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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변절자 김영환이 운동권에 건네는 국화
김영환
쌤앤파커스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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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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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는 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 민주화운동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
2021.03.31.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이재명과 김종인 비대위
2021.04.17. 박주민 의원의 주렁주렁 배지와 월광 소나타
2021.05.01. 전직 대통령 2인을 향한 정치보복 비판
2021.05.07. 자기반성이 필요한 때
2021.05.08. 전두환을 닮아가는 민주화 세력에게
2021.06.07. 현충일 단상
2021.07.18. 대한민국 역사 해원의 날
2021.07.30. 줄리 벽화 보유처 관철동 중고서점 주인장에게
2021.08.05. 당의 척살에 합당한 사유가 있는가
2021.08.29. 경술국치일에 다시 쓰는 시일야방성대곡
2021.08.30. 심상정 의원, 또다시 대선 출마라…
2021.09.01. 우리는 퍼주고 가니 다음 정부는 아껴라
2021.09.03. 경선국면의 또 다른 드루킹

전 과학기술부 장관으로서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다

2021.04.27. SMR 기술의 타당성
2021.05.16. 원전을 제자리로 돌려주십시오
2021.05.24. 적폐로 길이 남을 탈원전 정책
2021.05.30. 두산중공업 야적장, 거열형 당한 원전의 유적
2021.06.02. 탈원전의 비용
2021.06.09. 탈원전은 현대판 쇄국 정책
2021.09.02. 다시 탈원전은 시대에 뒤떨어진 미친 짓임이 드러났다

정치논객으로서 개탄할 정치 상황을 비판한다

2021.04.10. 실패한 대통령 문재인 보유국
2021.04.22. 대깨문을 멀리하십시오
2021.05.05. 가덕도 졸속 비판
2021.05.10.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21.05.11. 기자회견인가, 희망고문인가
2021.05.13. 두 남자, 이성윤과 한동훈
2021.05.19. 부처님 오신 날에 모리배를 생각하다
2021.05.23. 한미 정상회담 논평
2021.05.25. 미필적 착각의 한미동맹
2021.05.31. 난장의 세태
2021.06.05. 해수부공무원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필요
2021.06.06. 전대미문의 정치 비판
2021.06.07. 문 대통령을 쿠데타 수괴로 만든 김의겸 의원의 잡설
2021.06.08. 이준석 당대표 당선 전
2021.06.13. 변화맹시의 양정철 비판
2021.06.23. 찬스 공화국
2021.08.09. 대통령님 오두방정 깨방정, 이제 그만 거두십시오
2021.08.15. 오늘은 황교익과 김미화의 광복절입니다
2021.08.22. 대통령선거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1.08.24. 문재인 대통령은 부재중

저자 소개 1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한때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선대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의원을 지냈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투옥, 석방, 복학, 수배가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1년간 현상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진정한 노동운동을 위해 천대받는 단순 노동자로 수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한때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선대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의원을 지냈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투옥, 석방, 복학, 수배가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1년간 현상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진정한 노동운동을 위해 천대받는 단순 노동자로 수년간 살았다. 박정희 정권 때 대학에 입학했다 제적당하고, 전두환 정권 때 다시 제적당하고, 노태우 정권 때 15년만에 대학을 졸업하여 김영삼 정권 때 치과를 개업했다. 하지만 곧 병원 문을 닫고 김대중 정권 때 정치에 입문하여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발탁되었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정책개발로 성공적인 장관직을 수행했고, ‘공무원들이 인정한 성공한 정치인 장관’으로 평가받았다.
어느덧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괴물이 되어버린, 운동권 동지들에게서 온전히 등을 돌리고 배신자라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정면으로 마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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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42g | 142*211*16mm
ISBN13
9791165344122

책 속으로

보궐선거 패배 후에 국면 대전환 개각을 한다면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문비어천가’로 만든 공이 있는 분이 청와대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베토벤이 무덤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일입니다. 쓴소리 바른 소리 가리지 않고 직언하는 이는 없고 곡학아세(曲學阿世)의 어용 지식인이 판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문파’에게 굴종하는 비굴한 노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 p.27, 「박주민 의원의 주렁주렁 배지와 월광 소나타」 중에서

정치란 이성의 힘으로 우상을 깨는 일이다. 성역을 깨는 용기다. 낡은 생각의 껍질을 깨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과의 대결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자기완성의 과정이다. 그래서 정치는 인문학 위에 세워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누군가는 정치란 결국 허업(虛業)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정치는 다른 영역으로 대체 불가능한 분야이다. 이런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한 채 자꾸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남 탓이나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국민은 짜증이 나는 것이다.
--- p.35, 「자기반성이 필요한 때」 중에서

한미동맹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일 관계는 과거청산의 문제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채 때아닌 죽창가를 부르는, 기막힌 현실 속에 서 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축소되어 우리의 방어 훈련조차 북한 김여정의 허락을 구하며 진행하는, 기막힌 처지가 되었다. 도대체 핵무장과 핵의 고도화에 여념이 없는 북한에 더 무엇을 구걸하고자 머리를 조아리는가?
--- p.57, 「경술국치일에 다시 쓰는 시일야방성대곡」 중에서

2개월 전 사우디 수주부터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시장이 크게 열리고 있는데 왜 우리는 먼저 앞장서서 시장을 개척해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서 대통령이 자국의 원전 시장을 박살 내며 수출의 발마저 묶는 겁니까? ‘나라 안에서는 탈원전, 나라 밖에서는 원전 수출’이 양립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산자부 장관은 “탈원전과 해외에서의 원전 수출은 별개”라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삼척동자도 말 같지 않은 얘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p.91, 「적폐로 길이 남을 탈원전 정책」 중에서

