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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엮으면서 …… 002
1부ㆍ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100세 할머니의 기도ㆍ018 100세 할머니의 소원ㆍ019 공출과 도적질ㆍ020 자운영꽃 눈물ㆍ022 영감 땡감ㆍ024 감칼ㆍ026 어머니의 백 번째 생신ㆍ027 자기 본심을 지키는 삶ㆍ029 나, 빨치산 토벌 지대장이라우ㆍ030 쌈 잘하는 놈ㆍ032 하늘도 울었다ㆍ034 매운탕 맛을 알어?ㆍ036 막걸리 맛은 말여ㆍ038 호시호(好枾虎)ㆍ040 곶감 철학ㆍ042 삶터ㆍ044 장군봉ㆍ046 우리 아버지는요ㆍ048 감 따기의 진화ㆍ050 망태기 영감탱이ㆍ051 여뀌ㆍ052 2부ㆍ호랭이 물어가네 경로당 수다 1-못 먹어도 고고ㆍ060 경로당 수다 2-개 팔자 상팔자ㆍ062 경로당 수다 3-주님의 뜻 ㆍ063 경로당 수다 4-자슥들 속 안 씨기고ㆍ064 경로당 수다 5-물이 좋아서 그려ㆍ066 경로당 수다 6-불알만 차고ㆍ069 경로당 수다 7-거시기가 거시기ㆍ070 경로당 수다 8-알어야 면장이지ㆍ071 경로당 수다 9-눈꾸녁도 고자여ㆍ074 경로당 수다 10-양촌리 커피ㆍ075 건강이 최고지라ㆍ076 막걸리 같은 인생ㆍ077 병 안 걸리는 법ㆍ078 길ㆍ079 고개 숙인 벼ㆍ080 자업자득ㆍ081 멧돼지ㆍ082 밤티 쌈터ㆍ083 배롱나무ㆍ084 농부의 마음 ㆍ086 작은 일의 소중함 ㆍ087 꿀 피부ㆍ088 꽃돼지ㆍ089 곰바위ㆍ090 동상면 사람들 ㆍ092 부녀회장 ㆍ093 단지마을 ㆍ094 고종시 마실길 ㆍ096 3부ㆍ다시 호미를 들다 시골 울음소리ㆍ102 박새ㆍ103 아름다운 길ㆍ104 강아지ㆍ105 하얀 눈사람과 썰매ㆍ107 공기는 달고 맛있지ㆍ108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ㆍ110 황혼살이ㆍ111 누룽지 맛 ㆍ113 아들을 낳으려면ㆍ114 논두렁 썰매장ㆍ115 아버지의 지게ㆍ116 오솔길 숲ㆍ118 전원일기ㆍ119 두더지와 들쥐의 공생ㆍ121 산초 밭에서ㆍ122 고향ㆍ123 앞마당ㆍ125 은행잎ㆍ127 까치밥 1ㆍ128 까치밥 2ㆍ129 황혼 무지개ㆍ130 자연 밥상ㆍ131 농부 연습ㆍ132 4부ㆍ문필봉에 뜬 달 바보새ㆍ136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ㆍ138 봄ㆍ139 녹슬지 않는 삶 ㆍ140 오가며ㆍ141 그 길ㆍ143 연석산 오가는 길ㆍ144 결ㆍ146 세상은ㆍ147 태어나기 전 그곳ㆍ148 창가의 아침ㆍ151 산수유 길ㆍ152 강가로 간 민달팽이ㆍ154 가을 한쪽ㆍ156 행복의 씨앗ㆍ158 옹달샘 아침ㆍ160 겨울 서정ㆍ162 내 고향 집 바매기ㆍ164 다시 찾은 내 고향 우리 동상면ㆍ166 5부ㆍ고향에 그린 수채화 홍시ㆍ170 고향의 향기ㆍ172 낭만 가도ㆍ173 배롱나무 이야기ㆍ175 시인과 벼루와 물과 산ㆍ176 용연과 용마골의 설화ㆍ178 못다 한 정 ㆍ180 어머니ㆍ182 좌우명ㆍ184 남촌에서 화풍이 불어ㆍ185 운산회심ㆍ186 시(枾)ㆍ187 비가 오나 눈이 오나ㆍ188 만경강ㆍ190 폭포가 전하는 말 1 - 아픈 것 다 뱉어라ㆍ192 폭포가 전하는 말 2 - 벼랑에도 봄이 오네ㆍ194 폭포가 전하는 말 3 - 가장으로서ㆍ195 폭포가 전하는 말 4 - 어머니ㆍ196 폭포가 전하는 말 5 - 가족ㆍ197 폭포가 전하는 말 6 - 곶감 찬가ㆍ198 폭포가 전하는 말 7 - 땅콩ㆍ200 6부ㆍ마을이 시(詩)시(枾)로 물들다 여산재의 노래ㆍ204 여산재ㆍ206 고향의 가을ㆍ208 산 너머 고향 길ㆍ210 고향 소리ㆍ212 그곳ㆍ214 고향에 그리움을 묻다ㆍ216 꽃집 풍경ㆍ218 그리운 연석산ㆍ220 감골 풍경ㆍ222 마중물 사랑ㆍ224 꿈꾸는 집ㆍ226 농부는 등이 먼저 젖는다ㆍ228 시인네 배추밭ㆍ230 채송화ㆍ231 그리운 것들은 땅에 묻을 일이다ㆍ232 늦가을ㆍ234 가을 편지ㆍ235 호미ㆍ236 서평ㆍ출간에 부쳐 박성일-가슴 한구석에 시 하나쯤 품고 산다ㆍ240 김현조-동상면의 시(詩)시(枾)한 오도송(悟道頌)ㆍ241 국중하-『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출간에 부쳐ㆍ243 윤흥길-살 속에 박힌 모래알의 아픔을 체액으로 감싸고ㆍ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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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채언이부터 100세 백성례 어르신까지,
전국 8대 오지로 꼽히던 동상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물 촉촉이 들인 시가 되어 피어났다! 산골마을에 사는 5살 채언이부터 100세 백성례 어르신까지,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시가 되어 담긴 구술시집이다.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고종시 곶감이 유명한 동상은 봄이면 감꽃이 시름도 없이 지천으로 피고, 가을이면 홍시가 주렁주렁 익어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만경강의 발원지인 밤샘도 이곳에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국 8대 오지로 불리던 산골마을로,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작전이 벌어지던 아픈 역사가 있다. 또한 동상ㆍ대아댐 공사로 집터를 버리고 이주해야 하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내야 했던 곳이다. 살아 계신 어르신들이 겪은 전쟁과 고된 산골살이 이야기, 그리고 귀촌해서 멧돼지와 씨름하며 농사를 짓는 이야기, 어려운 시절을 살아냈던 고인(故人)들의 발자취, 고향 떠난 이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시인면장이 발품을 팔아 구술채록해 감물 촉촉이 들인 가슴 먹먹한 시로 피어났다. 