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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머리에
한 권으로 읽는 삼국야사 신라 시림의 닭 울음 소리 진상 된 여인 망국의 한이 서린 가야금 고구려 승려와 신라 장수 도화녀와 비형의 이적 국사의 어머니 천산 땅에 묻은 맹세 통곡하는 충신의 무덤 혜숙의 이적 공주의 길 청포 삼백 필과 구토 설화 구층 석탑의 숨은 뜻 부계 화상 여왕을 사랑한 지귀 만명 부인의 덕 추남의 환생 광덕과 엄장의 불심 원효와 관세음보살의 현신 쇠뇌 기술자 구진천의 죽음 첩을 빌려준 안길 김대성의 꿈 여삼의 해몽 문수암의 늙은 농부 김현의 사랑 응렴의 선택 원앙의 혼 소경 어머니와 딸 지은 신라 제일의 명궁 부덕이 낳은 기적 산하의 보은 고구려 졸본성에 남겨진 태자 무휼의 구국 지략 부여에서 온 붉은 새 악명 높은 왕 왕 뒤를 따르는 흰여우 국상이 된 농부 득래의 예언 수장 된 여인 소금장수 을불 광개토대왕의 지혜 당 태종과 양만춘 망국의 불씨 장수 검모잠의 한 백제 충신의 길 지달과 노화 왕을 죽인 7세의 검객 설례 왕자의 야심 개로왕과 도미의 아내 고구려 승려 도림 좌평 해구의 야심 백제로 온 신라 여인 대야성의 피리 소리 마지막 충신 망국의 징후 허물어진 백제 부흥의 꿈 지네에게서 낳은 아이 한 권으로 읽는 고려야사 애꾸눈 왕자 도선대사의 예언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청운의 뜻을 품고 떠나는 새벽 길 출생의 비밀 목숨을 걸고 오른 비장의 직위 까마귀가 물어다 준 뼛조각 후백제 창업의 꿈을 이룬 견훤 궁예와 양길의 운명적 만남 왕건을 찾아온 도선대사 송악에 우뚝선 고려 궁예의 광기 때를 기다리는 왕건 거울에 새겨진 고려 창업의 예언 왕건을 시험하는 궁예 마침내 일어선 왕건의 의기 고려의 개국과 견훤의 말로 왕후가 된 유 처녀 덧없는 정절의 언약 돗자리 임금 혜종 최지몽의 점성술 명장 서희의 가풍 통정의 구백 리 길 천추태후의 인면수심 명장을 길러낸 이씨 부인 추남 장군 강감찬 승려가 된 왕자 이자겸의 헛된 야망 승려 묘청과 김부식 이녕의 그림 유응규의 청렴한 아내 경대승과 정중부 최씨 형제의 권력 다툼 왕후 장상의 씨 김취려 장군의 오덕과 십과 공녀의 비운 신현의 선견지명 충혜왕과 오지옹주 원 왕후가 된 고려 여인 승려의 야욕과 전횡 공민왕과 자제위 김문현의 바람기 승려 신수의 기행 고려청자와 인신 공양 목화 씨에 담긴 애민 이 처녀의 무예 이달충의 선견지명 왜구의 천신제 권금 부인의 정절 소년 왜장과 이성계 한 권으로 읽는 조선야사 스승의 깊은 뜻 선비의 길 매정한 정인지 명재상 황희 안평대군의 풍류 기백의 무인 유응부 홍계관의 예언 신숙주를 살린 한명회 세조와 원각사 의숙공주와 김 총각의 인연 홍윤성의 벼슬길 신숙주와 청의 동자 비운의 영웅 남이 장군 손순효의 재치 성종과 문지기 귀원 월산대군의 부인 박씨 장순손의 운명 임사홍과 갑자사화 허물어진 개혁의 꿈 퇴계의 잠자리 임백령의 연적 철인 이토정 백사의 기문, 율곡의 현답 정여립의 모반 양씨 부인의 선견지명 홍의 장군 곽재우 조헌과 영규 대사 운남국 공주를 아내로 맞은 역관 여류 시인 이옥봉의 한 인조반정의 숨은 공로자 이지광의 지략 홍서봉의 어머니 송시열과 충청 부사 허물어진 북벌의 꿈 범을 때려잡은 총각 왕손을 사칭한 처경 박색고개의 전설 암행어사 박문수 안류정 노인과 손호관 정조를 살린 홍국영 장마 덕에 후궁이 된 수빈 박씨 권돈인의 출세길 정만석과 김 진사 안종학과 대원군 인오상보 윤동춘과 이청룡 꽃 중의 꽃 이휘정과 백 이방 부교의 사연 부모를 살린 지혜 부록 삼국 왕조표 삼국 관직표 고려 왕조표 조선 왕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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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청년들을 맞이한 우륵은 우선 가야금을 앞에 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 가야금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느냐?” 신라 청년들은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생전 처음 보는 악기를 그저 신기하게 쳐다만 볼 뿐이었다. “우선 가야금의 머리 쪽은 둥글게 만들어졌으니 이는 하늘을 뜻하는 것이요, 밑부분은 평평하니 이는 땅을 이르는 것이다. 줄은 열두 줄이니 그것은 일년 열두 달을 이르는 것이다.” 신라 청년들은 우륵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가야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우륵은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줄을 고정하는 기둥의 높이가 세 촌인 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여야 그 소리가 완벽하다는 뜻이니,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가 이 가야금 속에 담겨 있느니라.””
