 부자 증세 논쟁: 고용 보조금 대 주진 소비세
69 비합리적 선택은 어리석은 행동인가

6부 불황이 닥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70 인류의 본성은 경쟁적이다
71 코로나바이러스와 다원적 진화경제학
72 억만장자 사마리아인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73 수요 독점 시장: 하청업체와 간호사
74 빅데이터와 보이지 않는 손
75 슈퍼스타의 경제학
76 영국 국채보다 더 안전한 ‘초콜릿 동전’
77 스티브 잡스의 성공 법칙
78 비공식 불황지수: 휴먼지수
79 마이너스 금리는 가능한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불황 해소책
80 공공 서비스 민영화는 가능한가
81 공공 부문 비효율의 극단적 사례: 플로피 디스크
82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저자 소개 1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최근 저서로는〈영화 경제를 말하다〉,〈경제학자의 미술관〉,〈예술, 경제와 통하다〉뿐만 아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최근 저서로는〈영화 경제를 말하다〉,〈경제학자의 미술관〉,〈예술, 경제와 통하다〉뿐만 아니라, 〈파리 느리게 걷기〉,〈런던 느리게 걷기〉등의 예술기행을 통해서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도 여러 잡지, 신문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예술과 창의성’ , ‘영화 속 클래식음악’ 같은 대중 강연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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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4g | 142*210*16mm
ISBN13
9788998529260

책 속으로

2007년 인구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부모가 자녀와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유일한 변수는 ‘돈’이었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0세 이상 부모의 속성을 소득, 교육수준, 연령, 성별, 결혼 상태(이혼 여부) 등으로 나누고 각 속성이 자녀와의 대면(對面) 접촉 빈도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석해보니 교육수준, 연령, 성별, 결혼 상태는 자녀 대면 접촉 빈도와 어떤 연관 관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지 소득만이 부모와 자녀가 만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부모의 소득이 1퍼센트 높아지면 부모가 자녀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 접촉할 가능성이 2.07배 높아졌다. 한국은 가족과 만나는 횟수도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 「#1. 한국은 효(孝)의 나라인가?」 중에서

미국 주택도시개발부가 1994~1998년 동안 5개 주요 도시의 극빈층 4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당시 미국 정부는 주거 환경이 더 나은 지역으로 이주할 때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12세 이전에 이사한 아이가 성년이 되어서 얻는 소득은 이사하지 않은 경우보다 31퍼센트 더 많았다. 이는 조사 대상을 넓혀 분석한 연구의 결론과도 다르지 않았다. 1996~2012년 사이 주소를 옮긴 500만 가구를 추적 조사한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맹모삼천지교’ 효과는 비단 경제적효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좋은 동네로 이사한 경우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10대에 미혼 부모가 될 확률은 낮아졌다. 양질의 공립 학교와 성숙한 공동체 문화 등 좋은 환경이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이웃 효과’는 어릴 때 이사할수록 컸다. 하지만 9세 이후부터는 그 효과가 감소해 23세가 넘으면 제로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2. 12세 이전에 ‘좋은 동네’로 이사한 아이의 소득이 더 높다」 중에서

2013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한 경제학과 교수가 재미있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섹스에 적극적인 사람이 돈도 잘 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 평균보다 5퍼센트를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혀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은 성적으로 왕성한 사례보다 급료가 3퍼센트가량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인과관계를 역으로 설명하려는 시도 또한 있다. 즉,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섹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고소득자가 데이트 시장에서 있기 있는 것은 당연하다.
--- 「#3. 섹스와 소득의 상관관계」 중에서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재임 중 종종 남성 속옷의 판매량을 살폈다고 한다. 속옷 판매량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데, 그런 속옷 구매마저 줄면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얘기다. 또 다른 비전통적인 경기 불황 지수로는 ‘데이트지수’가 있다. 경기가 나쁠수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서로에게 더 끌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데이트사이트 매치닷컴match.com엔 불황이 극심할수록 방문객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 밖에 ‘넥타이지수’도 있다. 경기 침체가 심할수록 고용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므로 채용 인터뷰 때 외적 매력을 높이기 위해 남자들이 넥타이를 더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다.
--- 「#4. 불황이 닥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중에서

비만도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하버드 대학 의대 교수 연구팀은 2007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은 논문에서 체중 변화와 사회적 네트워크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비만인 친구를 둔 사람은 뚱뚱해질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친구를 둔 경우에 비해 57퍼센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 친구와의 관계가 돈독할수록 뚱뚱해질 가능성은 더 높았다. 한편 형제자매가 뚱뚱하면 자신도 비만이 될 위험성은 40퍼센트, 뚱뚱한 배우자를 만나면 자신도 비만이 될 가능성은 37퍼센트 가량 높았다.
--- 「#5. 비만도 전염된다」 중에서

얼마나 돈이 많아야 행복할까? 돈을 많이 벌수록 더 행복해질까? 이 질문은 경제학이나 심리학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행복학 연구에서 핵심적인 질문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교수와 앵거스 디턴Angus Deaton 교수는 갤럽이 2008~2009년 실시한 미국인 45만 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분석해 그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대단히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는데, 미국인의 경우 연간 소득 7만 5000달러까지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매일의 행복감이 커지지만 그 이상은 행복감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즉, 행복감은 연봉 7만 5000달러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 「#6. 행복의 포화점은 존재하는가」 중에서

뉴욕시 통근 열차는 1분씩 늦게 출발한다. 예를 들어 8시 14분에 맨해튼의 그랜드센트럴역을 출발한다고 스케줄표에 나와 있어도, 실제 열차 출발 시각은 8시 15분이다. 대부분의 승객은 모르는 이 늑장 출발의 관행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되었다. 늑장 출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막판에 헐떡이며 가까스로 열차에 뛰어오르는 승객을 위한 의도적 배려 때문이다. 뉴욕발 통근 열차는 놓치면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따뜻한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1분이 가를 수도 있다. 역 계단을 허겁지겁 뛰어내려 기차에 오른 뒤 ‘운이 좋았다’며 웃음 짓는 승객 뒤에는, 실은 시계와 달려오는 승객을 번갈아보며 출발을 늦추는 승무원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있는 것이다.

--- 「#7. 뉴욕 통근 열차가 1분 늦는 이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경제로 인간 본성을 들여다본다
필자는 대학에서 ‘경제적 사고 원리’라는 과목을 오랫동안 가르쳤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깨닫는 것은 경제 이론을 이해하는 것보다 경제적 사고를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가끔 졸업생들로부터 이메일을 받는데, ‘경제적 사고 원리’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이 실제로 회사나 가정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얘기를 들을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면 구체적인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 가령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 또는 대학은 왜 가야 하는지 등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데 대단히 유용하다.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해외 토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기사나 이야기를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새로운 기사를 접할 때 우선 ‘어, 이거 뭐지?’ 하는 반응이 나올 만한 스토리를 선정했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내용에서도 뜻밖에 참신한 의외성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얼핏 경제와 별로 관련이 없는 듯해도 잘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경제학적 인과관계를 감추고 있는 케이스에 중점을 두었다. 겉으로는 당연한 것 같은 이야기 뒷면에 숨어 있는 당연하지 않은 의외성이 이 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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