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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체와 관련된 사랑의 기술
2. 학습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3. 물질적 환경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4. 부모와 관련된 사랑의 기술 5. 가족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6. 사회생활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7. 버릇, 습관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8. 성 역할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9. 성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10. 사회문제와 관련된 사랑의 기술 11. 성품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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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못난 남자도 여자보다는 낫다는 관념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남성들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다. 말끝마다 '여자가'를 입에 붙히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여자와 경쟁한다거나 여자에게 지는 것, 여자 밑에서 일하는 것을 최악의 수치로 여기는 남자들도 많다. 상대방 여자가 어떤 능력이나 경력을 갖고 있는지, 심지어는 그가 연장자인지 아닌지조차 관심 밖이다.
이런 남자들의 눈에 여자는 모두 다 여자일 뿐이지 개성이나 인격 따위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들의 이런 생각은 고스란히 여성들의 머릿속에도 주입되어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들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여자한테 져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다른 한편으로 남성들은 누구나 기사가 되고 싶어한다. 여성을 보호하고, 여성에게 양보하는 것이 진짜 남자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가르친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자들 중에도 남성들의 이런 기사도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성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물리적 힘에 있어 약자이며, 모성이기 때문이다. 여성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은 여성이 근본적으로 남성에 비해 열등하기 때문에 아량을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때문에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 여성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신사이지만 일단 여성이 경쟁상대로 떠오르면 태도가 돌변한다. 아니, 여자가 자신의 경쟁상대라는 것 자체를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남자아이들에게 여성을 보호해야 함을 가르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서 남녀는 평등한 인격을 갖고 있음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기사도는 자칫 남성 우월주의의 또 다른 변종이 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승부에 깨끗이 승복하며 상대에게서 배우는 자세이다. --- p. 208~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