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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마음과 철학] 총서를 열며 조은수서문 마음을 이해하는 서양철학의 세 가지 전통 강진호 니체 ‘생리학’으로 해명한 ‘나’와 ‘의식’ 백승영프로이트 무의식 혁명 김석후설 현상학에서의 의식 이남인하이데거 개시성으로서의 마음 박찬국베르그손 의식의 층위들 황수영메를로-퐁티 육화된 의식 주성호라캉 ‘프로이트로의 복귀’ 김서영들뢰즈 반시대적 전쟁기계 박정태비트겐슈타인 유배된 마음의 귀향 강진호데이비슨 무법칙적 일원론 백도형김재권 환원적 물리주의 김기현설 중국어 방과 의식 최훈데넷 지향적 마음의 진화 장대익차머스 의식의 신비 한우진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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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우리는 마음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곤 한다. 마음이 불편하다든가, 마음이 어둡다든가, 마음이 움직인다든가, 마음을 먹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정작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분명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떤 본성을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것은 철학자들이나 자연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마음의 본성에 대해 논쟁했고, 자연과학자과 공학자들은 첨단 과학의 방법론을 통해 마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규명하려 한다. 하지만 아직 마음에 대한 과학적 탐구의 성과는 빈약하기만 하고, 대부분의 심리 현상과 인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듯하다. 철학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기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서양 철학의 전통에서 우뚝 서 있는 철학자들의 지적 모험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과연 무엇인지 이해할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마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뇌나 심장에 실재하는 어떤 실체인가? 그렇지 않다면 물리적 속성이라고는 없는, 신에게서 받은 영혼의 기능인가? 아니면 뇌의 특정한 상태일 뿐인가? 서양 철학은 마음에 대한 풍부한 담론의 장을 만들어 온 역사적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 와서 자연과학적 탐구와 결합하거나 혹은 대결하며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 책은 니체와 프로이트, 후설, 하이데거에서 베르그손, 메를로-퐁티, 라캉, 들뢰즈, 비트겐슈타인을 거쳐 데이비슨과 김재권, 설, 데넷, 차머스에 이르기까지, 서양 현대철학의 전통을 만들어낸 철학자들의 고민과 논의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음’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서양 철학의 전통을 읽어낸다 따라서 서양 철학에서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지 여러 철학적 물음 중 하나가 아니다. 이는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혹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며, 나아가 인간의 행위와 세계 인식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물음이기도 하다. 마음은 가장 논쟁적인 철학의 영역이며, 몸과 마음의 관계를 묻는 심신 문제는 철학에서 가장 오래된, 하지만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한 분야를 오롯이 연구한 거장에서 지금 가장 왕성하게 지적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젊은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한국 철학계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에 의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한국 철학계의 축적된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시금석”(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진호 교수)이자 난해한 서양 현대철학에 입문하는 신뢰할 만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니체에서 차머스까지, 혹은 이남인에서 한우진까지한국 철학계의 연구 역량을 모아 대중적인 지식의 생태계를 일구다 이 책은 1989년에 설립되어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소장 조은수 교수)의 적극적인 기획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한국 철학계의 축적된 연구 역량을 지식 생태계에 공헌할 수 있는 형태의 결과물로 만들어낸다는 기획의도에 따라, 유학과 불교, 서양철학 의 각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의 철학자 59명이 엄선되었다. 집필자들은 자신의 주제에 대해 직접 대중 강연을 했고, 학계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원전 번역본과 해당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2차 문헌을 소개하고 평가할 것을 요구받았다. 학문적 깊이는 유지한 채로, 철학적 개념어는 최대한 문맥에 녹여 넣었고, 부족한 부분은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 직접 용어풀이를 작성해 넣었다. [마음과 철학] 총서는 서양편 상 하, 유학편, 불교편의 네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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