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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프롤로그 6
Somewhere, Korea 세상이 두려운 너에게 8 Easter Island, Chile 운명처럼 다가온 너 38 Mykonos, Greece 하루키의 고양이들 52 Essaouira, Morocco 독립적인 고양이 64 Sahara, Morocco 나의 자리를 사랑하기 78 Zanzibar, Tanzania 잔지바르의 몽상가들 88 Mongolia 광활한 초원의 고양이 98 Havana, Cuba 쿠바의 일광욕하는 고양이 106 Sirince, Turkey 시간의 주인으로 살기 114 Dahab, Egypt 무심하게 그렇게 122 Baku, Azerbaijan 당당하게 캣츠 로드 130 Tbilisi, Georgia 내가 네 편이 되어 줄게 138 Malta 스타일리시한 고양이 146 Buenos Aires, Argentina 메멘토 모리 154 Luang Prabang, Laos 수행하는 고양이 162 Jakarta, Indonesia 광각으로 세상 보기 172 Ogijima, Japan 이 섬의 주인은 나야 나! 178 Ishigaki, Japan 냥이들의 바캉스 212 Sapa, Vietnam 고산족 고양이 220 Hoshihana Village, Thailand No! 킬링 라이프 Yes! 힐링 라이프 228 Chiang Mai, Thailand 세상의 성공은 오직 하나. 내 맘대로 사는 것뿐! 242 Chiang Dao, Thailand 불자가 된 고양이 254 Jeju, Korea 나만의 꽃 피우기 266 Epilogue 에필로그 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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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 건 어쩌면 세상이 아무리 나에게 상처를 주려 해도 상처받지 않는 고양이가 된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해도 조금씩 조금씩 두려움을 벗고 나 자신이 되어 가는 거지요.
--- p.14 속초 중앙시장 뒷골목에서 이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래, 고양이는 원래 높은 곳을 좋아하지.’ 그런 생각으로 이 아이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양이는 원래 높은 곳을 좋아하는 걸까? 높은 곳을 다니다 보니 좋아진 걸까?’ 뭐든 해 보지 않고서는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거 아닐까요? --- p.22 다음 날 아침 혼자 앉은 식탁에서도 이 아이는 어느새 다가와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이런 망망대해 한가운데의 섬에서도 작고 작은 생명체가 숨 쉬고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던 순간이었어요. 낯선 이방인을 따르는 이들의 다정함이 신의 축복이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 p.40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파란 바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이 내일도 있을 거라는 걸 알기에 마냥 느긋한 냥이들은 언제 어디서라도 내 삶의 주인답게 내 시간의 주인답게 살라고 말하는 듯 했어요. --- p.60 한여름에도 오싹한 한기마저 느껴지는 몽골식 텐트, 게르에서 눈을 떴을 때 문 앞에 앉아 해돋이를 보고 있는 냥이를 만났어요. 이 광활한 땅과 작고 작은 이 아이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듯도 보였죠. 그러나 다음 순간, 말들과 함께 초원을 거닐고 붉게 물든 노을을 보며 잠이 드는 이 아이의 삶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p.100 골목 한 귀퉁이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던 냥이들은 더 많이 보려고 바쁘게 발길을 옮기는 내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리 와서 잠시만 멈춰서 햇살을 즐겨 보는 건 어때?”, “오늘은 오늘의 햇살을 즐기면 돼. 그 햇살을 오롯이 즐기기에도 생은 짧아.” --- p.110 세계 여행길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가도 괜찮다고 말해 주었어요. 내 영혼에 자유를 줄 수 있는 것도 나를 구원하고 나를 규정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나 자신이라고 말이죠. --- p.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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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한 골목길에서 시작된 여행은 세상을 돌고 돌아 제주에서 잠시 멈췄다. 앞으로는 또 어디로 자아를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될까?
어느 날, 떨고 있는 고양이의 눈빛에서 자신을 발견한 저자는 용기를 내어 세계 고양이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은 남아 있는 법! 무심하지만 다정하게 낯선 이방인을 따르던 칠레 이스터 섬의 자유고양이 ‘우리’는 저자가 막연히 품고 있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깼다. 고양이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한없이 다정하고, 고양이가 던진 무심한 시선은 도리어 위로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고양이들의 높은 자존감과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는 것이다. 세계는 길고양이를 홈리스가 아니라 제 삶의 주인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유고양이’라고 부른다. 자유고양이들은 어디든 자신이 있는 곳에서 전 세계를 만나고, 빛을 따라 느긋하고 당당하게 걷는다. 누구보다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타인의 행복을 탐하지 않는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건 뭔지, 자신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남아메리카의 이스터 섬뿐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에서 살아가는 자유고양이들의 모습과 단상을 담았다. 그리스의 미코노스,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몽골, 쿠바, 터키, 이집트, 아르헨티나, 라오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전 세계 고양이들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직접 찍은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담뿍 실었다. 새로운 여행지마다 자유고양이들은 어김없이 저자에게 조언과 깨달음을 남긴다. ‘두려워하지 마!’, ‘말하지 않으면 몰라!’, ‘내 마음의 주인은 나!’, ‘쓸데없는 비교하지 않기!’, ‘뭐든 해보기 전엔 모르는 거야.’, ‘내면의 목소리 듣기’, ‘빛을 선택하기’, ‘미움받을 용기’, ‘마음 근육 기르기’, ‘따로 또 같이’, ‘아무것도 안 할 자유, 무엇이든 할 자유’…. 깨달음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 뜻은 하나로 갈무리된다. 고양이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기! 홀로 살면서도 주변의 마음들을 다독여 주고 자존감을 키워 주는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 속으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