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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942 ∼ 1944
2권 1945 ∼ 1948 |
李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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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집에는 미국무성에서 펴낸 공식 외교기록인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시리즈 중 해방전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문서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잘 알려진 대로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는 미국 연방정부의 외교문서들을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 국무성 사료실에서 취사 선택과정을 거쳐 편집하여 출판한 관찬사료이다.
관찬사료가 갖게 되는 일반적인 한계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는 해방전후사나 미군정사를 재구성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자료의 기록을 객관적 사실로 쉽게 받아들였다. 여기에 나와 있는 자료들 자체가 편집과정에서 수정 되었다거나 없었던 자료가 역사왜곡을 목적으로 추가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당시 미국의 외교목적이나 중요한 정책의도를 짐작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제외됨으로써 당시 역사의 흐름속에서의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국익에 유해한 요소를 모두 삭제하여 구성한 미국의 역사를 노암촘스키(Noam Chomsky) 는 ‘위생적으로 처리된 역사(sanitized history)’라고 표현한 바 있다. 미국이 그들의 실제의도를 보여주는 주요한 외교문서들을 역사기록으로부터 삭제함으로써 실제로 세계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마치 우연적 사건의 연속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표현인 것이다. 매년 각 지역별로 나누어 간행되고 있는 이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시리즈의 각권 앞부분에 나와 있는 '편집 및 편찬원칙‘에도 이러한 가능성은 분명히 밝혀져 있다. 이같은 점은 해방 전후 한미관계사 연구자들이 이 자료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유의하여야 할 요소인 것이다. 관찬사료로서의 이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한국편은 해방이후 우리의 현대사 각부문별 변화과정에 가장 뚜렷한 외인으로 작용한 미국의 존재의미를 탐구하는 첫 번째 출발점일 수 밖에 없다. 이 자료가 갖는 한계는 오직 새로운 자료의 발굴노력 및 계속적인 해석의 다양화를 통해서만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간행된 미군정활동보고서(Summation of U.S. Military Government Activities in Korea), 미군정청 관보(Official Gazette) 와 함께 본 자료집이 해방전후사 연구자들의 학문적 열정에 부응하여 한국헌대사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