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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잘 키우고 싶지만 경력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유성희
창작시대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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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 밖 아이
What does a son mean to you?
눈물 한 방울
I know how many times you shed tears.
그게 아닌데
It’s really hard, right?
요구와 욕구
We have to read his strong wish to do.
강북멋쟁이
Don’t worry.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What does he want to hear from you?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What would you like to happen with him?
그만두지 마세요
How much important the current job to you?


Chapter 2
우리는 장기전을 뛰기로 했습니다

눈빛 관상
What do you want to see in his eyes?
시간 만들기
You are doing well.
다이어트
Pls reward!
또래 멘토
He is growing up in silence.
토토의 존재감
It helps.
대안학교
How does your son want to live?
주사위를 던지다
It’s fair.
볼링공과 볼링핀
Think about the other side.


Chapter 3
아들에게 반성문을 제출합니다

강점진단 결과
Leave everything to him.
낙서장
The self-awareness is very important.
펜싱
Why can’t you trust him?
선 긋기부터
What did you learn from this?
하얀색 거짓말
Why?
혼자 밥 먹지 마라
Just think of your son. The eyes of others don’t matter.
열꽃 지도
Don’t forget the cause.
페이드 아웃
We need time.


Chapter 4
틀림없이 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코기토
Successful career or family happiness?
명품이란
How do you want to be remembered?
심리진단 검사
How about you?
사회복무요원
Do you know when he get excited?
원어민 영어
What is the ideal situation?
마음 차림 레시피
Enjoy!
여신님이 보고 계셔
Just waiting may be the answer.
시애틀에서 꿈을 이루는 아침
Great news! CHEERS!

아들의 편지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선택의 기준을 연구해 온 사람.’ 미국은행 서울지점에서 36년간 근무하며 관계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를 만들어 온 마케팅과 관계관리 전문가다. 수많은 기업과 고객을 상대하며 협상, 위기관리, 이해관계 조율의 최전선에서 사람과 관계의 본질을 경험해 왔다. 조직 안에서 많은 성공과 실패를 지켜보며 사람을 오래 가게 하는 힘은 능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준으로 선택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코칭투데이]의 대표코치로서 리더십과 코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한국코치협회 및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프로 코치, 미국 갤럽 강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선택의 기준을 연구해 온 사람.’ 미국은행 서울지점에서 36년간 근무하며 관계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를 만들어 온 마케팅과 관계관리 전문가다. 수많은 기업과 고객을 상대하며 협상, 위기관리, 이해관계 조율의 최전선에서 사람과 관계의 본질을 경험해 왔다.

조직 안에서 많은 성공과 실패를 지켜보며 사람을 오래 가게 하는 힘은 능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준으로 선택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코칭투데이]의 대표코치로서 리더십과 코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한국코치협회 및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프로 코치, 미국 갤럽 강점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나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관계와 역할 사이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이 자기 기준을 세우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샌프란시스코로 출근하고 서울로 퇴근한다≫, ≪아이는 잘 키우고 싶지만 경력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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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54g | 148*210*15mm
ISBN13
9788974472450

책 속으로

“눈물이 흘렀어요”
책을 펼치다가, 오래전 일기장을 꺼내 다시 읽다가, 음악을 듣다가도, 산책길에서도 아들은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했다. 그 당시 아들은 무엇을 할 때도 눈물이 나고 무엇을 하지 않을 때도 자꾸 눈물이 난다고 했다.
“울었어요”보다 “눈물이 났어요”라고 말할 때 아들의 마음이 더 절절하게 느껴졌고 내 마음 또한 미어졌다. 소리를 내며 흐느껴 울 때 나오는 눈물과 비교해서 마음은 몹시 아프고 괴로운데 그것을 혼자서 안으로 삭여야 할 때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닦을 새도 없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이 더 서럽다.
‘서럽다’는 ‘원통하고 슬픈’ 마음이고 ‘원통하다’는 분하고 억울함이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서 나를 자꾸 아래로 끌어내리는 ‘감정 덩어리’ 때문에 생기는 느낌이다.
‘억울하다’에 맞는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 unfair 또는 unjust 단어를 쓰기도 한다. 우리 말의 뉘앙스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공정하지 않은 것, 부당하고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느껴지는 그 감정이 ‘억울하다’로 표현된다.
아들이 흘리는 눈물은 그동안 자신이 받은 공정하지 않았던 대우, 공평하지 않았던 대접들이 모여서 만든 억울함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소리 나지 않는 방울이었다.
아들이 갖고 있는 소리가 나지 않는 방울은 쥐들이 모여서 고양이 목에 달아 놓고 싶어 했던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방울이었다.
소리 나지 않는 방울 소리를 들은 지금 내가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의 모든 것은 이미 내가 그렇게 한 것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 또한 많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은 지금 중요치 않다. 지금 내가 할 일은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따른 뒷마무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뿌린 씨앗이니 그 열매는 내가 거두어야 한다.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는 책임까지도 함께 선택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 p. 27, 「눈물 한 방울」 중에서

