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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무엇이 당신의 돈을 훔쳐가는가 돈의 거짓말
정길원
포레스트북스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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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잃지 않고 버는 법, 속지 않고 사는 법

1부 금융 악당의 모습
01 돌려막기: 모든 사기의 어머니
02 담보의 배신
03 갈라 먹기: 수수료의 함정
04 권위의 동원
05 없는 것을 믿게 하는 힘: 내러티브

2부 금융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한 원칙
01 모든 투자는 할인율로 통한다
02 Less is More
03 어떻게 단순화할 것인가 1
04 어떻게 단순화할 것인가 2
05 감당할 수 있는 투자란?
06 수제비의 레버리지

3부 투자와 삶의 무기가 되는 생각법
01 확률론적 사고 1: 맥락과 기회
02 확률론적 사고 2: 베이지안 추론
03 콜옵션적 사고: 잃지 않는 투자의 시작
04 현금흐름적 사고 1: 안 털리는 생각법
05 현금흐름적 사고 2: 구조적 문제를 푸는 접근
06 현금흐름적 사고 3: 현금 부자 vs. 현재가치 부자

나가며 · 노동의 허울을 넘는 좋은 투자

저자 소개 1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원.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대우증권 기획실에 입사해 경영, 재무관리, 신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았다. 좀 더 폭넓고 다양하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6년 애널리스트로 전향했고, 기획실에서 쌓은 다양한 업무 스킬과 데이터를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애널리스트 데뷔 첫해부터 주목받았다. 15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일해온 그는 금융시장에서 큰 부를 거머쥔 사람은 물론이고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돈을 잃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왔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돈을 버는 일은 마켓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원.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대우증권 기획실에 입사해 경영, 재무관리, 신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았다. 좀 더 폭넓고 다양하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6년 애널리스트로 전향했고, 기획실에서 쌓은 다양한 업무 스킬과 데이터를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애널리스트 데뷔 첫해부터 주목받았다.
15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일해온 그는 금융시장에서 큰 부를 거머쥔 사람은 물론이고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돈을 잃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왔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돈을 버는 일은 마켓 상황, 개인의 능력, 운 등이 고루 작용해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돈을 절대 잃지 않는 방법은 존재한다는 것을. 그는 자신의 첫 책인 『돈의 거짓말』을 통해 역사적으로 사람들의 돈을 빼앗아간 금융 사기 사건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동시에 그 안에 숨겨진 ‘돈을 잃지 않는 절대 공식’을 포착해내며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는 6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재치와 통찰을 넘나들며 탁월한 금융 스토리셀러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9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월드 톱 애널리스트 ? 아시아에 이름을 올렸으며, 톰슨 로이터 및 국내 주요 경제지 베스트 애널리스트 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00g | 148*210*30mm
ISBN13
9791191347555

책 속으로

지금 같은 증시 호황에 최고 증권사에 입사해 기뻐하고 있을 즈음, 대우그룹은 붕괴의 종착역을 향하고 있었다. 세계 경영을 모토로 무리하게 확장하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이때 내가 다니던 회사는 채권형 금융상품을 잔뜩 팔았는데 그 안에 편입된 자산은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대우그룹 아래의 계열사들이 발행한 CP나 회사채가 상당했다.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증권사 창구를 통해 금융상품을 조달해서 하루하루 위기를 모면했던 것이었다. 우리 회사의 자체 자금도 일명 ‘콜론’이라고 하는 하루짜리 대출을 해주었다. 매일매일 새롭게 실행되니 장기대출로 변질된 상태였다. 결국 대우그룹은 무너졌고 물레방아는 멈추어 버렸다. 콜론을
비롯해 직접 대출한 돈을 다 날렸고, 고객 돈도 상당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 p.28

