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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게오르크 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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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 Trakl

유럽 표현주의 대표 오스트리아의 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유복한 철물상의 여섯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부터 약물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이와 관련이 있을 어두운 광기와 우울, 죄의식이 그의 길지 않은 생을 가득 채웠다. 누이와의 비틀린 관계가 영향을 주었다고도 전해진다. 빈, 베를린, 인스브루크에서 활동했다. 니체와 도스토옙스키, 랭보 등을 좋아하여 시와 극작 창작에 열중하여 1912년 문예지 『브레너』의 발행인 루트비히 폰 피커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시집』을 펴내고 두 번째 시집 『꿈속의 제바스티
유럽 표현주의 대표 오스트리아의 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유복한 철물상의 여섯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부터 약물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이와 관련이 있을 어두운 광기와 우울, 죄의식이 그의 길지 않은 생을 가득 채웠다. 누이와의 비틀린 관계가 영향을 주었다고도 전해진다. 빈, 베를린, 인스브루크에서 활동했다. 니체와 도스토옙스키, 랭보 등을 좋아하여 시와 극작 창작에 열중하여 1912년 문예지 『브레너』의 발행인 루트비히 폰 피커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시집』을 펴내고 두 번째 시집 『꿈속의 제바스티안』의 출판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약제사가 되기 위해 빈 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한다. 1914년 위생병과 장교로 세계 1차 대전에 참전하는데, 전투와 그에 따른 수많은 부상병들의 끔찍한 광경은 재앙과 같은 충격이었고, 그로데크 전투 후의 자살기도 끝에 군 병원 정신병동에 수용되었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약물 중독으로 11월 3일 사망하였다. 사인은 코카인 과다복용이었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독일어 표현주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이다. 실존의 고통, 우울, 사념의 무상 등은 그의 시에서 색채와 음악성을 통해 구현되었다.

푸른색, 붉은색, 황금빛, 은색, 검은색, 갈색의 색채를 통해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시인의 감정과 존재의 상태는 구체성을 갖게 된다. 각각의 색깔에 맞는 음이 있고, 그 음들이 울려 하나의 교향곡이 된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세계 시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는 시인으로 평가받았고, 잉에보르크 바흐만, 파울 첼란 등에게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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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방문교수 및 교환교수를 지냈다. 동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동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저서로는 『릴케의 서정시 연구』가 있고, 논문으로는 「릴케 문학에 나타난 밤-모티프 고찰」,「릴케의 후기 작품에 나타난 이별의 의미」,「릴케의 후기 서정시에 그려지는 미래의 연인상」, 「괴테의 초기 자연시 연구」등 다수 있다. 번역서로는 릴케의 「신시집」, 「두이노의 비가」, 「서간집」, 「신의 이야기」, 요슈타인 가아더의 「오렌지 소녀」, 헤세의 「벗에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방문교수 및 교환교수를 지냈다. 동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동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저서로는 『릴케의 서정시 연구』가 있고, 논문으로는 「릴케 문학에 나타난 밤-모티프 고찰」,「릴케의 후기 작품에 나타난 이별의 의미」,「릴케의 후기 서정시에 그려지는 미래의 연인상」, 「괴테의 초기 자연시 연구」등 다수 있다. 번역서로는 릴케의 「신시집」, 「두이노의 비가」, 「서간집」, 「신의 이야기」, 요슈타인 가아더의 「오렌지 소녀」, 헤세의 「벗에게 시집을 들고」(종문화사)가 있고, 공역작품으로 괴테의 「서동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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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52g | 138*205*14mm
ISBN13
9791187141716

책 속으로

심장
Das Herz


격렬한 심장은 숲 기슭에서 하얗게 되었네,
오 죽음의 음울한 공포여, 그렇게
금빛은 잿빛 구름 속에서 죽어갔지.
십일월 저녁이었네.
도축장 옆 황폐한 담장 가에는
빈한한 아낙들의 무리가 서있고,
매 바구니 안에는
썩은 살코기와 내장을 떨어뜨려 받았네,
그놈의 빌어먹을 끼니라니!

저녁의 파란 비둘기는
용서를 가져오지 못했네.
음울한 트럼펫의 절규는
느릅나무의 젖은 황금빛
황금이파리들을 마구 뒤흔들었네,
갈기갈기 찢어진 깃발이
피의 연기를 뿜어대자
격한 수심에 젖어
한 사내가 멀리 귀를 기울이네.
오! 너희 청동의 시대여
저기 저녁노을 속에 파묻혔구나.

어두운 현관문에서
아가씨의
황금빛 자태가 밖으로 나왔네
파리한 달들에 둘러싸여,
가을의 궁정宮庭,
밤 폭풍우 속에서
시커먼 전나무들이
가파른 요새를
짓뭉개버렸네.
눈 쌓인 냉기 속에 가물가물 사위어가는
오 심장이여 .
--- 「심장」 중에서

극히 협소하게 제한적인, 그러면서도 경계선을 넘어 넘치는 우주 속에서 트라클의 시들은 각기 단 하나 주제의 극히 독자적인 변형(Variation)처럼 읽힌다. 이 주제는 그러나 그 자체로서 항상 가려져있거나 표현되지 않는 상태에 있다. 그것은 어쩌면 하나의 심리적인 전체성, 통일체를 향한 인간의 투쟁일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condition humana)으로서의 완만한 쇠락일 수도, 몰락과 구원이라는 앰비발렌츠, 거대한 죄악과의 투쟁일 수도, 삶의 부질없는 희망(‘기울은 여름’, Sommersneige)일 수도 있는 데 ― 이 모든 것 전체를 합친 것일 수도 또한 그중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이같이 지속적인 변화와 부유(浮游) 그리고 그 어떤, 정의 내릴 수 없지만, 그러나 예감할 수는 있는 주제의 회전은 트라클의 시작품들을 극히 매혹적으로 그리고 사뭇 함의적(含意的, vielsagend)으로 만들어 준다. 실제로 여기에 모든 것들은 처음 얼핏 보았을 때 여겨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 어떤 것이곤 하다. 그것들은 보다 심오한 관조를 촉구하며, 하나의 지속적인 관찰을 촉구하는 것이다. 마치 항상 동일한 것을 비춰 보여주면서도 항상 다른 것을 표시하는 거울 속을 들여다보는 시선처럼. 마지막으로, 트라클의 언어를 직접 인용하면, 그 자신의 위대한 시, ‘헬리안’(Helian)을 맺는 구절에서, “그러나 영혼은 올바른 관조에 기꺼워한다”라는 표현의 정당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트라클, 그의 서정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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