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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1
최일도
동아일보사 199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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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운명처럼 다가온 수녀
2. 다가설수록 아득한 그녀
3. 내 안에 가득한 너, 네안에 가득한 나
4. 불안과 안정의 한가운데
5. 사랑, 퍼줄수록 깊어지는 샘물
6. 내 안에 그대 머물듯

저자 소개 1

장로회신학대학교(Th.B.)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M.Div.) 학위를 취득하고 한일장신대학교에서 명예 신학 박사 학위(Th.D.)를 받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88년부터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2000년의 성직자(코리아 닷컴), 2002년을 빛낸 한국인(MBC), 한국의 얼굴 55인(경향신문 창간 55주년 기념), 한국 교회를 빛낼 인물 1위(장신대 개교 100주년 기념),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알리안츠 생명), 2012 국민나눔대상(KBS), 국민포장(대한민국 정부) 등을 수상한
장로회신학대학교(Th.B.)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M.Div.) 학위를 취득하고 한일장신대학교에서 명예 신학 박사 학위(Th.D.)를 받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88년부터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2000년의 성직자(코리아 닷컴),
2002년을 빛낸 한국인(MBC),
한국의 얼굴 55인(경향신문 창간 55주년 기념),
한국 교회를 빛낼 인물 1위(장신대 개교 100주년 기념),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알리안츠 생명),
2012 국민나눔대상(KBS),
국민포장(대한민국 정부)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다일천사병원 이사장, 데일리다일 이사장을 맡아 참 사랑을 나누며 코비드19로 특별히 지치고 고달픈 국민들과 열나라 21군데 분원의 스텝과 주민들을 위하여 유튜브 최일도 TV를 통해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날마다 전하며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밥퍼와 빵퍼와 꿈퍼를 세워 아름다운 세상을 여전히 벗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밥심』,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내 안에 그대 머물듯』, 『실낙원의 연인들』, 『행복하소서』, 『영성 수련의 실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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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901015

책 속으로

'지금까지 살며 무엇을 했다고, 무엇을 이루었다고 라이프스토리를 감히 쓸 수 있는가?'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 사람은 신학생 시절에 한 사람은 수녀 시절에 운명처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나누었던 아픈 사랑 이야기를 쓸 것인가, 도시빈민선교를 한답시고 서울의 뒷골목 청량리 588에 들어앉은 '기구한'섭리를 어떻게 말할 것인가. 사랑에는 가난이 없기에 사랑의 샘물은 결코 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섬김'과 '나눔'의 다일공동체 샘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왜, 저를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생선 야채 썩는 냄새가 뒤범벅된 시장 한가운데 앉아 행려자들의 밥 시중을 들며 소리쳐 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섬김의 세월이 흘러 나는 다시 이렇게 외칩니다. '아,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 p.

저는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함께 좋아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믿고 살아왔어요. 내 느낌과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를지라도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의 종교, 당신의 문화, 당신의 가족, 당신의 친구, 당신의 음식, 당신의 냄새, 당신이 지닌 모든 것, 당신을 지탱해온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도 모두 다 사랑할 수 있다구요. 하지만 오늘을 통해 더욱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이 있어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본래 사랑이 있었어요. 그 사랑으로 이제 당신을 새롭게 보는 기쁨이 제 안에 있네요.

--- p.193

1982년 9월 4일 토요일 오후 1시, 먹물빛 수녀복 대신 하얀 웨딩드레스에 앙증스럽게 예쁜, 흰 망사 모자를 쓴 그녀가 새문안 교회 신부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모자 뒤로 하늘하늘한 망사 너울이 신비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었다. 짙은 곤색 양복에 하얀 실크 넥타이를 빌려 매고 윗주머니에 흰 신비디움 꽃을 꽂은 내가 그녀의 뒤로 다가섰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 그녀가 살짝 웃었다.

--- p.176, p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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