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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바우
양장
정지선이주영 그림
신아출판사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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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5 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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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공립유치원에서 3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동시와 동화를 다수 창작했습니다. 『소년문학』 동시부문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주사람 전주 이야기』(공저, 2018)에 동화 「한벽당 괴물」을 발표하고, 이후에 이 작품을 인형극단 꼭두에서 <백개의 부채>로 각색하여 공연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동시집 『참 달콤한 고 녀석』(공저 2020), 그림책 『토리 바우』(2021)가 있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 <전북아동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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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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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개인전 〈fishing holiday〉,〈쿤스트서학〉, 〈상상앞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눈〉,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군산아트페스티벌〉 등에 참여했으며, 본인의 그림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366g | 200*270*9mm
ISBN13
979115605879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상처를 서로 보듬어 주는 우정 동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친구가 되어 힘을 얻고 성장하는 이야기!

1.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습니다.

대감님의 묘비석으로 선택되어 산길로 옮겨지던 중 떨어져서 금이 간 바위. 자신이 그렇게 버려졌다고 생각한 바위는 늘 화가 난 표정으로 친구도 없이 오랜 시간 혼자 지냅니다. 어느 날, 갈바람에 도토리 한 알이 바위 앞에 떨어지고, 도토리는 금이 간 바위를 놀리며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잠시 후 다람쥐가 나타나 도토리는 먹힐 위기에 처하자 바위에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도토리는 나중에 바위에게 꼭 도움이 될 거라며 간절히 도움을 청합니다. 마치 ‘이솝 우화’의 ‘사자와 생쥐’ 같습니다. 쓸모없어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바위와 손톱만큼 작아서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도토리가 함께 지내며 서로 힘을 합해 어려운 일들을 헤쳐나간다.
상처 없는 영혼이 없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 바위와 도토리는 어려움을 이겨내며 얻은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서 가능한 바위와 도토리이야기다.

2. 친구는 상처를 치유하는데 가장 좋은 치료약입니다.

도토리와 바위는 첫 만남에 아옹다옹 다툽니다. 도토리는 바위가 금이 갔다며 흉을 보고, 바위는 손톱만큼 작아서 볼품없다고 흉을 봅니다. 사소한 일로 상처를 주고 말다툼을 하며 도토리는 큰 위기에 처합니다. 큰 위기 앞에서는 사소한 갈등을 잊게 되고, 오히려 친구 사이를 만드는 전화위복이 됩니다.
어린이들도 친구들과 티격태격 다투는 일이 다반사지만, 위기를 만나게 되면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하고 화해하며 더욱 친한 친구가 됩니다. 같은 반 친구끼리 다퉜다가도 다른 반 친구와 다툴 일이 생기면, 같은 반을 편들어주고 더욱 가까워지는 게 진짜 친구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며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친구는 때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 상처를 이기고 더 성장하게 하는 최고의 치료약이 되기도 합니다.

3. 나를 내어줘서 더욱 빛나는 우정

바위는 조금 금이 간 상태였는데, 쑥쑥 자라는 도토리를 위해 몸을 벌려주다가 결국 두 동강이 나고 맙니다. 친구를 위해 기꺼이 아픔을 감수하는 바위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바위가 굴러가지 않게 받쳐주는 도토리의 우정이 둘을 성장시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토리를 따뜻하게 품어준 바위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항상 커다란 도토리나무 곁에서 듬직하게 서 있습니다. 친구를 위한 배려와 희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더욱 값진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4. 혼자의 시간에서 함께하는 시간으로
* 도토리가 바위 앞에 떨어지는 장면

바위와 도토리의 운명적인 만남입니다. 오랫동안 버려진 채 홀로 있는 바위 앞에 도토리가 떨어집니다. 바위와 도토리는 첫 만남부터 갈등합니다. 서로 상대의 가장 취약한 단점을 들추는 게 자신의 완벽함을 증명해 보이는 것처럼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 상대를 잘 알지 못할 때, 기선제압을 위해 흔히 겪게 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친구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기까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 속에서 관계가 숙성되면, 과거의 다툼은 오히려 추억이 됩니다.

* 바위가 주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

바위는 버려졌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아무하고 말도 안 하고 지냅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친구를 위한 일이라면 남에게 부탁하는 일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이 갈라진다 해도 창피하지 않습니다. 대가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친구를 기쁘게 하는 일이 나의 기쁨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마음을 내어준다는 것은 친구를 위하고, 그 친구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 도토리가 싹을 틔우는 장면

바위와 함께 지내던 도토리가 편안하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 도토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바위 밑에서 싹을 틔웁니다. 바위는 온몸이 쪼개지는 고통을 견디면서, 도토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금이 간 몸을 조금씩 벌려주었습니다. 어떤 존재든 생명을 가꾸는 일은 위대한 일입니다. 바위 밑에서 도토리가 싹을 틔우는 모습은 또 하나의 세계를 탄생시키는 감동입니다.

* 아이들과 가장 친근한 오일파스텔로 그리다

피카소도 한때에 흠뻑 빠져들어 화가들에게 권한 적이 있다는 오일파스텔로 그렸습니다. ‘크레파스’라고 불리는 이 미술도구는 아이들과 가장 친근한 소재이기에 그림책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조금은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문지르는 기법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바위와 도토리가 달님에게 기도하는 장면은 성향이 많이 다른 두 캐릭터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어느 장면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말

토리바우는 전주 황방산에 가면 만나는 풍경입니다.
안내판에는 화강암을 뚫고 나온 도토리나무의 강인함과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걸음을 붙잡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무는 멀쩡한 바위를 동강 낸 가해자가 되고, 바위는 가만히 앉아서 피해를 본 것이 아닐까?‘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서로를 위한 상생의 결과라면 참 아름다운 풍경이겠다.’
이런 생각이 물꼬가 되어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퇴고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드러나도록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라, 상처가 클수록 상대를 더욱 따뜻하게 품어주는 세상이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오래전 꿈이 세월에 묻혀 시나브로 잊혀지고 있을 때, 등대처럼 꿈을 밝혀 준 박현진 선배님께 헌사를 올립니다.
동화라는 새롭고 신기한 세계로 이끌어준 박예분 작가님께 감사를 드리며, 글쓰기의 고행길에 동행한 문우님들, 함께여서 든든했습니다.
엄마를 독립적으로 키워준 주화, 주현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열심히 써서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첫 동화책이 누군가의 상처를 감싸주는 손수건이 되길 희망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 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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