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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조선인물실록
김형광
시아컨텐츠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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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책머리에 |
인물 탐구의 매력 / 국가 환난의 극복을 위한 실마리 / 역사 연구의 가치

| 서문 |
왜 조선을 주목해야 하는가

새 시대를 열어간 선도자 [이성계]

전란 속에 뜬 별 / 유연한 정치 감각 / 고려의 외교 실패 / 위화도 회군 / 요동 정벌의 허실 / 불행한 말년

재상 중심 왕도정치를 꿈꾼 혁명가 [정도전]

불우했던 초기 관료 시절 / 여말 정치 투쟁의 선봉에 서다 / 신왕조 기반 형성 주도 / 비극적 최후 / 정도전이 제거된 이유 / 요동 정벌론의 실체

진정한 공직자의 사표 [황 희]

성공한 관리로서의 일생 / 타인을 우선 배려한 성품 / 강직하고 합리적인 공무 수행 / 원칙에 충실한 업무 자세 / 청빈의 대명사 / 시대에 부합하던 행복한 인물

천민 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

파격적인 관직 진출 / 천문 관측기구 제작 참여 / 기타 분야의 발명과 기여 / 납득되지 않는 역사에서의 퇴장

북방 개척의 선봉장 [김종서]

강직하고 성실한 공직 생활 / 국경지역 사령관으로 부임 / 본격적인 6진 개척 활동 / 고려사 편찬을 주도하다 / 천추의 한을 남기고

충절과 의리의 대명사 [성삼문]

집현전 학사가 되다 / 운명의 계유정난 / 단종 복위 거사의 실패 / 처참한 죽음 / ‘사육신’으로 역사에 남다

신념을 의지로 실천한 참된 지식인 [김시습]

총명하였지만 불행한 소년 / 분노와 회환의 방랑 생활 / 환속, 또다시 방랑과 죽음 / 김시습의 사상적 근저 / 불교와의 관계 / 김시습은 실패한 지식인인가?

수기치인 했던 개혁의 기수 [조광조]

엄격하고 단정한 성품의 소유자 / 강력한 개혁 추진 주도 / 구세력과의 첨예한 갈등 / 훈구 세력의 대반격 / 마침내 개혁의 기수가 꺾이다 / 조광조가 조선 사회에 던진 의미

조선 성리학의 대부 [이 황]

온유한 성품을 타고난 사람 / 사임과 복직이 반복된 관직 생활 / 본격적인 저술 활동 / 겸양하며 원칙에 충실한 성품 / 이황의 철학과 사상

겨레의 영원한 스승 [이 이]

총명한 어린 시절 / 구도의 금강산행 / 새로운 출발 / 초기 관직 생활 / 일가 동거와 교육을 위한 해주 생활 / 마지막 관직 봉사 / 이이의 사상과 성품

낭만적인 시인이자 격정적인 정치가 [정 철]

권력 암투의 희생자 / 뒤늦은 학업과 진출 / 동·서 붕당 발생 / 가사문학의 진수를 펼치다 / 동인 제거의 선봉, 그리고 또다시 좌절 / 비운의 말년 / 술과 송강의 관계

우국충정의 상승장군 [이순신]

대기만성형 군인 / 왜란 발발, 임진년 전투에서 전승 / 한산도·부산포 대첩 / 모함과 백의종군 / 정유년 전투의 대승, 그리고 죽음

민족 의학의 선구자 [허 준]

서얼 출신 명의 탄생 / 임진왜란과 고속 출세 / 파직과 유배의 와중에 『동의보감』 완성 / 말년에도 질병 퇴치를 위하여 매진 / 『동의보감』의 내용과 가치

인습의 굴레 속에서 자아를 구현한 여류시인 [허난설헌]

뛰어난 예술적 재능 / 고달픈 환경과 절망스러운 생활 / 사후에 다시 태어난 여인 / 허난설헌의 시 세계 / 실제 작품 감상

위민 정신으로 일관한 경제 전문가 [김 육]