권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교수, 검사, 판사 등등 희소성에 기반한 개별적 권위가 있고 집단적 의사결정 역시 부정하기 어려운 권위로 작동한다(붉은 신호등도 다 같이 건너면 죄의식을 사라지게 하는 법이다). 때론 미모도 같은 맥락으로 동원된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돌 뺨치는 미모를 지닌 탈북자는 종편 채널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나 금감원을 사칭하는 전화 방식을 넘어서, 아예 검찰 로고가 벽면에 가득한 방을 만들어놓고 화상 전화로 의심을 없애는 형태로 진화했다. 수천억 원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모펀드 사기 사건에도 전직 금융 관료, 전 검찰총장, 재벌 회장 등의 이름이 끝없이 등장하면서 불순한 의도를 덮는 신뢰의 페르소나로 작동된다. --- p.79~80

경쟁자가 아무도 없고, 매년 30%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얻는 독점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자. 사실 독점을 다르게 표현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거하고, 가격 경쟁이 없다는 의미다. 외형만 보면 국가의 조세징수권과 같은 힘을 지닌다. 30% ROE에 국채의 할인율 1.5%로 계산하면 주가순자산비율 20배라고 표현한다. 국채에 투자하면 1.5%를 받는데, 국가와 비슷한 돈벌이 구조를 가진 기업이 30%의 수익을 돌려준다면 그 가치는 국채 대비 20배가 된다는 아주 간단한 논리다. 속성에 대응하는 비례식에 다름 아니다. 증권거래소가 그 사례다. 각국의 증권거래소는 거의 독점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1개 또는 특화된 거래소(우리는 코스닥 시장)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증권거래소에는 없는 게 너무 많다. 경쟁자도 없고, 사업의 위험도 없다. 거래하면 나오는 수수료와 각종 거래 데이터를 가공해서 팔아먹는 수수료, 이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 상장 기업들이 내야 하는 IPO 수수료 등등 이곳에는 그 어떤 위험도 내재되어 있지 않다. --- p.120~121

복잡한 전술을 쓴다고 싸움에 이기는 게 아니듯, 많은 정보를 쥐여준다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건 아니다. 경마꾼들에게 정보의 양을 조금씩 늘려줬더니, 오히려 일정 수준에서 예측의 정확성이 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흥미로운 것은 정보를 많이 접할수록 자신의 확신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를 과신하게 될 뿐이지 올바른 예측과는 동떨어지게 된다.우리는 여전히 근대성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크게, 더 높이 등등 산업화와 압축성장의 과정에서 인풋과 아웃풋이 선형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선대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이식받았다. 이는 좋은 결과의 필요조건은 정보의 양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많은 정보보다는 좋은 정보, 그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사고는 금물이다. 모든 진실과 정의는 복잡하지 않다. --- p.136~137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성공 확률이 낮으니까 하지 마라”, “내가 해봐서 아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하지 마라” 등등 경험과 제법 그럴듯한 숫자에 의지하는 충고다. 이는 그저 개인적 경험과 단순한 통계를 미래에 입혀버리는 인습적인 말들이다.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지 않고 미래를 예견하는 데 소모한다면, 우리는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거나 알량한 권위를 가진 다른 꼰대들에게 판단을 의지하는 결과를 마주할 것이다. 즉 베이지안 추론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받아들여야 할 지점은 확률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전확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파악인 것이다. 어떤 요인에 신뢰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투자에 성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삶의 어떤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 p.235

15세기 덴마크는 발트해에서 북해로 나가는 해협을 지나가기만 해도 돈을 받았다. 그 무렵 교역이 활발해지자 덴마크 왕은 발트해의 해협을 통과하려면 일단 항해를 멈추고 통행세를 내라고 했는데, 이를 거부하면 격침시켜 버리기까지 했다. 16세기에 들어서는 화물 가치의 1~2% 세금을 공식화하면서 그 규모가 3배 늘었고, 한때 세수의 30%에 달했다고 한다. 통행세는 1857년 코펜하겐협약을 통해 국제수로로 정해지기 전까지 이어졌다. 물리적 독점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기서 나오는 현금흐름에 근거한 인프라 투자와 같은 금융상품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는 배당주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의 위시 리스트 제일 위에 자리 잡는다. 머리 아프게 세입자 구하고, 유지 관리하면서 받는 변두리 상가 월세보다 훨씬 낫다. 주식의 핵심적 투자 포인트인 안정적 배당을 지탱하는 두 가지 요소, 국가 보증의 결합과 물리적 독점 모두에 해당한다. --- p.254~255

