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회학자이자 독립연구자. 기자로서 노동·사회 현장을 취재했고, 이후 연구자로서 사회 담론을 분석해왔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월간 [말] 기자로 노동 및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정홍보처 주무관으로 채용돼 『참여정부 경제정책 5년』 집필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능력주의』, 『축제와 탈진』, 『소수의견』,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88만원 세대』(공저) 등이 있다.
이 책의 메인 테마는 차별금지법을 입법하기 위해 악전고투한 초보 정치인의 좌절과 성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혜영은 크고 빛나는 승리에만 몰두하기보다, 주변의 아프고 힘든 이와 눈을 맞추고 기꺼이 함께 비를 맞는다. 그런 점에서 장혜영은,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에 나오는 용사 힘멜을 닮았다. 이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차별에 맞서는 평범한 이들과 연대하면서, 뿌듯한 얼굴로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장혜영이라면 그랬을 테니까.”
흥미롭고 논쟁적인 책이다.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는 일종의 자문화기술지를 통해, 즉 개인 경험을 사회 분석에 활용하여 영국에서 세대 간·세대 내 불평등이 확대된 과정을 ‘상속주의’라는 말로 요약한다. 책의 키워드인 ‘엄빠 은행’은 ‘엄빠 찬스’라는 말에 익숙한 한국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