탈원전이 초래한 손실을 전기요금의 3.7%로 모은 전력기금으로 보전하겠다는 전기사업법시행령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미 7,000억 원을 날려버린 월성 1호기를 포함해 계획된 원전 7기의 폐쇄 비용 등 총 1조 4,000억의 매몰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전 국민의 전기요금 청구서에 반영되게 되었습니다. 이미 7,000억 원 이상 들어간 신한울 3, 4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주단조 부품들이 두산중공업의 야적장에서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부식과 싸우고 있습니다.
--- p.100, 「탈원전의 비용」 중에서

이들의 독선과 독주, 그리고 이 뒤에 웅크리고 있는 집권세력의 위선과 이중성 등 도덕성이 싱크홀처럼 무너져 내려 백약이 무효하다는 점이다. 그 와중에도 민주화운동을 훈장으로 여겨 자신들은 물론이고 그 특권조차 세습하고 대물림하려는 기상천외의 ‘셀프 입법’이 추진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측근이자 주체세력인 운동권의 완벽하고도 추악한 몰락이다.
--- p.121, 「실패한 대통령 문재인 보유국」 중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허공으로 물방울처럼 사라졌습니다. 공정과 정의는 땅속으로 파묻혀 버렸습니다. 지금 총리와 장관들이 대통령과 마지막 임기를 같이할 순장조가 아닙니다.
--- p.125, 「대깨문을 멀리하십시오」 중에서

그러나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최대의 죄악은 그 바탕에 ‘자화자찬’, 즉 ‘자뻑’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뻑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자찬’은 반성하지도 않습니다. 자화자찬에는 용서도 없고 관용도 없으며 경청은 더더욱 없습니다.
--- p.156, 「미필적 착각의 한미동맹」 중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던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보니 그 자리에는 ‘내로남불’의 얼굴이 있었다. 이들은 내로남불의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기 위해 검찰과 감사원의 수사를 막고 있다. 또 다른 윤석열은 어디 없나? 어서 와서 법치를 세우고 신 적폐를 말끔히 청산하라.

--- p.188, 「찬스 공화국」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란 이런 의미였던가
2017년의 3월, 우리는 모두 촛불을 들고서 환호했다. 1987년 6월 이후로 다시 한번 우리 손으로 적폐를 청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제는 더 나은 정치를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새 정부는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소위 ‘적폐 세력’을 모두 뒤로 하고, 흔히들 말하는 ‘우리 편’, 운동권 세력들이 하나둘씩 요직에 앉히기 시작했다. 이제는 원칙과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리라 믿었다. 이 믿음에 부응하듯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1년으로 집권 4년차, 정말 이들의 말처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등의 영역의 낙제점은 물론이고, 가장 먼저 기대했던 원칙과 정의와 상식마저 흔들리는 중이 아닌지 우리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한다.


비틀린 시대, 뒤틀린 정책, 길을 잃은 국민

‘부동산 정책만큼은 자신 있다’라던 말을 모두가 기억한다. 그 말을 시작으로 이제 월급과 대출로는 영영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길이 없어진 ‘부동산 정책’
이론을 거스르고 어설픈 궤변으로 현실을 망가뜨린 ‘소득주도성장’
‘중국몽’을 따르겠다며 80년의 우방을 홀대해 이보다 위태한 적 없던 ‘한미 동맹’
지역, 직업, 젠더 등을 중심으로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 LH 사태, 그리고 아직 뚜껑도 안 열린 화천대유… 전 정권 못지않은 ‘부정부패’
각종 셀프 특혜 입법을 내세우며 훈장이 아니라 완장이 되어버린 ‘민주화운동 유공자 처우’

무수한 실정과 부패에 국민은 갈 길을 잃고 연일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당당하다. 여전히 자신들이 정의이고 자신들에 맞서는 자들은 모두 적폐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김영환은 꼿꼿하게 서서 묻는다.

지난 4년간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왔는가?
누가 이 나라의 국민을 이토록 분열시켰는가?
누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후퇴시켰는가?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세대의 자기성찰

“심연을 바라볼 때면, 심연도 나를 쳐다본다.”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문구다. 누구보다 뜨겁게 민주화를 울부짖던 운동권 동지들은 어느새 그들이 대적했던 독재정권과 똑같은 얼굴을 하게 되었다. ‘나는 옳고, 나에 맞서는 자들은 모두 처단의 대상’이라는 그 얼굴. 이럴 것이라면 목숨 걸고 그들에 맞설 필요가 있었겠는가. 또 역사는 반복될 테니 이제는 침묵해야 하는가. 이 지점에서 김영환은 단호하게 읊조린다. 변절자라 불리길 주저하지 않으며 “나는 다시 계란이 되겠다”라고.

1987년, 청년 김영환이 시위에 나갈 때면 친지들은 매번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을 했다. 거대한 독재정권은 바위만큼 굳건했고, 시위대는 정말 계란이라 부를 만큼 위태로웠다. 하지만 결국 바위를 뒤덮을 만큼 무수한 수의 계란을 던지자, 결국 계란이 승리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바라보고, 운동권 대열을 바라보며 자기를 성찰한 후 말한다. 이럴 것이라면, 다시 한번 계란이 되겠다고. 시간이 지나 새로운 바위가 된 옛 동지들에게 다시금 계란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한다.

김영환의 “나는 민주화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라는 나지막한 결의는 이러한 마음가짐의 표출이다. 그래서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는 이미 적이 된 옛 동지들을 향해 세우는 날 선 비수인 동시에, 비겁하다가 못해 뻔뻔해져 버린 구시대를 비추는 자화상이다. 옛 동지들에게 이제는 시대의 저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전하는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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