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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좋은 사람으로 살다가, 나를 잃는 순간 괜찮다고 말하는 습관 16 좋은 사람인데, 왜 답답할까? 20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 24 합리적인 나와 질투하는 나 29 공감이 닳아버린 순간 33 말이 점점 줄어드는 사람 37 가까이하고 싶지만,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 42 도움은 받았는데, 선을 긋고 싶어 질 때 46 아는 사람이 더 아프게 해 51 사랑이었나, 투자였나? 55 본능을 참을 수 있을까? 59 사랑과 배경 사이 63 머물고 싶은 마음과 품위 있게 떠나고 싶은 마음 68 PART 2 잘하고 있는데도 불안해지는 순간 가치관이 변질될까 봐 74 혼자 잘났었구나 79 성과 이후의 리더십 84 존중과 생존 사이의 비즈니스 88 한 팀인가 경쟁자인가? 92 가르치던 후배가 상사가 되었을 때 96 앞에 서는 남자, 혼자 있는 남자 100 완벽한 사람의 외로움 104 또 한번의 나이스 샷 108 예쁨이 아니라, 나로 인정받고 싶다 112 역할과 존재감 사이 116 일을 떠안게 된 사람 120 PART 3 사랑이라는 이유로, 나를 뒤로 밀어내는 순간 장녀의 자리 126 나는 왜 못 버릴까? 131 도와주는 아들과 나의 삶 135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139 객관성은 능력이 아니라 거리두기에서 나온다 144 보호와 가능성 사이 148 아들 편에 선 엄마, 혼자가 된 아내 152 아버지의 감정과 딸의 이성 156 언니로 살았던 시간, 이젠 나로 살고 싶다 160 좋은 남자이고 싶지만, 혼자 떠안고 싶지는 않다 165 가장의 자리를 내려놓고 싶은 날 169 PART 4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시간 직면할 것인가, 잠수를 탈 것인가 176 내가 망가질 것 같다 180 웃는 얼굴 뒤의 피로 184 죄책감의 자동 반응 188 책임과 통제의 착각 192 헌신은 큰데, 결과는 느릴 때 197 내가 예민한 건가 201 그리운 딱딱한 제복 206 편안함 속의 무력감 211 상처 이후의 방어 215 PART 5 흔들림 끝에서, 기준을 세우다 나는 무엇을 쓰고 있는가 222 내가 지켜온 공간 226 또 다른 시작 230 물러나는 것이 패배는 아니다 235 쉬지 못하는 사람 240 회사가 떠난 자리에서 245 중요한 것들이 한꺼번에 올 때 249 그녀가 일을 그만두면, 우리는 달라질까? 253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257 계산된 사랑 261 남겨진 사람의 시간 265 나는 지워지고 있는가? 270 줄을 설 것인가, 나로 설 것인가 274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278 이제는 내가 기준을 정한다 281 에필로그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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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흔들릴 때 기준을 잃는 것이다.
나는 36년 동안 조직 안에서 일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수많은 갈등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코치로서 더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능력이 부족해서 무너진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감정에 끌려 선택하거나, 타인의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갔다 . 그때 깨달았다. 인생은 강한 사람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기준이 있는 사람이 버틴다는 것을. 우리는 감정을 없앨 수 없다. 억울함도, 두려움도, 질투도, 외로움도 모두 인간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선택까지 감정에 맡길 필요는 없다. 밀당력은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다. 차갑게 계산하는 기술도 아니다. 감정은 인정하되, 선택은 나의 기준으로 하는 힘이다.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고, 느끼되 끌려가지 않는 힘. 관계를 잃지 않으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힘. 이 책은 상대를 움직이는 방법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흔들리는 순간에도 나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버티는 기술이 아니라 다루는 기술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힘들었던 이유는 멈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흔들림을 탓하지 않는다. 속도를 남에게 맡기지도 않는다. 이제는 내가 기준을 정한다. 그 선택의 연습이, 이 책의 시작이다. 흔들려도 괜찮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비교에도 흔들리지 않고, 억울함에도 단단한 사람. 그러나 살아보니 알게 되었다. 인생은 흔들림을 멈춰 주지 않는다는 것을. 관계는 변하고, 일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고, 사람의 마음은 늘 일정하지 않다. 아무리 준비해도 마음은 늘 생각보다 먼저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렇게 묻는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지만 정말 문제였던 건 흔들림이 아니었다. 기준이 없었던 순간이었다.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억울함도, 두려움도, 질투도, 외로움도 모두 인간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선택까지 감정에 맡길 필요는 없다. 그래서 기준이 있는 사람은 감정을 밀어내지 않는다. 그저 흔들리는 마음 위에 자신의 선택을 올려놓는다.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단단해서가 아니다.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밀당을 상대를 밀어내고 끌어당기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에서의 밀당은 다르다. 감정과 기준 사이에서, 두려움과 선택 사이에서, 익숙함과 변화 사이에서 나와 나 사이의 거리를 조율하는 일이다. 무조건 밀어붙이지도 않고, 무조건 물러서지도 않는 태도. 흔들림을 없애려 애쓰는 대신, 흔들림 속에서 다시 기준을 세우는 힘. 그 힘이, 밀당력이다. 밀당력은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다. 냉철하게 계산하는 기술도 아니다. 감정은 인정하되, 선택은 나의 기준으로 하는 힘. 흔들림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기준은 세울 수 있다.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지 말라. 흔들려도 괜찮다. 기준이 있다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억하자.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 지를 잊지 않게 하는 것이고, 가치관은 무엇을 소중히 여길 지를 알려 주며, 기준은 그 소중함을 삶의 선택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인생은 앞으로도 우리를 흔들 것이다. 관계도, 감정도, 상황도 늘 변할 것이다. 그러나 돌아갈 기준이 있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는다. 흔들려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나답게 선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밀당력은 바로 그 힘이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모여, 결국 내가 된다. -프롤로그 & 에필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