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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마을의 법칙
마을의 법칙 거품의 힘 동무가 있는 풍경 땅과 흙의 구별법 떨어지는 재미 모방의 힘 밥에 대한 예의 보이스 피싱 봄비 생의 길이 숟가락 시골의 힘 신발의 이데올로기 비가 오는 바람에 역류성 식도염 1 우스꽝스러운 말놀음 절벽을 걷는 사나이 키스의 맛 1 키스의 맛 2 역류성 식도염 2 제2부 마실 일기 한 잔 술이란 곡우 아리랑의 고향 나무, 관세음보살 개두릅 떨어지는 맛 투뿔 소 땅바라기 흙에 대한 명상 믿거라니 말거라니 바르게 걷는다는 것 어느 개 같은 여름날 코로나 우체국 사랑법 잡초를 뽑다 감나무가 시월에게, 말하자믄 고 백남기 선생을 추모하며 사막을 지키는 나무들이여 책이 있는 풍경, 박 촌장 숲 낮은 산에게 1 낮은 산에게 2 제3부 학교 일기 교육 정상화의 길, 어쩌면 명량 해전 같을 내 문학 속의 주인공, 똥 아침에 춥고 점심때 백설기 같은 눈 흩날리다 노랫소리와 어우러진 행복한 수업을 그리며 찻잔속의 생존경쟁을 보며, 웃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제4부 함박눈 이별 동지여, 설국의 새해에 떠나는 - 강병철 시인 산 울음 - 김봉균 시인 꿈에서 만나다 - 김영주 화가 레바논으로 - 김혜식 시인 책풍* 별자리 - 우남정 시인 아름다운 사람 - 이병연 시인 어둠이 걷히니 당신이 없네 - 이연정 시인 초혼 - 오석균 시인 함박눈 이별 - 이은봉 시인 어찌 알까요 - 이오우 시인 그가 겨울잠에 들어갔다 - 이정록 시인 아픔 다독거릴 길 없어라 - 정용기 시인 이별 그리고 꽃잎들 - 정완희 시인 잎은 꽃을 잊지 못한다 - 하재일 시인 마실 가는 길 - 박명순 평론가 류지남 시인과의 작별 - 조동길 소설가 〈발문〉 붉은 마음이 있었다 - 김홍정 소설가 류지남 시인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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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그대 떠나고 나는 둥구나무 뒤에 숨었다가 계룡산 깊은 골 자귀나무 울타리 안에서 운다네. 으헝으헝 산울림 회오리가 될 때 냉풍골 오똑한 미륵불 검은 산매 사나운 발톱에 묶여 날아가니 산발하는 눈송이 그만 사무친다네. 눈 오는 날, 그대 떠나고 나는 당산나무 속으로 걸어 들어가네.
- 소설가 김홍정 -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2017년 여름,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에서 끝도 없는 자작나무를 벗 삼아 마지막 청춘을 불사르듯 보드카를 마시고 시를 읽고 노래를 불렀어요. 류지남 시인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바이칼의 노을도 좋았어요. 이제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로 가서 버스 타고 알혼섬을 건너 가자더니 그 약속 저버리고 뭐가 그리 급해서 홀로 떠났나요? 어때요? 거긴 지낼만한가요? 먼저 가신 그곳에 다시 모여 보드카 마시고 시를 읽고 노래 부를 때까지 잠시 기다려요 지남 오라버니! - 이미희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 상임공동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