굳세고도 단정한 인물 / 본격적인 관직 진출과 지방관 생활 / 중앙 정계에서의 활동 / 대동법 시행의 의미 / 그에 의하여 제기된 기타의 개혁 조치

신념과 용기의 원칙주의자 [송시열]

치욕의 호란으로 은거하다 / 설욕을 위한 북벌 추진 / 북벌 추진 과정과 그 실제적 의미 / 북벌론이 조선 사회에 미친 영향 / 예송 논쟁 / 노·소론의 분당 과정 / 윤증과의 사제 분쟁 / 거유(巨儒)의 최후

실사구시 정신의 선구자 [이 익]

학문에만 전념했던 일생 / 당시의 사회상 / 당쟁에 대한 이해와 양반 비판 / 제도 개혁론 / 4가지 경제 회생 방안 / 외국 문물에 대한 이해 / 실학의 비조로서의 역할

시대를 앞서갔던 외로운 선각자 [박지원]

신학문에 몰입하다 / 고통과 핍박의 세월, 그리고 연행 / 『열하일기』의 시대적 의의 / 뒤늦은 관직 생활 / 문체반정 정책의 대상으로 지목되다 / 시대의 회귀에 밀려난 천재의 말년 / 연암의 사상과 경향

목민 철학으로 일관한 실학사상가 [정약용]

재상감으로 지목되었던 뛰어난 자질 / 끊임없이 배척받은 관직 생활 / 18년의 기나긴 유배 생활 / 집필에 몰두한 말년 / 사상적 경향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혁명가 [홍경래]

잘못된 세상에 대한 회한 / 당시 시대상 고찰 / 동지의 규합, 거사 준비 /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고 / 실패의 서곡 / 최후의 항전―정주성 농성

서예와 금석학의 거목 [김정희]

죽음의 그림자에 젖은 명문가의 자제 / 청나라 학자들과의 교류 / 금석학과 실사구시 정신에의 몰두 / 관직과 유배 생활 / 서예의 대가로서의 일생

울분과 회한의 방랑객 [김병연]

치욕의 가문 / 금강산과 함경도 유람 / 귀향, 그리고 평안도 유람 / 남도 유람

순교한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천주교 집안에서 출생 / 험난한 신학 공부 / 귀국을 위한 진통 / 최초의 신부가 되다 / 순교자의 길

개화의 신념으로 매진한 풍운아 [김옥균]

개혁 사상에 눈을 뜨다 / 김옥균의 사상에 영향을 준 사람들 / 일본 시찰과 임오군란 발생 / 수신사 파견과 개화파의 좌절 / 일본의 배신―차관 도입 실패 / 폭풍 전야 / 무리한 정변의 강행 /
삼일천하 / 고통스러운 망명 / 연이은 자객과 암살

민중 해방과 구국 투쟁의 선봉장 [전봉준]

농민의 대변자 / 민란 형태의 1차 봉기 / 혁명군 성격의 2차 봉기 / 폐정 개혁 추진 / 항일 구국 투쟁의 3차 봉기 / 동학의 내용과 농민 봉기와의 관련성

| 글을 마치면서 |
조선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조선 신분사회의 실제 형태 / 통치 이념으로서 성리학의 존재 / 중앙집권적인 통치 체계 / 사림의 대두와 붕당에 대한 이해 / 농업 위주의 경제 질서 / 신축성 있는 대외정책 기조

| 부록 |
조선 인물 연표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관장 업무
조선시대 관직표