흔히 말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 아니라‘동상 100년 역사 찾기’와 ‘동상주민 모두 예술가’라는 의미의 동상의 2가지 꿈, 즉 동상이몽(東上二夢)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1부-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2부-호랭이 물어가네, 3부-다시 호미를 들다, 4부-문필봉에 뜬 달, 5부-고향에 그린 수채화, 6부-마을이 시(詩)시(?)로 물들다 모두 6부로 나누어 132편의 소박한 시와 함께 동상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사진을 곁들였다. 윤흥길 소설가는 서평에서“깊은 산골 작은 고장 동상면에서 왜배기 대짜 물건이 돌출했다. 별다른 존재감 없이 살아온 촌로와 촌부들 중심으로 갑자기 시인집단이 출현한 것이다. 손수 글로 옮기지 못해 구술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그 무명 시인들의 가슴 속 통나무 안에 당초 누가 그토록 영롱한 시심을 심어놓았는지 모르겠다.”고 평했다. 가슴 먹먹한 시로 피어난 산골 오지의 삶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도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다. 돌보는 이 없어도 시름없이 피고 지며 고향산천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 자식들 다 흩어져 사니 홀로 계시는 어머님, 봄이면 올망졸망 함께 쑥 캐러 다니며 싸우기도 했던 친구들은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으려나… 누군가의 삶인들 시가 아니랴! 그리운 것들이 떠오를 때 권하고 싶은, 산골살이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박한 시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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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 작은 고장 동상면에서 왜배기 대짜 물건이 돌출했다. 별다른 존재감 없이 살아온 촌로와 촌부들 중심으로 갑자기 시인 집단이 출현한 것이다.
손수 글로 옮기지 못해 구술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그 무명 시인들의 가슴속 통나무 안에 애당초 누가 그토록 영롱한 시심을 심어놓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신이나 사람의 조화가 아닌, 전쟁의 상처를 견딘 세월과 지지리도 곤궁했던 삶의 이력이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살 속에 박힌 모래알의 아픔을 체액으로 감싸고 또 감싸는 인고와 극기의 세월 끝에 마침내 은빛 영롱한 보배를 생성한 진주조개처럼 동상면 시인들은 갖가지 간난신고를 딛고 일어서면서 얻은 인생의 깨달음과 지혜를 오랫동안 내면에서 숙성시킴으로써 스스로 시인의 경지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 탈속한 듯 깨끗한 심성과 꾸밀 줄 모르는 감성과 도저한 애향심 위에 우리에게 친숙한 농경 언어나 토착 정서의 때때옷을 입혀놓은 시편 하나하나가 사뭇 감동적인 독후감을 안겨준다. - 윤흥길 (소설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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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려면 잡학 박사가 되어야 한다던가. 숱하게 많은 삶의 경험을 익힌 동상면 사람들이다.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을 위시한 심산계곡 삶의 이야기를 씨 없는 고종시 감을 먹고 시(詩)로 엮어냈다. 직관과 사색으로 어떻게 살았는지, 그들이 본 것엔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등을 살피면서 한 편 한 편의 시가 바로 삶의 표현이자 커다란 발견임을 확인했다. 게다가 동상 사투리들이 당당하게 한몫을 하여 진솔함을 더해주어 좋았다.
… 『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는 남녀노소, 5세 어린이부터 100세 할머니까지의 구술 시, 기성 시, 작고 시, 출향인 시까지 6부로 나누어서 엮었다. 이 한권의 책은 동상면의 역사와 삶을 해장국처럼 구수하고 따끈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동상면 사람들이 장엄한 대자연의 풍광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삶을 축으로 하여 은밀하게 교감한 세계를 보여준다. 자연의 질서와 인생과의 친화를 보여줄 수 있는 표본인 것이다. 포근하고 순수한 마음들이다. 삶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과 나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하늘과 땅에 대한 감흥을 자신의 내면을 투사하여 그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노래한 것이다. 소소한 삶을 시로 엮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도시 완주군의 저력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 김현조 (전북시인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