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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의 기원
2. 신들의 전쟁, 제우스의 제위 3. 위기를 맞은 제우스 4. 인간 세계 5. 트로이 전쟁 6. 율리시스 또는 인간의 모험 7. 수상한 걸인 8. 테베에 돌아온 디오니소스 9. 불운한 오이디푸스 10. 페르세우스, 죽음,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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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창조되기 이전, 땅도 하늘도 없을 때에는 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이렇게 물으면 그리스인들은 이야기와 신화로 대답을 했다. 맨 처음 존재한 것은 그리스인들이 '카오스'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무것도 구분되지 않는 캄캄한 텅 빈 공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끝도 한계도 없는 혼돈의 공간이었다. 무엇이든 삼켜버릴 듯 커다랗게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그 커다란 암흑의 공간 속에서는 한없이 밤만 지속되었다. 그렇게 태초에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끝없는 밤의 심연만이 있었다. 이어서 그 커다란 암흑의 공간 한가운데에서 땅이 불쑥 솟아올랐다. 그러니까 카오스에 이어 땅이 태어난 셈이고, 그리스인들은 그 땅을 '가이아'라고 불렀다. 어두운 추락의 공간인 카오스와 달리 가이아는 만물이 뚜렷이 보이는 견고한 땅이다. 우리는 가이아를 신들과 인간들과 짐승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가이아는 세상의 바닥이다.
--- 본문 p.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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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인 글이나 현학적인 글로 화석화되어 있는 전설을 정확하게 해독하긴 원한다면, 신화학자는 각각의 전설에 대한 탐색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아무리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같은 주제를 가진 다른 모든 이야기들을 샅샅이 탐색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주제를 가진 신화적 이야기들로 문학,과학,정치학,철학의 텍스트들과 같은 문화의 다른 영역들로, 최종적으로는 멀리 떨어진 문명들의 다소 유사한 설화들로 탐색을 확장시켜야 한다.
--- p.9,---pp.7-13(머릿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