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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도시 영혼이 있는 기업 (큰글씨책)
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
호밀밭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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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1부. 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

2부. 오늘 여기, 부산의 기업들

1) 전통의 혁신
“맏형의 리더십”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
“부울경 특별시를 만들자”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2) 가치창조와 사회공헌
“근본에서 시작해야 한다, 먹는 것이 전부다” 강림CSP 임수복 회장
“예술지구-P 와 기업의 행복” 욱성화학 변준석 대표이사

3) 지역밀착형 국제화
“바다에 의(義)가 있다” 팬스타 김현겸 회장
“된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는 초 긍정 행복에너지”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

4) 창조적 지속가능성
“백년 기업의 저력” 성창기업 정해린 전 회장
“사관삼려의 리더십” 동신유압 김병구 대표이사

3부. 철학이 있는 도시, 영혼이 있는 기업

저자 소개 2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 베이징 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한국인 최초로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면서 중국 문학과 중국 지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2011년에는 베이징 제1외국어대학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중국현대문학학회 영남지회장, 대한중국학회 이사 및 (사)시민사회연구원 부원장, 희망제작소 기획위원, 부산중국포럼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 정책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에는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선 중국 지식인』, 『내 안의 타자, 부산 차이니스 디아스포라』, 『중국은 왜 한류를 수용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 베이징 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한국인 최초로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면서 중국 문학과 중국 지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2011년에는 베이징 제1외국어대학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중국현대문학학회 영남지회장, 대한중국학회 이사 및 (사)시민사회연구원 부원장, 희망제작소 기획위원, 부산중국포럼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 정책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에는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선 중국 지식인』, 『내 안의 타자, 부산 차이니스 디아스포라』, 『중국은 왜 한류를 수용하나』(공저), 『쉽게 이해하는 중국문화』(공저), 『영화로 읽는 중국』(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에는 『파미르의 밤』, 『중국, 축제인가 혼돈인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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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
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tura』 의 각본을 쓰거나 독립영화 『계절』 에 배우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2010년에는 12년 만에 ‘앤 Ann’의 오리지널멤버들이 다시 모여 EP 『기쁜 열대』 를 발매하기도 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창원대학교에서 문화사회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호밀밭출판사 대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주)부산노리단 공동대표,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 편집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1년, 문화기획자로서 총괄코디네이터를 맡았던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회춘프로젝트’ 는 전국 1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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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210*297*15mm
ISBN13
9791168260122

책 속으로

“요즘 사람들은 독특한 생각, 창조적인 발상 같은 것을 강조하면서 좀 더 튀는 사람에 주목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저 기본이 튼튼하고 성실한 사람 쪽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어요. 다들 힘든 일 싫어하지요? 또 빨리빨리 상황이 바뀌지 않으니 답답하지요? 하지만 삶이나 사회도 그렇게 후딱후딱 바뀌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만약 그렇게 빨리 바뀌는 삶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 거라고 보긴 힘들지요. 좀 느리고 답답해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바꾸어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다른 것보다도 성실과 끈기를 높이 삽니다.--- p.대한제강 오완수 회장”--- p.47

“다르게 생각하고, 남들이 안 된다고 해도 한 번 해보겠다는 자세를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나 열정이 없다면 운이나 상황이 받쳐줘도 일이 되지 않습니다. 위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때로는 엉뚱한 역발상을 할 수도 있어야 하죠.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 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얘기들이 새로운 것이 아니에요. 결국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강조해 온 도전정신이죠. 그리고 그것은 누구보다 기업가에게 필요한 정신이고요.--- p.99

“무엇보다 직원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도 큽니다. 지금 우리에겐 진짜 유기농이란 게 없어요. 국제기준의 네 배 이상으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면서도 저농약이니 친환경이라고 해요. 엄청나게 많은 농약을 써서 재배한 야채를 우리 국민들이 유기농인 줄 알고 먹고 있는 셈이죠. 1년에 의료보험이 조 단위로 나가고 있는데 아프고 나서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유기농이 발달한 쿠바의 경우엔 병원이 30%나 줄었어요. 나만 해도 제대로 된 유기농 덕분에 식사량이 많이 줄고 암도 회복했는데 이런 내용이 많이 안 알려지니 아쉽죠.--- p.102

“기업을 경영하는 제가 예술가를 지원하고 문화공간을 만든 것이 어떻게 보면 뜬금없어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아무래도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공장지역이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편견도 작용했겠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예 다른 영역이라고 보기도 어려워요. 우리 회사가 만드는 주력제품이 안료입니다. 우리 주변의 사물에 색을 입히는 제품이죠. 자칫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세상에 저마다 어울리는 색을 입혀 더욱 다양하고 또렷하게 그 존재를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과 통하는 점이 많지 않나요?--- p.141