지금 아들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이 옳단 말인가? 비극은 언제나 비교에서 시작된다고 말하지만,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우정을 쌓아가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인데 우리 아들은 집에서 무거운 철학책을 탐구하며 삶과 죽음에 대하여, 공정함과 불평등,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온 시간을 쏟아붓는 이 생활을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이 상황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부모의 옳은 태도일까?
‘지금의 너는 문제가 없어. 이대로 충분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너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고 그들처럼 할 필요도 없어. 그들이 너보다 나은 것도 아니니까’라고 격려를 하는 것이 나의 진심일까?
내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지금 괴로운 것이 약이 되는 자연스런 과정인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인데 바꿔보겠다고 집착하면 할수록 모두가 힘들어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분하면 그 안에서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지금 진짜로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엄마로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일을 방해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p. 54,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중에서

나는 오해하고 있었다. 무언가를 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잊고 있었다. 내가 힘들게 일하는 것은 자식을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자식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채워주면 최고의 엄마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없다는 현실적인 핑계로 워킹맘이 아이들에게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아이를 키웠다. 그리고 나서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큰소리쳤다. 심지어는 그렇게 살고 있는 나 자신이 불쌍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잘 키우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 안에 나의 수고를 인정받고 보상받고 싶은 내 욕심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을 뒀어야 하는 것은, 아들은 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고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였는데 나는 이 부분을 놓쳐버렸다. 아들이 진정으로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았다. 아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졌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까’보다는 ‘이 아이가 부모인 나에게 무엇을 원할까’ 특히 ‘내게 어떤 말을 듣길 원할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말자.
--- p. 147, 「하얀색 거짓말」 중에서

코칭을 공부하면서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 이론을 배웠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모습이 있는지를 4가지로 나눠서 분류한다.
나도 알고 다른 사람도 아는 ‘열린 창’
나는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르는 ‘숨겨진 창’
나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은 아는 ‘보이지 않는 창’
나도 모르고 다른 사람도 모르는 ‘미지의 창’이 있다.
이 네 가지의 창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나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들의 많은 장점이 나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분에게는 ‘열린 창’ 안에 있었다. 아들은 본인이 이런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설마 남들에게는 보이는 이 많은 장점을 ‘보이지 않는 창’에 가둬놓고 본인은 재치와 유머 그리고 열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 4가지 영역의 넓이는 살면서 계속 변화한다. 만약, 내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나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면 내 마음의 숨겨진 영역은 줄어드는 동시에 열린 공간은 늘어간다. 그만큼 상대방과 내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사람과는 친밀한 관계에 이른다. ‘숨겨진 창’에 있는 아들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며 지지를 하고 ‘미지의 창’에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는 엄마이고 싶다. 아들을 더 정확히 알고 싶다. 알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관심이 있고 가까워지고 싶어서 손을 내미는 것이다.
그렇다. 내가 마음을 열면 열수록, 가슴을 활짝 펼치면 펼칠수록 아들과 나와의 불신의 공간은 줄어들고 소통의 공간은 늘어난다. 아들과 연결된 모든 창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그리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아들과의 관계가 좋으면 좋을수록 살맛이 난다.
--- p. 188, 「사회복무요원」 중에서

