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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쨌든 어른이니까
PART. 1 어른스럽게 말하려고 하면 꼭 실수하더라 숨바꼭질 같은 대화는 어려워 솔직한 걸까 잔인한 걸까 그냥 고마운가 보지 내가 애도 아니고 말이야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 가르침은 넣어두고 함께 고민하기 미안하면 미안하다 왜 말을 못 해 아무나 하기 어려운 대화 PART. 2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는 어른이 되어야지 너의 입장이 되어서 하는 사랑 아이 때문 아니고 아이 덕분에 예상은 예상일 뿐이야 딸이니까 엄마를 닮았겠지 나를 위한 거였으면서 결혼 그거 꼭 안 해도 되잖아 돌려받으려 하지 않을 것 PART. 3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관계는 힘들어 사람이 꼭 내 맘 같지 않아 아, 그 재수 없는 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이렇게 태어났어도 저렇게 살 수 있지 언제쯤 편히 넘어갈 수 있을까 내가 이상한 건가? 네가 이상한 거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PART. 4 헐렁한 게 아니라 여유로운 어른이고 싶어 한계는 넘기보다 유연하게 타기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거였어 괜찮은 실패의 맛을 알아가다 왜 안 보이는 거냐고 꼭 행복해야 할까 봐주는 사람 보정 좀 세게 해주세요 PART. 5 내 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려면 감정에도 책임이 필요하다 미안하다는 말이 반복되면 그랬으면 나도 그렇게 살았지 내가 선택한 건데 나 때문이 아니라 너 원래 그래 부탁도 할 줄 알아야 그래서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 어른이 되어도 평생 꿈꿀 거야 |
마음부자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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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12월 31일이 되면 내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세고, 올해 생일 케이크에는 작년보다 초가 한 개 더 꽂힌다. 한 학년이 올라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작년까지는 학생 요금을 냈는데 한 살이 더 늘어 올해부터는 성인 요금을 내야 한다. 시간이 흘러 어떤 나이를 통과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른은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문득 이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었는데 어쩐지 내 의지로 어른이라는 계단을 넘은 것이 아닌 그저 나이가 들었으니 ‘어쩌다’ 어른으로 튕겨져 나온 듯한 기분. 나는 정말로 어른일까? 나이가 들어서 되는 ‘어쩌다 어른’이 아닌 ‘진짜 어른’이 되려면 여러 조건들이 필요한 걸까. 내가 되고 싶은 ‘그런 어른’ ‘어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그 사람을 왜 어른이라고 생각할까? 소위 ‘꼰대’라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른다운 태도가 아니라는 것에 공감한다면, 어른은 단순히 나이가 든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어른]은 본받아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과 주의해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느낀 저자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누군가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자신의 의견을 똑똑하게 전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핑계를 대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고만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은 단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 오해가 더 깊어졌던 경험,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었으면서도 생색을 내면서 상대방을 위해 양보한 척했던 경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어른스러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어른의 무게를 갖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했다. 신중하게 말하는 방법, 사랑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태도, 인간관계, 여유로움, 내 몫을 다할 수 있는 책임감 등. 내가 바라는 ‘그런 어른’을, [그런 어른]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