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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장. 오프닝 2장. 스테일 메이트 |
배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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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처럼 다녀간 에리카 양.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주인 없는 마탑을 방문한 거야? 그것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서. 나는 지금 네 거짓말에 대한 변명을 들어야겠으니, 당장 마탑으로 찾아와. 참고로 거절은 거절할게. - 네 남자, 시온느 레페.」 ‘네 남자’라고 덧대어진 그 말이 가소로웠다. 언제까지 내 남자로 있어 줄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 그런 일이 있고도 시온느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굴고 있었다. ‘나랑…… 진짜로 만날래?’ 그 말에, 나는 사랑과 우정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대답을 했었다. 다시 생각해도 꽤 잔인한 말이었다. 나는 시온느가 우정을 선택하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만약에 그가 내 예상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걸까? 내 뺨을 그러잡고, 내게 오롯이 눈을 맞추고. 그 아름다운 금안으로, 붉은 입술로 그가 내게 속삭인다면. ‘레오를 저버리게 되더라도, 그래도 너와 만나고 싶어.’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