거리를 걸으며 아들에게 질문을 한다.
아들아 네가 이곳에서 성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이곳에 있는 친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니?
네가 기대하는 1년 후 너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일주일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두 아들이 배웅을 나왔다. 이제부터 매일매일이 특별한 하루가 될 둘째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했고 이제부터 어쩔 수 없이 동생의 실제적인 보호자가 되어야 할 큰아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두 아들이 지금 저 밑에 있구나. 잠시간 볼 수 없는 두 아들을 이곳에 두고 떠나는 마음도 이렇게 짠하고 슬픈데 이 세상에 두 아들을 남기고 아주 떠날 때는 얼마나 서러울까 하는 괜스레 감상적인 생각이 들었다.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 주연으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생각났다. 돌아가신 엄마를 잊지 못하고 실의에 빠진 아빠를 보다 못한 어린 아들 조나가 새엄마를 구한다고 방송국에 보낸 사연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영화다. 엄밀히 말하면 조나는 새엄마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새 아내를 구하고 싶다는 말이 맞겠지만 말이다.
아들이 무력감에 빠져 있을 때면 내가 그 시간을 함께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게이머이기를, 아들이 도덕과 정의를 주장하며 철학적인 이야기를 펼치며 동의를 구하는 눈빛으로 쳐다볼 때는 내가 철학자이기를, 마음속에 간직한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 놓을 때는 그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하며 위로를 주는 상담 선생님이기를 바랐다.
내가 엄마로서 부족하고 많이 모자란다고 느낄 때는, 아들이 나보다 훨씬 좋은 엄마를 만났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마음에 내 아들에게 꼭 맞는 ‘새엄마’를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엄마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를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애틀로 날아온 아들아!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았구나. 편안하게 푹 자고 일어나렴. ‘시애틀에서 꿈을 이루는 아침’이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 p. 211, 「시애틀에서 꿈을 이루는 아침」 중에서

출판사 리뷰

꾸밈없이 솔직한 어머니의 글을 읽었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보듬고 키우는 것이 어찌하여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가는 수련의 과정인지, 이 글은 깨닫게 해준다.
세상의 모든 아들은 다 다르고, 어머니와 맺는 관계도 다르다. 하지만 저자의 이 표현 앞에 공감의 눈물을 글썽거리지 않을 엄마가 몇이나 될까.
“아들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나의 아들로 태어난 순간부터 나에게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준 VVIP이다.”
에고를 내려놓고 학습자(Learner)로서 아들에게 호기심을 기울인 엄마, 판단은 뒤로하고 아들의 관점을 알아보고, 질문으로 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려고 노력한 코치 엄마. 부럽고 존경스럽다.
- 고현숙


忍, 참을 ‘인’자다. 참는다는 건 고통, 즉 아픔을 견디고 이겨낸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 견뎌야 하는 아픔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실로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녀가 탈이 나서 일상이 흔들린다고 느낄 때 부모 특히 엄마가 겪는 아픔이 이 정도에 이르지 않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나간 아픔을 헤집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담담히 이야기한다. 시간과 다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끊임없이 자기와 나누는 날 선 독백, 자기를 내려놓고 코치와 나누는 진솔한 대화 등을 통해 원망과 좌절에서 벗어나 다시 가정의 평화를 찾은 과정이 아프면서 희망적이다. 그래서 이 책은 힘든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저자의 마음이다.
- 김택중


외국은행의 마케팅 매니저로서 IMF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던 시절에, 그 누구보다도 더 프로페셔널했던 저자가 기억난다. 저자의 자녀 이야기를 간간이 들었지만, 그 심각성을 몰랐고 사춘기 때 그냥 누구나 대부분이 겪는 아이의 성장통으로만 생각했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워킹맘뿐만 아니라 전업주부로서 자녀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어떻게 자녀와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를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녀의 최고의 코치인 동시에 저자와 같은 전문코치를 통해 코칭을 받아야 하는 대상임을 알았다.
또한 이 책은 자녀의 문제를 아내에게만 미루고 있는 이 땅의 보통 아빠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 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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