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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탈진 (큰글씨책)
박권일
연두(yeondoo)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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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탈진
[도서] 축제와 탈진
박권일 저 연두(yeondoo)
10% 12,600
축제와 탈진

책소개

목차

서문: 다시, 축제와 탈진을 넘어

환상 속에서(Nella Fantasia)

‘외부 세력’ 백 년사
효능감 게임
곤도 마리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가까운 건 너무 크게 보인다
저항 옥죄는 순수성 강박
갈등에 무지한 사회
싱가포르 판타지
‘성형 대국’의 의미
냄새는 불평등을 자연화한다
회원제 민주주의

한 줌의 도덕(Minima Moralia)

혼자 존엄할 수는 없다
‘태극성조기’의 의미
꼰대에 관하여
반성은 셀프
혐한 세력의 급소
‘만사법통’의 이유
휴거, 빌거, 이백충
‘세대 저격’의 역사
인공 지능, 인구 절벽, 잉여 인간
노동이란 두 글자
각성이냐 상실이냐
달관이냐 체념이냐

세계없음(Worldlessness)

서사 과잉: 조기숙 씨의 경우
서사 과잉: 김어준 씨의 경우
탈-진실: 유시민 씨의 경우
‘네오 라이트’의 귀환
혼수상태의 사랑
국개론과 정치소비자론
앎으로부터의 도피
우리를 지배하는 정체성
세월호 이후의 삶
황우석을 다시 생각한다
가짜 뉴스를 대하는 세 가지 원칙
가짜 뉴스의 뿌리의 뿌리
주목 노동과 관종 경제
‘표현 대중’의 민낯
주목 경제의 시대
소비자-피해자 정체성이 지배하는 세계

능력주의(Meritocracy)

과잉능력주의
영원 회귀하는 정유라
고시합격기의 사회사
그 ‘공정성’의 의미
한국인의 대표 감정
조커, 그 불온한 무능력
공정성의 세 층위
스카이 캐슬의 사회학: 문제는 시험이 아니다
타락한 능력주의
세월호와 ‘일베 코드’

리바이어던(Leviathan)

아베 치랬더니 노동자 치는 정권
감염병보다 치명적인
‘김의겸 사태’는 세 가지 실패를 의미한다
조국 사태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치안국가의 예감
관제극우라는 사회악
요정, 박근혜
도지사의 야바위

젠더 트러블(Gender Trouble)

온라인 여혐의 내적 논리
나쁜 신호
대중을 낙후시킬 수 있는가
20대 남자라는 이름의 괴물
‘미투’를 위협하는 ‘본말전도자’들
의심하라, 그 ‘젠더 게임’
피터슨 신드롬
성난 젊은 예비역
‘배운 녀자’ 그 이후
여성 대상 폭력

시대 진단(Zeitdiagnose)

이명박과 안철수는 무엇의 이름인가
문재인 정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읽기, 쓰기, 그리고 ‘교양’에 관하여
자아성형산업: ‘강신주 현상’의 경우
촛불의 의미와 촛불 이후
주목 경쟁에서 혐오 경제로
저성장 시대의 성장 서사: 미생과 골든 타임

저자 소개 1

Park Kwen-Il

미디어 사회학자이자 독립연구자. 기자로서 노동·사회 현장을 취재했고, 이후 연구자로서 사회 담론을 분석해왔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월간 [말] 기자로 노동 및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정홍보처 주무관으로 채용돼 『참여정부 경제정책 5년』 집필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능력주의』, 『축제와 탈진』, 『소수의견』,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88만원 세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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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210*297*30mm
ISBN13
9791191840117

책 속으로

“효능감은 중요하다. 그것은 집단적 참여가 만들어내는 사회 변화의 동력이다. 그러나 효능감에는 ‘내용’과 ‘방향’이 없다.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느낌’과 ‘세상이 실제로 바뀌는 것’은 다른 것이고, ‘세상이 더 낫게 바뀌는 것’은 그것과는 또 다른 무엇이다. 효능감의 내용을 채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비판과 성찰이라는, 효능감 낮은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런 작업이 무시되는 순간, 사회는 효능감 게임의 지옥이 된다. ‘축제와 탈진의 반복’을 넘어서 어떻게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어렵지만 절박하게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이다.”
--- p.20-21

“여기까지 쓴 뒤 다시 내 방을 둘러봤다. 자본주의는 둘째 치고 일단 내 방이 문제다. 곤도 씨의 조언은 어쨌든 실용적이니까 따라 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아뿔싸. 설레지 않는 것부터 버리자면 제일 먼저 나를 쓰레기통에 던져야 하는구나.”
--- p.25

“현재를 설명하는데 과거와 미래가 편의적으로 동원됨으로써 구멍 없는 매끈한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런 몰역사적 현실 분석은 너무 쉽게 마녀 사냥과 괴물 찾기로 치환돼버린다.”
--- p.29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러니까 평등 세상을 만들어야지.’라며 주먹을 불끈 쥘 수도 있다. 하지만 출구 없는 현실에 절망과 무력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적어도 사회 현상으로서 불평등은 자연적이기는커녕 철저히 자의적이라는 사실이다.”
--- p.46-47

“울타리 안 평등에는 민감하지만, 울타리 밖 비참에는 무관심한 민주주의, 앞으로 그것을 회원제 민주주의membership democracy라 부르려고 한다.”
--- p.51

“1997년 무렵 내가 유행시키려다 실패한 구호로 글을 마무리한다. 투쟁은 투게더, 반성은 셀프.”
--- p.68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당연시될 정도로 노동자의 힘이 강해지면 재벌 개혁은 그제야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노동이란 두 글자를 사회적으로 복권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 p.95

“우리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섹시한 서사가 아니라 담백한 지성이다. 그 지성의 증거는 학력 따위가 아니라 자기객관화 능력이다.”

--- p.105

출판사 리뷰

다시, 축제와 탈진을 넘어

# 아주 오랜만에 나온 신간인데요?
『88만원 세대』 이후로는 족히 10년이 넘었고요. 단독 저서로는 8년 만에 낸 칼럼집입니다.

# 그간 어떻게 지냈나요?
마흔을 넘어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간간이 공동 저서도 몇 권 냈습니다.

# 책명은 처음부터 『축제와 탈진』이었나요?
이 책에 실린 글의 상당수는 『한겨레』에 연재한 칼럼입니다. 2016년 7월부터였지요. 그 연재 칼럼은 한국은 얼핏 매우 역동적인 사회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정말로 바뀌어야 할 구조적 문제들은 요지부동인 사회라는 것, 다시 말해 ‘요동치지만 끝내 변하지 않는 사회’의 알레고리였습니다. 그래서 하마터면 이런 긴 제목이 될 뻔했습니다. “한국인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이 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국 사회의 역동성이 감춘 억압과 반복을 기록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 직후 블로그에 이렇게 썼더군요. “지금 정권을 압박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2000년대 이후 거의 모든 대규모 촛불 집회는 축제와 탈진의 반복이었다. 자기 삶이 구체적으로 변하지 않는 축제, 그것은 냉소와 탈정치만 낳을 뿐이다.”

# 마지막으로 독자께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의 한국 사회는 어떤가요? ‘축제와 탈진의 반복’은 끝났나요? 우리는 그 12년 전보다 더 좋은 사회에 살고 있나요? 이 책은 세상이 좋아졌다 믿는 이들과 나빠졌다 느끼는 이들 모두에게 나직이 건네는 제 안부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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