저자 소개1

강원도 삼척 출생.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국 합작회사 및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역사와 철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 대학 때부터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했고, 특히 조선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인물전』을 썼다. ‘역사란, 시대와 인물이 한데 어우러져 연출한, 대본이 주어지지 않은 한 편의 연극이다’라는 생각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 각 시대별 우리 역사를 ‘인물들의 선택’에 초점을 두어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이야기 삼국야사』, 『이야기 고려야사』, 『이야기 조선야사』 『한국의 야사』 등이 있으며, 「논리적
강원도 삼척 출생.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국 합작회사 및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역사와 철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 대학 때부터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했고, 특히 조선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인물전』을 썼다. ‘역사란, 시대와 인물이 한데 어우러져 연출한, 대본이 주어지지 않은 한 편의 연극이다’라는 생각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 각 시대별 우리 역사를 ‘인물들의 선택’에 초점을 두어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이야기 삼국야사』, 『이야기 고려야사』, 『이야기 조선야사』 『한국의 야사』 등이 있으며, 「논리적 사고를 위하여」, 「한국 사상사에 있어서 인성론에 대한 고찰」, 「자연치료 의학에 남아 있는 동양 철학의 의미」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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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93쪽 | 708g | 152*225*25mm
ISBN13
9791188519279

책 속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일까? 현재의 일반적 시각으로 관찰하여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가치 개념과 조금 떨어진 관점이나 시대를 기준으로 바라보면 문제의 본질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사물을 관찰할 때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전체적으로 조감하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에 따라 우리 선조들의 삶을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혹자는 선조들의 구태의연한 삶의 형태가 지금과는 맞지 않는 가치라고 매도할지 모르지만,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 기준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며 이 기준에 따라 보면 우리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선조들의 삶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선조들이 살았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받을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이 지향하여야 할 방향도 결정할 수가 있다.……

역사 연구의 의미 자체도 옛 사람의 궤적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갈 바를 밝히려는 데 그 일단의 목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겠는가? 즉, 과거의 사실이 내일의 내 모습을 반영해 놓은 것일 수도 있다는 인식이 역사를 알려고 하는 참 의미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역사는 동상이형의 모습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어제의 교훈에서 내일의 실수를 줄여나가면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갈 오늘의 사람들에게 올바른 방향타가 되기 위한 것이 역사의 존재 가치이다. 또 평면적 사실 그 자체보다 그 시절 사람들의 실제 행동과 선택의 과정을 반추해 보는 것이 오늘을 사는 지혜에 충실한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 나아가 왜 그러한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 배경 관찰과 그때 그 인물들이 왜 그러한 길로 들어서게 되었던가 하는 이유에 대한 탐색도 중요하다. 따라서 인물 탐구는 역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며, 역사 전개의 전 과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천착하여 매달릴 가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조선은 우리 민족의 정신이 정착되었던 시기이므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면서, 살며 지켜야 할 바를 알게 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책 머리에」중에서

김육에 의하여 추진된 대동법은 공납을 대신하여 시행되었던 조세 제도이다. 왜 그가 그토록 평생에 걸쳐 일관되게 대동법 시행을 주장하였는지를 알려면 당시의 공납에 의한 폐단을 이해하여야 한다. 공납은 관청에서 필요한 물품을 백성들에게 부과하여 납부하게 하는 세금인데, 가짓수도 많거니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부과되었기 때문에 가장 부담이 큰 조세였다. 더구나 그 지방에서 나지도 않는 물건을 납부하도록 요구하기도 하였고, 부과 기준이 고을의 대소에 따라 차이가 없이 동일하였으며, 현지에서도 빈부를 따지지 않고 징수되었음은 물론 각 호마다 부과되어 도리어 빈민이 부호들보다 세금을 더 내는 형국이었다.

거기에다 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에 대하여는 대신 납부해 주고 그 수수료를 받는 방납(防納) 제도가 도입된 이래 공물을 심사하는 점퇴(點退) 관리와 방납업자의 협잡에 의하여 백성들은 물품의 실제 가격의 몇 배에 해당하는 값을 치러야 했다. 이에 따라 중과세를 견디다 못한 백성은 유랑민이 되었고, 농지는 경작할 자가 없으니 자연 황폐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가 재정도 궁핍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일부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해 악법이 계속 실시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 김육이 줄기차게 주장한 대동법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법 체계였다. 즉, 과세의 방법을 토지 소유를 기준으로 하여 물품이 아닌 쌀과 베[布]로 내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일찍이 조광조가 그 시행을 제기한 이래 율곡 등 여러 사람이 시행을 주장하였으나, 적극적인 도입이 저지되고 100년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까닭은 대토지 소유자들인 고위 관리들의 조직적 방해 때문이었다.
---「위민 정신으로 일관한 경제 전문가 김 육」중에서

