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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해도 괜찮아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
장유경
딜레르 2021.12.27.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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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합니다!

chapter 1 엄마가 이상해
엄마가 이상해!
경도인지장애가 뭐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70년 만에 초등학교에 가다
엄마를 책임질 수 있어?
이사 준비
엄마와 삼시세끼

chapter 2 시집 같은 친정살이
성인군자 유재석 형 엄마
박사방이 뭐니?
내가 언제 수술을 해?
주전자는 기억 나!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박원순 시장 죽었잖아!
그렇게 재미있는 날을 어떻게 잊어?
엄마는 계획이 있었다
누굴 닮아서 기억이 없니?
딸과 살다 죽으면 객사하는 거야
추석이냐, 설이냐?
우울증 약 줄이기
네가 해라, 설거지!
인덕션 사고
서열 0순위 차차
나에게 주는 휴가

chapter 3 치매 예방을 위한 슬기로운 뇌 자극 생활
뇌 재활 처방전
뇌 건강의 만병통치약, 운동
뇌를 살리는 음식, 지중해 식단
나이 들어도 공부 또 공부!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예술 활동
사람들과 교류하기
엄마의 일대일 과외 교사, 요양사
소소한 즐거움, 여가활동
병원 치료와 수술
일상의 활력소, 반려동물

chapter 4 엄마와 살다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겪어 보지 않으면 아무도 그 사정을 모른다
행복한 이별도 있다
나의 노후
9988!
엄마와의 일상
일상의 기적

각주 및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인지 및 언어발달을 전공으로 심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발달심리 전문가로서 아동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육아와 교육 등 아동의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00년부터 한솔교육문화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중앙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심리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세종대 교육학과와 성균관대 아동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5년부터 5년간에 걸쳐 한솔 종단 연구를 진행했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타고난 강점지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부모 코칭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인지 및 언어발달을 전공으로 심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발달심리 전문가로서 아동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육아와 교육 등 아동의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00년부터 한솔교육문화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중앙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심리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세종대 교육학과와 성균관대 아동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5년부터 5년간에 걸쳐 한솔 종단 연구를 진행했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타고난 강점지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부모 코칭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우리 아이 마음보고서』,『아이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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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38g | 135*205*16mm
ISBN13
9791170289319

책 속으로

상당한 비율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거나 정상인지로 회귀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마다 정상인지로의 회귀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국내 연구에서는 40%가 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1년 후에 정상인지로 회귀하였다.4 따라서 치매로 들어가기 전에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진단하여 치매로의 진행을 멈추거나 느리게 하거나 혹은 정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p.21

난 그날 평소와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말을 붙이기 전에는 한 말씀도 하지 않고 틈만 나면 주무시던 우울한 엄마가 더 이상 아니었다. 풍기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이야기를 하는 엄마는 생기가 넘쳤다. 마치 영주까지 모험을 떠나던 풍기국민학교 꼬맹이 여학생의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엘랜 랭어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37

33,954원! 드디어 며칠에 걸쳐 끌어오던 숙제를 다 마친 엄마의 소감은 “다음부턴 동전 모으지 말아야겠다. 귀찮아!”였다. 5분 전 기억도 잊으시는 엄마가 이렇게 며칠에 걸쳐 계획을 하고 실행하신 일은 참 놀라웠다. 이는 기억보다는 계획하기와 같은 전두엽의 기능은 비교적 온전하기 때문인 듯하다.
--- p.79

엄마가 가장 감사한 대상은 바로 ‘차차’였다. 엄마는 ‘차차가 건강해서 감사하다.’라고 노트에 적으셨다. 차차는 엄마 집에 왔을 때 2개월이었는데 벌써 만 두 살이 넘었다. 차차가 처음 왔을 당시에는 아직도 상중이라 엄마는 차차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엄마가 슬픔에서 헤어 나오는 데 차차가 도움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은 엄마가 가장 사랑하고 감사하는 가족 0순위가 되었다. 만약 엄마에게 차차가 없었다면? 상상하기도 힘들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발행하는 잡지는 〈건강하고 싶으면 반려견을 기르자〉라는 제목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반려견이 도움이 된다는 특집을 실었다.
--- p.214

혼자 살거나 요양원에 사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어디에 살든 살아 있어도 죽은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WHO에서 바람직한 노년의 모델로 제시한 ‘활동적 노년’Active Aging의 모습은 참 매력적이다.
활동적 노년은 심신의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내 집에 살지, 요양원에 들어 갈지)을 자신이 결정하고(자율성), 공동체 내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독립성) 노인이다.

--- p.240

출판사 리뷰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 세상 모든 돌봄 가족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


이 책은 경도인지장애가 뭔지 알지도 못하던 10년 전쯤, 저자가 엄마의 기억이 깜박깜박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을 모은 것이다. 엄마가 치매로 곧 돌아가시는 줄 알고 낙심하던 순간과 치매가 아니라서 안심하며 무심코 보냈던 시간들, 엄마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알면서 혹은 혹시나 하고 시도했던 여러 방법들을 저자는 모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정리했다.

엄마는 오늘도 방금 식사한 것을 잊어버리고, 반려견에게 밥을 주고도 또 주신다. 딸에게는 아들과 살아야 하니 이사 나가라 하시다가도 살뜰히 챙겨줘서 고맙다 하시고, 늦게 귀가하는 손주들 걱정도 하신다. 저자는 그런 엄마에게 툴툴거리고 곧 후회하고 뒤늦게 감사한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 부끄럽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녀의 일화를 읽다 보면 울다가 웃고 내 얘기 같아 뭉클해진다.

이 책은 누구나 반드시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 경험자가 미리 건네는 처방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치매 돌봄 가족이나 막연한 미래의 일로 불안한 독자들에게 작지만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

추천평

저자는 매 순간을 잊어버리곤 하는 엄마 곁에서 매 순간을 기록했다. 저자가 엄마와 함께 눈이 부시게 살아낸 이야기에 감동했다. 이 기록은 한 개인의 일기장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 경험자가 미리 건네는 처방전이다. 나는 치매 초기의 어머님을 모셔와 13년째 함께 살고 있다. 그런 사실을 아는 이들은 내게 부모 간병의 고통을 털어놓곤 한다. 지금까지는 그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면서 등을 다독여 줬지만 앞으로는 이 책을 조용히 건네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뚜렷한 약도 치료 방법도 아직은 없기에 치매를 처음 진단받은 환우와 가족들의 마음은 어둡기만 하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신 치매 가족들께 따뜻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의 삶은 그래도 계속되어야 하기에 최선을 다해 치매 가족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분들께 작지만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 - 언제나 (치매 노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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