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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불학佛學과 역학易學의 교섭交涉
1. 격의格義를 통한 불교와 주역의 연결 2. 불경을 위조하여 불교와 주역의 일치一致를 선양宣揚함 3. 제왕, 관료 및 사대부의 참여 Ⅱ. 선학禪學과 역학易學 1. 희천希遷의 『참동계參同契』와 위백양魏伯陽의 『참동계』 2. 조동종曹洞宗의 형성과『주역』괘효卦爻의 인연因緣 3. ‘십육자게송十六字偈頌’ 비의秘義의 쟁론과 그 득실 4. ‘십육자게’쟁론의 오류 분석과 조동종 역학이 후대 선종에 끼친 영향 5. 명말明末 유불관계와 『주역선해周易禪解』 6. 선종禪宗의 도상圖象과 주돈이周敦?의 『태극도太極圖』 Ⅲ. 화엄학華嚴學과 역학易學 1. 이통현李通玄의 『신화엄경론』의 역학사상 2. 징관澄觀과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 3. 종밀宗密의 『주역』을 통한 불교 해석 사상의 경위 Ⅳ. 밀교密敎와 역학易學 1. 일행一行의 일생과『주역』의 점占 2.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茶羅와‘낙서洛書’의 방위 3. 대흥선사大興善寺와〈건괘乾卦〉의 효상爻象 Ⅴ. 유식학唯識學과 역학易學 1. 장태염章太炎의 역학사상 2. 역리易理와 불법佛法 3. 웅십력熊十力의 『신유식론新唯識論』 부록 주요 참고서목主要 參考書目 『불교와 주역』해제 색인 |
夏金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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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중국 학술사에 두각을 보인 천재적인 고승(高僧)이나 사대부들이 늘 손에 가지고 놀았던 두 가지의 골동품이 있었는데, 전통적인『주역周易』과 바깥에서 들어온 불학(佛學)이었다. 이 둘은 오랫동안『주역』으로 불교를 해석하거나 불교로『주역』을 탐구하였다. 고승들은『주역』으로 사대부들을 끌어들여 불교를 전파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대부들은 불교의 개념과 분석법으로 유가의 책을 자세하게 해석하여 『주역』의 내용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런 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다른 의견을 인정함으로써 하나의 특수한 학문 체계를 만들었다. 이 책은 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일련의 공안(公案)들을 오래된 종이 더미 속에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가감(加減)하여 불교와 『주역』이 교섭하며 발전해온 양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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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주역의 융합은 중국과 인도 사상의 교류와 충돌, 발전양상을 보여주는 축소판
불교는 인도에서 기원했지만, 크게 발전시킨 곳은 오히려 중국이었다. 불교가 동쪽으로 전래되면서 중국 사람들은 곧 바로 그 주된 교의를 취하여 중국 사상의 일부로 삼았다. 불학과 역학(易學)의 교섭과 충돌은 점차적으로 융합의 길로 나아가‘주역으로 불교를 해석하는’것에서‘불교로 주역을 해석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최종적으로는 불교와 역학을 융합시켜 새로운 의미의 길을 열었다.‘주역으로 불교를 해석하는’것은 주로 불학을 역학에 무리하게 연결시켰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결코 익숙하지 않은 불교사상을 널리 보급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다. ‘불교로주역을 해석한 것’은 불교가 번성한 후에 불학으로 역학을 포용하여 중국 사상계의 주도적 지위를 점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 후 불교와 주역을 융합한 새로운 이론이 나왔고 대표적인 사례가 웅십력의『신유식론新唯識論』이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일천 여년 이상 내려온 중국과 인도 사상의 교류와 충돌, 발전양상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이 책은 이런 내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사상이 상호 교류한 상황을 충실히 살핌과 동시에 교류한 역사적 맥락까지도 조명 이 책은 불교와 주역이 지닌 사고 방향의 명증성과 자료의 한계를 고려해 선학과 역학, 화엄학과 역학, 밀교密敎와 역학, 유식학과 역학이라는 주제로 장을 나누었다. 여기에 불학과 역학의 교섭 과정을 더해 전체적인 주제와 조화시킴으로써 상호 교류한 상황을 충실히 살핌과 동시에 두 사상이 교류한 역사적 맥락까지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물의 사상적 관점을 분석할 경우 그들이 계승하고 발전시킨 측면을 다루는 것 외에도 전체적인 역사의 발전, 연원의 문제 등을 서술함으로써 전체 내용을 종횡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 책은 불교와 주역간의 사상적 교류를 다룬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희소(稀小)적 가치 외에도, 불교의 각 종파(선종, 화엄학, 유식학, 밀교)와 역학간의 소통을 테마별로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불교의 각 종파들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나아가 불교와 주역의 조우(遭遇)를 단순히 정리만 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논리를 가지고 일관된 관점으로 분석하였으며, 각론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들도 체계적이고 면밀하게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