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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장 - 서론: 의미와 지칭

1부 지칭과 지칭하기

2장 확정 기술
3장 고유 이름: 기술 이론
4장 고유 이름: 직접 지칭과 인과 역사 이론

2부 의미 이론

5장 전통적 의미 이론
6장 ‘사용’ 이론
7장 심리 이론: 그라이스의 계획
8장 검증론
9장 진리 조건 이론: 데이비드슨의 계획
10장 진리 조건 이론: 가능 세계와 내포 의미론

3부 화용론과 화행

11장 의미 화용론
12장 화행과 발화 수반 효력
13장 함축 관계

4부 표현과 비유

14장 표현 언어
15장 은유

용어해설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2

윌리엄 G. 라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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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G. Lycan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이자 코네티컷 대학교 석좌 초빙 교수다. 단행본 6권과 100편에 달하는 논문을 출간했다. 단행본은 『자연 언어에서 논리적 형식』(1984), 『의식』(1987), 『판단과 정당화』(1988), 『양상과 의미』(1994), 『의식과 경험』(1998), 『현실적 조건문』(2001)이다. 주요 관심사는 심리철학, 언어철학, 인식론, 형이상학이다. 특히 『자연 언어의 논리적 형식』에서 의미 개념을 상세히 분석하고, 문장의 진리 조건 개념이 언어적 의미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견해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형식 언어와 자연 언어를 조화시킬 대안을 모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명예 철학 교수이자 코네티컷 대학교 석좌 초빙 교수다. 단행본 6권과 100편에 달하는 논문을 출간했다. 단행본은 『자연 언어에서 논리적 형식』(1984), 『의식』(1987), 『판단과 정당화』(1988), 『양상과 의미』(1994), 『의식과 경험』(1998), 『현실적 조건문』(2001)이다. 주요 관심사는 심리철학, 언어철학, 인식론, 형이상학이다.

특히 『자연 언어의 논리적 형식』에서 의미 개념을 상세히 분석하고, 문장의 진리 조건 개념이 언어적 의미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견해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형식 언어와 자연 언어를 조화시킬 대안을 모색하고 의미론과 화용론의 구별을 위협하는 특정 언어 현상들을 탐구하면서, 의미론이 화용론으로 흡수되어 사라질 것이라거나 독자적인 학문이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맞서 의미론의 자율성을 굳세게 옹호한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W. Sellars의 통관 철학: 과학 세계와 도덕 세계의 융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에서 인식론, 윤리학, 서양철학사 등을 가르쳤다. 현재 ‘철학 개론’, ‘논리와 비판적 사고’, ‘분석철학’ 등을 강의하면서 의미 이론과 진리 이론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러셀 서양철학사』, 『내가 나를 치유한다』, 『예일대 지성사 강의』, 『부모와 자식 어른과 아이 길동무로 살아가기』, 『왜 세상이 잘못 돌아가나』, 『현대 언어철학』, 『정신분석의 새로운 길』, 『진리: 철학의 문을 여는 열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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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704g | 153*225*30mm
ISBN13
9791159317729

책 속으로

일정한 종류의 표시와 소리가 의미를 지닌다는 것, 우리 인간이 이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의미를 파악한다는 것은 대단히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철학적 의미 이론은 표시나 소리의 문자열이 유의미하다는 것, 특히 문자열이 어떤 효능으로 독특한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해야 한다. 인간이 별다른 노력 없이 유의미한 발언을 만들어내고 이해하는 일이 어 떻게 가능한지도 설명해야 할 것이다.
--- p.15

기술 이론에 제기된 마지막 반론은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우리가 주목했듯 러셀은 자신이 정관사 ‘그(the)’의 핵심적 사용이라고 간주한 것만 다루고, 복수 용법과 일반 용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이는 확정 기술 이론을 언제까지나 애지중지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러셀은 맥락 사용을 언급하지 않는다. 기술 이론에서 왜 맥락 사용을 다루지 않는지 의아한데, 기술의 복수 용법과 일반 용법은 단칭 표현이 아니지만, 맥락 기술은 표면적으로 단칭 지칭 표현인 까닭이다.
--- p.71

크립키는 어떤 이가 ‘닉슨’이라는 이름을 이 세계에서 한 사람을 지칭하려고 사용한 다음에 그 이름을 계속 사용하면서 가상의 각본이나 대안 가능 세계(hypothetical scenarios or alternative possible worlds)를 기술한다면, 그 사람은 같은 사람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여러분이 “닉슨이 대통령이 되지 않고 흑표범당에 합류했을 수도 있을까?(Might Nixon have joined the Black Panthers rather than becoming President?)”라고 물으면, 대답은 ‘그렇다’일 수도 있고 ‘아니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고려한 각본은 바로 그 사람, 닉슨이 흑표범당의 당원이라는 것이지,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그가 흑표범당의 당원이었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은 흑표범당의 당원이 미국의 대통령인 세계를 상상하고 있지 않다.
--- p.111

