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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1
정여울(작가, 칼럼리스트) 작가의 말 은채 - 쓸쓸한 사랑 윤 - 차가운 사랑 희경 - 가벼운 사랑 주오 - 잔인한 사랑 두 남자 추천의 말 2 김미옥(칼럼리스트) 이산하(시인) 박철화(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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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쓸쓸하고 가볍고 잔인한
4인4색의 인간 원초적 본능과 성(性) 적색과 녹색을 볼 수 없는 색맹 화가, 윤. 그는 연인인 은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파란 방’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준비한다. 어느 날, 구름에서 한 여자가 탄생하는 윤의 그림을 본 은채는 그 여자가 자신이 아닌 누드모델 희경임을 알고 질투에 휩싸인다. 결혼하자는 말에도 대답을 미루기만 하는 윤을 보며 그림마저 질투의 대상으로 삼은 은채는 희경을 만나고, 그녀에게 돈을 주는 대신 한 가지 부탁을 한다. 얼마 후, 개인전을 며칠 앞두고 윤의 캔버스들이 갈가리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사건과 함께 윤도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윤을 맹목적으로 사랑한 그의 연인 은채, 은채의 사랑에 균열을 일으킨 누드모델 희경, 그리고 아내와 정반대인 희경에게 끌리는 주오까지. 쓸쓸하고 가볍고 잔인한 사랑 뒤에 감춰진 지우고 싶은 각자의 치부, 그것이 모두를 용의자로 또 암묵적 공범으로 만드는데……. 한국 디아스포라 소설의 새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구소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이야기는 개인전을 앞두고 한 화가의 그림이 파괴된 사건으로 시작한다. 적록색맹인 화가 윤, 어린이집 아동심리사 은채, 누드모델 희경, 성형외과 의사 주오까지. 네 명의 등장인물을 이어 주는 탄탄한 연결고리는 없다. 다만 그들은 그림이라는 오브제로 연결되어 있다. 각자가 지닌 이유로 그림의 파괴 욕구에 흐름이 모이고, 그 안에서 질투라는 감정과 이기적인 욕망, 어긋난 배려, 소유욕 등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 하나의 사건과 다수의 용의자, 그 이면에는 등장인물들의 감춰진 성적 욕구도 있다. 제각각 살아온 삶에서 누군가는 만족감을 완성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사랑을 하고 성(性)을 경험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독특하다면 독특한 성적 관념을 갖게 되기까지 등장인물들이 겪은 과거의 일, 즉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