“맑은 술을 마실 때면 바다의 신을 떠올리고 그 신을 위해 술을 조금 따라놓는 나름의 의식을 행합니다. 병을 따면 첫 술을 뚜껑에 조금 따라서 한 쪽에 놔둔 다음에야 잔을 채우기 시작하는 거죠. 우리 팬스타 직원들은 모두 이렇게 합니다. 특별히 격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바다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우리 일에 연관된 사람들이 모두 보람이나 의미를 느낀다는 생각이 들 때, 진정으로 좋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利)보다는 의(義)를 생각하며 경영에 임하겠다는 각오가 오래오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p.162

“무작정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는 얘기는 자칫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고 해서 내버려두면 될 가능성이 0%이지만, 뭐라도 해본다면 가능성은 1%부터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는 거죠. 주어진 조건에서 실마리가 보이면 우선 그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남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는 해도 별로 부정적인 생각은 해본 기억이 없어요. 초등학생 때 응원단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치던 빅토리 박수나 337박수 같은 것을 지금도 아침마다 칩니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 라고 구호를 외치면서 짝짝짝 박수를 치죠.--- p.163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고 오래된 것은 낡은 것으로만 치부하는 우리 세태에서는 백년기업이 가진 의미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오래 가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단순해야 합니다. 무릎을 칠만한 묘수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봐요. 예를 들어 장수하는 기업이 되려면 다른 것보다 우선 제품이 좋아야죠.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쳐두고 다른 것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단순한 원칙이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기업도 사람과 같습니다. 열혈청춘일 때도 있지만 나이 들수록 단단해지고 지혜로워집니다.--- p.218

“직원들 뿐 아니라 가족, 친구, 하물며 여자를 사귈 때조차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진실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꼭 필요한 것들은 보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죠. 또 관심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팽개쳐두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름의 관점이 생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탄탄한 관계도 가능해지는 것이죠. 삼려도 마찬가지에요. 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일상적으로 배려하고, 좀 못하면 독려하고, 잘하면 격려하는 식으로 함께 가야 서로 성장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 p.219

출판사 리뷰

기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역사적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이 크게 대접받았던 적은 드물다. 봉건사회에서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하여 상인을 천하게 여겼다. 지금은 상황이 크게 변했다. 모든 것의 중심에 경제가 있고, 기업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선망하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를 존경한다는 아이들이 더 많은 현실이다. 물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압축적 근대화를 겪으며 수많은 부조리를 겪어온 한국사회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눈은 더욱 곱지 않다. 하지만 어떤 시대였든 정치와 외교는 물론, 사상과 예술까지도 그 밑바탕에는 물질의 논리가 강력하게 작동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그 최전선에 있는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무조건 비난하거나, 무조건 동경하기만 해온 것은 아닐까. 격변하는 21세기, 더구나 지역에서 미래를 논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와 근대화 속에서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던 ‘진짜’ 기업가들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해왔고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오늘날 모든 일은 ‘장(場)’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어쩌면 ‘시장’인지도 모른다.

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
부산의 기업들

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기업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해방과 근대화, 한국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며 한국 경제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 부산. 이 책은 그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과 창업주들의 이야기를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소개한다.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대한상사를 전신으로 한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과 용달차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세계 각국에서 ‘타이어 강’으로 불리며 세계 타이어시장의 판도를 바꾼 넥센타이어의 강병중 회장은 전통을 지키되 현실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혁신을 주도한 ‘전통혁신형 기업가’의 범주로 묶었다.
한국 무계목 강관 시장의 70%를 점유한 철강물류기업을 경영하면서도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유기농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강림CSP의 임수복 회장과 삭막한 금사공단에 예술지구-P를 만들어 신선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안료업계 1위 업체인 욱성화학의 변준석 대표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두려움 없는 도전과 창조정신 그리고 사회공헌에 대한 투철함 등을 들어 ‘가치창조와 사회공헌형 기업가’의 범주로 묶었다.
부산은 바다와 철도와 육로 그리고 하늘길이 열려 있는 천혜의 교통요지이다. 물류와 운수가 필연적으로 발달하지 않을 수 없는 지역이다. 어릴 적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꿈을 키워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크루즈선사를 일궈낸 팬스타의 김현겸 회장과 만나는 사람들마다 초긍정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최근 더욱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은산해운항공의 양재생 회장은 지역현실이나 특징에 착안해 지역에 밀착하면서도 국제적인 관계망 속에서 더욱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밀착형 국제화 기업가’의 범주로 묶었다.
끝으로 부산 최초의 백년 기업이 된 성창기업의 정해린 전 회장과 ‘4관 3려’라는 독특한 경영철학으로 역동적인 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동신유압 김병구 대표이사는 장수기업으로의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기업들로 ‘창조적 지속가능형 기업가’라는 범주로 묶었다.
기형적으로 중앙 집중화 된 한국사회에서 지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게다가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 전통제조업에 대한 오해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다들 세련된 서비스업에만 주목하며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제조업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장이 옮겨가고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것일 뿐, 여전히 모든 산업의 근간은 제조업이랄 수 있다. 금융, 서비스업 등 무형자산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것은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건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화려한 것만 쫓는 시대, 이 책을 통해 지역과 경제, 나아가 우리 삶의 기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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