불확실한 삶의 예상 속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없고, 과도한 기대만 앞세울 수도 없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단순한 것이 덜 틀리는 법이다. 현금흐름적 사고에 익숙해지면 합리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작은 걱정은 큰 걱정을 해결하고 나서 생각할 문제다. 이처럼 긴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데 있어 요소요소에 자리 잡고 있는 가정들을 나에게 우호적으로 만드는 노력이야말로 삶의 안정감을 만들어내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노동소득을 유지하고, 필요한 소비를 하고, 투자소득을 합리적 수준에서 거둘 수 있는 노력을 하면 현재가치 기준의 부는 생각보다 적지 않다. 유산을 놓고 형제들끼리 으르렁거리는 현금 부자보다 더 단단한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해준다. 또는 기대보다 부족하다면 보완할 수 있는 노력을 어느 시점, 어느 부분에 투사해야 할지 알게 된다. 지향점이 있고 그것을 위해 꾸준히 수단을 고민하는 사람은 분명 다른 법이다.

--- p.279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최정상 애널리스트의 뜨거운 고백
“나는 후배에게 폰지 사기를 당한 애널리스트입니다”

금융 사기라고 하면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단 기간에 큰 수익을 보장한다는 속삭임, 뒤에 들어온 사람의 돈을 앞사람에게 주면서 돈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시야를 가리는 속임수 등 세상에는 우리의 돈을 호시탐탐 노리는 금융 악당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몇 해 전 후배에게 당한 폰지 사기를 고백한다. 누구보다 돈과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그에게 이 일은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저자는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벽하게 바꾸었다. 투자가 일상이 된 지금,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이 순진해서 당하는 것만은 아니다. 금융 사기를 일삼는 악당들은 우리보다 훨씬 똑똑하고 조직적이며, 경험의 토대 위에서 움직인다. 마치 경극 배우가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것처럼 알아채기 힘든 장치를 동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장의 속성을 이성적으로 가늠하는 힘이다. 나만 피할 수 있는 위험은 결코 없다. 시장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은 만큼, 나에게만 이례적인 높은 수익은 배당될 순 없다. 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기만 해도 당신은 악당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이것은 당신의 삶에 있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짓는 그 모든 곳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전략이 된다.
늘 불균형한 정보와 자본의 크기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서 돈이라는 친절한 무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는 그 이면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오직 이것만이 돈의 거짓말에서 벗어나 피땀 흘려 일군 자산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일 테니까.

“인생에 단단한 무기가 되는 건강한 투자 근육을 길러라!”
투자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6가지 사고의 기술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금융시장을 이해하도록 만든 이 책은 아이폰을 살까 말까, 산다면 어디에서 살까부터 효심 깊은 효자로서 어머니께 드릴 안마의자를 가장 합리적으로 구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이르기까지 돈과 관련한 일상의 모든 선택을 끌어온다. 할인율이 결국 모든 투자 판단의 근거로 작용되는 원리를 다양한 사례에서 다시 확인하고, 확률은 계산이 아닌 생각의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 『돈의 거짓말』의 진짜 묘미는 금융의 바깥 이야기에서 투자의 개념을 연결해 투자를 삶의 안정적 수단으로 끌어당긴다는 점에 있다. 적산불하를 이용한 ‘한국의 큰 부자 탄생기’와 이순신 장군의 혜안, 택배 화물차 사기 사건,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등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오가며 풀어놓는 저자의 스토리텔링은 복잡한 그래프와 전문 용어 없이도 우리의 삶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 과연 부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짐으로써 능동적인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북돋는다.

투자에 성공하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투자의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 인생을 풍요롭게 안내하는 이 책이야말로 삶의 고비마다 더 안전하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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