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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연두가 빛이 되어
2부_연두가 꽃이 되어 3부_연두가 물들어 4부_연둣빛 그리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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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그리움을 모아〉
맨발로 산책을 한다. 산길은 신선하다. 나무의 향기가 몸으로 들어와 노래가 된다. 들길은 평온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들판에 머물며 그림이 된다. 해변은 상쾌하다. 바닷물은 발바닥을 타고 내 안의 힘듦을 가져간다. 학교 운동장은 정겹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린다. 깔깔깔 웃음소리가 다가온다. 아이들이 남겨둔 순수한 사람의 기운과 함께 걷는다. 아이들과 공명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맨발로 걸은 지 3000일!. 하늘을 보며 아버지의 기운을 받았고 땅을 밟으며 어머니의 사랑을 안았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꽃도 바람도 낙엽도 산도 강물도 바위도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두는 자연에서 만난 나의 친구이다. 생명은 연두에서 시작되고 늘 연두를 품고 있다. 봄볕에도 가을 들판에도 연두가 있었다. 연두가 들려준 이야기가 시가 되었다. 덕분에 두 번째 시집을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