--- p.31 「망국의 한이 서린 가야금」 “신라 제47대 임금인 헌안왕憲安王은 신라 역사상 보기 드문 성군이었다. … 그는 슬하에 공주를 둘 두었을 뿐 대를 이을 왕자를 두지 못했다. 만약 자신이 그대로 세상을 하직한다면 왕위 계승 문제를 두고 조정은 또 언제 피바람에 휩싸일지 모를 노릇이었다. … 소식을 전하러 온 궁인의 말에 의하면 왕자가 태어날 때 하늘에서부터 상서로운 빛이 집안 전체를 감쌌다는 것이었다. … 헌안왕은 소식을 가져온 궁인에게 하명했다. “태어난 왕자의 이름을 궁예弓裔라 지었노라고 전하라.” … ‘나라를 해칠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왕자라…….’ … “지금 당장 궐 밖으로 나가 오늘 태어난 왕자를 없애도록 하라! … 유모는 쫓아오는 군사들을 피해 산으로 올라갔다. 나뭇가지에 몸이 찢기고 발을 헛디뎌 몇 번이고 땅바닥을 굴렀지만 품에 안은 아기만은 절대 놓지 않았다. 궁예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이렇게 서막이 올려졌다.” --- p.371 「애꾸눈 왕자」 “한편 왕위에 오른 태종 이방원은 그 옛날 스승이었던 원천석을 잊지 않고 있었다. 스승의 고매한 인품과 높은 학문의 경지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이제라도 스승을 모시고 정사를 의논하고 싶었다. … 스승의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태종의 눈에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노파가 보였다. 태종은 노파에게 다가가 물었다. “혹 여기 사시는 운곡 선생이 어디로 가셨는지 아는가?” “운곡 선생을 찾으시옵니까?” “그렇소.” “선생 말씀이 오늘 태백산으로 나들이 가신다 하더이다.” 노파는 원천석이 미리 알려준 대로 태종에게 거짓을 고했다. 그제서야 스승이 자신을 피해 어디론가 숨은 것을 눈치챈 태종은 탄식하며 말했다. … 태종이 앉아서 원천석을 기다리던 바위를 일러 사람들은 주필대라 하였고 후에 이름을 바꿔 태종대라 했다. --- p.719 「스승의 깊은 뜻」 |
로마시대의 폭군 못지않게 악명 높은 왕, 열 살의 왕자가 나라를 구한 일, 왕을 죽인 7세의 검객, 김유신의 탄생, 선덕여왕의 사랑 등등 왕가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숱한 사건 속에 명멸해 간 충신들과 장수들의 이야기 등 정사를 통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마치 역사소설 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의 고대사를 이루고 있는 삼국시대는 반쯤은 신화나 설화에 발을 들여놓고 있어 당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흥미진진한 건국 이야기나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의 패권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격동적인 사건들은 어느 시대 못지않은 풍성한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이 책은 승자의 논리에 밀려 역사 저편으로 사라진 인물들에게 주목한다. 정사가 아닌 야사 속에 갇혀 있던 역사적 진실과 역사적 인물의 실체를 복원한다. 삼국시대의 야사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왕을 죽인 7세의 검객, 김유신의 탄생, 선덕여왕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