(1) 현재 영국의 여왕은 대머리다. 2017년에 우리는 엘리자베스 윈저가 러셀의 충고에 따라 가발을 쓰지 않았다고 가정하면서 (1)은 거짓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대머리였을 수도 있거나 대머리가 될 수도 있는, 과거나 미래의 다른 여왕들에 대해서 는 어떤가? (1)을 대머리였던 어떤 선대 여왕의 재임기에 발언했다면 참일 테지만, 지금부터 수십 년이 지나 어떤 후대 여왕의 재임기에 발언하면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그래서 (1)이 거짓인지 참인지는 언제 발언하냐에 달렸다.
--- p.161

그라이스(Herbert Paul Grice, 1913~1988)는 언어 표현이 오로지 표현이기 때문에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언어 표현은 명제를 ‘표현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리고 문자 그대로 언어 표현을 사용한 사람의 어떤 구체적인 생각이나 의도를 표현하기 때문에 의미를 지닌다. 그라이스는 ‘화자 의미(speaker-meaning)’라는 생각을 도입했다. 어림잡아 말하면 화자 의미는 화자가 특정한 기회에 주어진 문장을 발언할 때 청자에게 전달하고자 의도한 것이다.
--- p.188

“존스는 한밤중에 구운 빵에 버터를 발라 먹었다”는 참이다 iff (∃e)(버터바름(e) & 주인공(존스, e) & 희생물(구운 빵, e) & 발생-때(e, 한밤중)) 이 T-문장의 오른쪽 항은 흔히 다음과 같이 읽는다. “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구운 빵에 버터를 바름이었고, 존스가 한밤중에 수행한 것이었다.” 데이비드슨은 행위자인 존스가 아니라 전체 사건을 바탕에 놓인 주어로 만듦으로써, 왜 표적 문장이 “존스는 버터를 발랐다”, “구운 빵에 어떤 일이 벌어졌다”, “한밤중에 어떤 일이 생겼다” 같은 단순 문장을 함의하고, 이 함의들을 달리 포착하기 어려운지 설명할 수 있다.
--- p.244

평서문(declaratives)은 다른 효력도 역시 가지면서 발언할 수 있다. 만일 내가 (9)~(12)에서 각각 수행 어구를 삭제하고 단지 “우리가 … 을 지나치게 확장한다”, “위원회는 … 에 투표했다” 따위로만 같은 맥락에서 말한다면, 그런 발언은 각각 판단, 보고, 충고, 경고의 효력을 가질 것이다. 오스틴은 이런 유형의 특징을 ‘발화 수반 효력(illocutionary force)’이라고 불렀고, ‘발화(locutionary)’ 내용이나 명제 내용과 대조했다.
--- p.311

은유에 관한 주요 철학적 문제는 두 가지다. 넓게 해석한 ‘은유적 의미’란 무엇인가? 그리고 은유적 의미는 어떤 기제(mechanism)로 전달되는가? 다시 말해 청자들이 들은 것이 문자에 충실한 의미가 다른 어떤 문장일 뿐이라면, 청자들은 어떻게 그런 의미를 파악하는가? 은유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에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이유, 비유 화법으로서 은유의 독특한 효과와 힘, 삶의 몇 가지 방면에서 은유가 하는 중심 역할에 관해 중요한 철학적 문제를 여러 개 추가로 제기한다.

--- p.404

출판사 리뷰

현대 언어철학은 무엇을 다루는가?

현대 언어철학은 20세기 초부터 중반에 걸쳐 프레게와 러셀, 비트겐슈타인, 논리 실증주의, 일상 언어학파가 주도한 철학의 ‘언어적 전환’을 배경으로 발전했다. 한동안 분석철학계에서 모든 철학은 언어의 문제로 이해되기도 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형이상학과 인식론, 윤리학과 미학 같은 전통 철학의 분과가 부활했으며,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 적합한 여러 전문 철학 분야가 생겼다. 이제 철학을 단지 언어의 문제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언어철학은 현대 서양철학의 전문 분야로서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는 모두 특정 언어의 사용자로서 언어의 형식인 문법과 구문, 문장에 담긴 의미와 문장으로 전달하거나 전달되는 의미, 말로써 하는 여러 행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구문론, 의미론, 화용론이라는 세 분야를 만나게 될 것이다. 구문론은 문법을 연구하며, 낱말들로 엮은 문자열이 특정 언어에서 알맞은 문장인지 다룬다. 의미론은 의미를 연구하며, 언어 표현들이 세계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유의미해진다고 해석한다. 화용론은 언어 표현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실제로 사용되는지를 다룬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언어 사용자로서 품은 궁금증이 많이 풀릴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의 여러 장과 절은 언어 현상에 주목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먼저 언어 현상에 대해 논의한 학자의 이론을 설명한 다음, 어떤 반론이 제기되었는지 정리했다. 지면의 한계로 반론을 정리하지 못할 때는 각 경우에 다양한 이론가와 그들의 반대자들이 첫수를 어떻게 두었는지만 요약했다. 장별로 ‘요약’을 달아두어 독자가 본문의 내용을 환기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습 과제’에는 심화 학습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관련 논점을 정리해 제시했으며, 언어철학의 최신 연구 흐름을 알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더 읽을거리’ 목록에 여러 논문과 저서를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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