조선은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그 국가 체제 자체가 폐쇄적이고 발전적 동인이 결여된 부정적 이미지로 윤색되어, 우리에게 전달되어 왔다. 하지만 사실 그 출발은 중세 봉건사회이면서도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열린 정신으로 운영되었으며,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생활 이데올로기가 생생하게 살아 있던 건강한 사회였다. 또한 사람을 중히 여기는 민본 정신의 구현을 정치의 근본으로 추진하였고, 덕치와 인정(仁政)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오늘날의 민주정치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초기부터 법치주의를 토대로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억제했으며, 언관 제도를 활성화하여 절대권력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왕권과 신권의 갈등으로 부단히 정치제도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였으나, 왕조시대이면서도 실질적으로 전문 관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일찍이 확립하여 근대 국가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신분적 예속이 엄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초기에는 신분 간 이동 자체가 차단되지 않았던 열린 사회였다. 따라서 조선은 상당한 역동성을 가지고 출발한 국가라고 보아야 한다.

---「글을 마치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어떤 모습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부단히 몰두해 온 문제이기도 하면서, 장성한 이후에는 현실적 삶에 매몰된 채 잊고 살았던 인생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물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근본적 의문에 새삼스럽게 집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저자 개인의 고단한 인생여정 때문만은 아니다.

사면이 꽉 막혀 숨쉬기조차 어려운 현실적 장애는 우리 시대의 누구에게나 던져져 있는 과제이다. 비단 이것은 지금의 경제적 고통스러움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할 수 없는 질병으로 신음하게 되는 것을 비롯하여 인생사에는 풀리지 않는 수많은 난관들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주저앉아 피곤한 삶을 소모시키면서 보낼 것인가, 아니면 소득이 없더라도 새로운 출구를 향하여 자꾸만 미지의 세계로 줄달음쳐야 되는가 하는 선택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저자는 생각한다. 아무리 미물일지언정 이 세상에 존재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인간 누구나 태어나 살아가게 되는 이유가 있다고. 또한 신이 던져준 이 문제에 우리는 주저하지 말고 달려나가서 헤매더라도 소명의 길을 끊임없이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그리고 그 길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자세라고.

그런데 우리에게 던져진 소명이 과연 무엇일까? 이것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다른 시각에서 본 물음이다.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인생이 답답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막연하나마 가야 할 길을 알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사는 모습도 살펴보게 되고, 과거와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 두 가지 관점을 집중시킨 것이 바로 이 책의 집필 의도이다.

혹자는 말할 수 있다. 세상은 섬광같이 발전해 가는데 과거를 살펴서 무슨 해답을 찾을 수 있느냐고.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근원적 이치는 반드시 있다고 믿는다. 즉 만물의 생성, 발전, 몰락이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처럼 비치지만 당시마다의 포장된 형태를 벗어나서는 결국 동일한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론이 그것이다.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각 시대마다 그 전개과정이 다른 것 같지만 동상이형의 반복구조를 숨길 수 없다. 바로 거기에 우리가 역사를 탐구하고 배우는 의의가 있는 것이다. 역사 공부가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알기 위한 수준이 아닌 바에야 그것에서 내일을 열어가는 열쇠를 얻기 위한 것이 참된 목적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기초 위에서 이 책을 썼다.

특히 조선은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시대이다. 우리의 정신 바탕이 확립되었고 생활 습속이 이어져 내려온 뿌리의 연원이 대부분 그곳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조선을 주목해야 한다. 조선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고루하고 정체된 사회가 절대 아니었다. 생생한 시대적 이데올로기가 있었고, 사회의 발전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이 거듭되던 시대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시대에 존재했던 인물들은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즉 우리가 살아야 할 방향에 대하여 단편적이나마 해답의 실마리를 얻게 해준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지금의 우리들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와 자화상을 똑똑히 알게 해주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시대의 모순과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구하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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