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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동물은? 가장 빠른 동물은?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만납니다.
1. 기획 의도 : 동물들이 서로 자랑하는 모습을 통해 동물들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2. 글의 특징 : 지식 그림책이라고 해서 무겁지 않고, 밝고 경쾌한 어투로 지식을 전달합니다. 3. 그림의 특징 : 동물들이 서로 자기를 자랑하는 모습과 어울리는 밝고 명랑한 색감이 아이들이 책속의 동물들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게 만듭니다. * 글작가의 말 : 허은실 넌 잘 하는 게 뭐니? 나에게는 다섯 살 난 조카아이가 있다. 여자 아이인데 별명이 '여자 짱구'다. '짱구'라고 별명이 붙은 것은 볼록 튀어나온 이마 때문만은 아니다. TV 만화 주인공 짱구처럼 능청스럽고 엽기발랄해하다고 해서 가족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 아이가 얼마나 웃기냐하면, 개그맨 리마리오처럼 턱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우리에게 작업(?)을 건다. "오, 베이베. 예쁜 아가씨, 커피 한잔 하실래요?" 그것도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 어른처럼 말한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때로는 내 앞에서 바지를 훌러덩 내린 다음, 맨 엉덩이를 들이댄다. 그러고는 울라, 울라 짱구 춤을 춰댄다. "이모는 이렇게 할 수 있어? 못 하지, 못 하지?" 조카아이는 자신에게서 기발한 재주를 발견한 듯 한껏 뻐기곤 한다. 다섯 살이면 한창 자의식이 싹틀 나이. 그래서 조카는 뭐든지 잘 한다고 말한다. "난 노래 부르는 재주, 그림 그리는 재주, 짱구 춤추는 재주, 노는 재주, 잘 뛰어다니는 재주, 이빨 잘 닦는 재주, ……." 조카아이가 말하는 재주는 무려 10가지가 넘는다. 그럼 못하는 건 뭐냐고 물어 보면 딱 두 가지란다. "응, 난 겁이 많고 언니들처럼 멀리 뛰지 못해." 어른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대단한 자신감과 자아 긍정의 자세. 이래서 난 아이들이 좋다. 어른들 눈에는 사소하고 하찮게 보이는 일도 아이들은 대단한 것처럼 바라보니까. "이모, 가위로 잘 오리네. 대단한걸!" 이런 선망과 부러움이 가득 담긴 칭찬을 누구한테 들어보겠는가? 내가 가진 재주와 남이 가진 재주를 비교해 보면서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재주도 쉽게 인정해 준다. 아이들 세계에서는 재주 없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특별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는 따뜻하고 유쾌하다! * 그림작가의 말 : 어린시절 유난히 강아지를 좋아했던 나는 힘들고 괴로울때 마다 강아지를 앉혀 놓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한 기억이 있다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마치 내 말을 알아듣는 양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 본다...... 난 지금도 그 사실을 믿고 있다 동물은 사람과 다른 소통구조를 가졌지만 그들도 느끼고 사랑할 줄 안다 나의 동물사랑의 근원은 아마도 어린시절 기르던 "호민"이란 이름을 가진 진돗개 였던거 같다. 지금도 어린아들과 동물원에 가거나 동물을 접할때 그 이야기를 해주면 우리아들은 "정말 "하며 동물에게 말을 건다 넌 키가 커서 정말 좋겠다 나두 너 처럼 키가 커서 농구선수 될껀데...." 엄마말이 거짓말이라고 믿지 않고 동물에게 말을 거는 아들이 사랑스럽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되는 이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움이 얼마나 많은가...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세계를 가슴으로 느끼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남과 구별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