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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그 이름이 무엇이건
제1장 단순한 시작 제2장 단순함 속에서 걷기 제3장 단순함의 선물 제4장 단순한 개혁 제5장 단순함을 만드는 단순함 결론: 단순한 목소리 |
Jerome Brill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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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생활 방식으로서, 더 단순한 삶을 위한 방편으로서 다시 철학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옳았다. 비록 니체 같은 철학자는 가상의 인물을 빌려 “단순한 삶은 (…) 너무도 고결한 목표”로 현명한 자들을 위해 남겨두는 편이 낫다고 체념했지만 말이다. 니체에게 가장 ‘단순한’ 철학자는 소크라테스였다.
--- p.37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담론과 가르침에서 단순함과 검소함, 절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함은 또한 국가적 차원의 문제, 즉 정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 p.46 단순함은 기독교 윤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본 성서와 외경에서 단순함은 겸손, 무결함, 순명, 순박함, 정직, 선의 등 다양한 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덕들을 가진 심성을 묘사할 때는 흔히 형용사 ‘단순한’이 사용된다. 무엇보다도, 단순한 심성은 관대하다. 자유롭고 넓다. 오로지 너그러운 마음만이 단순하다. --- p.63 셰이커 교도들의 신념과 삶의 방식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단순함이다. 미국인 작곡가 에런 코플런드에 의해 유명해진 〈단순함의 선물simle gifts〉이라는 노래는 단순한 삶의 주요 테마를 엮은 것인데, 이러한 주제는 현재 몇 명 남지 않았지만 한때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셰이커들 삶의 근간을 이룬다. --- p.105 1960년대에 ‘셰이커’라는 말은 단순한 선을 가진 고품질 제품을 의미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대해 신도 R. 밀드레드 바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하느님을 섬길 것을 맹세하고 최선을 다해 그 약속을 이행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구가 아니라요.” --- p.116 루소의 《에밀》에 등장하는 목사는 미덕의 참된 본성을 설명하기 위해 단순함의 귀감으로 두 사람을 선택한다. 바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모든 사람 중 가장 단순한 사람인 그리스도다. --- p.162 단순한 삶은 “적을수록 좋다”는 구호와 함께, 계급의식이 있는 윤리적 소비자들이 손쉽게 추구할 수 있는 목표가 되었다. 편리하게도 이제 단순한 삶은 상점에서도 판매된다. 더 이상 오두막을 짓거나 단순함에 대해 사색할 필요는 없다. --- p.179 발터 벤야민은 단순한 삶도 정의할 수 있었다. 즉 경험에 뿌리를 둔 삶, 즉각적인 경험의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나는 삶, 수단의 검약성과 목적의 명확성이 그 자신을 앞으로 이끄는 삶, 이 땅의 영원한 이방인으로 모든 관습을 경험의 시험대에 올리는 야만인의 단순한 삶이 그것이다. --- p.184 베르그송은 기계와 기술은 우리가 신체적 한계를 넘어 세계 그 너머에 도달해 저 하늘을 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계는 영혼을 도와야 한다. 그는 인간의 발명품에 수반하는 가장 완전하고 적극적인 신비주의만이 기계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한다. --- p.189 단순성은 애플이란 기업에서 종교의 지위를 차지했으며 우리 삶의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 애플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적응성이다. “세상이 변화하면 기술도 변화하고 기업 자체도 변화에 적응하지만 단순성의 종교는 변하지 않는다. --- p.215 탈성장 옹호자들은 경제 자체를 위해 경제 성장을 반대한다. 탈성장의 결과로 예상되는 것은 경제와 소비의 무한 퇴행이 아니라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평등한 대안적 사회다. --- p.229 단순한 삶은 우리의 잠든 상상력을 깨울 수 있다. 습관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 단순한 삶은, 생명에서 나와 생명으로 되돌아오는 삶의 나직하고 고요한 목소리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는 이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한 방식을 제안한다. --- p.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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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단순해질 때 삶의 이유가 분명해진다.”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미니멀리즘,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무분별한 성장을 거부하는 탈성장주의, 바쁜 일상을 조율하는 슬로우 라이프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소유는 최소한으로, 여유와 생각은 풍요롭게 하는 ‘단순한 삶’이다. 그런데 단순하고 소박한 삶은 의외로 단순하지 않다. 지속도 쉽지 않다. 유행처럼 단순한 일상에 편승하지만, 지탱해주는 사유가 없다면 포기하기 쉬운 것이 바로 단순하고 소박한 삶이다.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단순함’을 실천했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크라테스와 디오게네스부터 시작해 셰이커 교도와 발터 벤야민까지, 최소한의 삶 그리고 최선의 삶을 살았던 선각자들의 목소리를 실은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불건’과 ‘습관’에 머물지 않는다. 내면과 본질에 집중하려는 도전, 자연과 공존하려는 희망, 공동체의 가치까지 아우른다. 그리고 그 목소리 안에는 삶의 이유와 행복이 분명하게 서려 있다. 단순함, 생활양식, 살아 있음의 의미 “지금 주어진 것만으로 지금을 사는 것은 덕의 조건이다.” -디오게네스 “단순화는 필요를 줄이는 동시에 독립, 포용, 신뢰의 삶을 사는 것.” -작가 데이비드 소로 ‘단순한 삶’에는 ‘단순함’, ‘생활양식’, ‘살아 있음’ 이 세 가지 개념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 개념은 사유와 실천, 생명까지 아우르며 모두 연결되어 있다. 본서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단순함을 바라보며 단순함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식을 다룬다. 시간에 귀속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기, 필요한 만큼의 물건과 음식만 소유하기, 모양새보다는 기능을 중요시하기, 생각과 말을 일치하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되기 등이 바로 단순한 삶의 양식이다. 그리고 ‘살아 있음’은 이 양식들을 실천할 때 얻게 되는 조용한 에너지의 이름이다. 환경 보호와 생명 보호까지 뻗어나가는 단순한 삶 ‘단순한 삶’은 자족과 자립, 숙고와 해방, 인접성과 전체성, 관심과 보살핌을 비롯해 사물의 이름 짓기까지 포괄한다. 그래서 단순한 삶은 ‘환경 보호’, ‘생명 보호’와 늘 동행하게 되며 다음과 같은 질문과 종종 마주친다. “나만 단순하게 산다고 환경이 지켜질까? 신제품은 넘쳐나고 사람들은 계속 소비하는데.” 본서에서는 인류 미래를 바꿀 힘으로 단순함을 제시하진 않는다. 대신 어떻게 기술과 기업이 소비주의를 촉진하는지, 왜 강경한 금욕주의가 윤리적·정치적 문제가 있는지, 친환경과 지역 소비 마크를 단 제품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그곳에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찾아보자고 권한다. 단순한 삶은,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기술적 처방으로 요약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잠든 상상력을 깨울 수 있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쉽게 전파하고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단순함이 가진 명료한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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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간결한 문체를 자랑하는 이 책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버리고 비워내는 삶을 살길 원하는 모든 이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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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며 인류에게 닥친 전례 없는 혼란과 걱정의 시기에 큰 주목을 받을 만한 작품이다.” - 브렌던 글리슨 (《도시사회The Urban Conditio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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