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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임금을 죽였다고?
2. 그대, 어찌 살기를 바라는가 3. 은혜에 보답하다 4. 늙고 추한 아내는 버려라 5. 형제가 차례로 왕이 되어라 6. 용서받고 싶은 사람 7. 임금도 어찌할 수 없었다. 8. 너 자신을 알라 9. 적과 동지 1 : 손빈과 방연 10. 적과 동지 2 : 소진과 장의 11. 진나라에도 임금이 있는가? 12. 적과 동지 3 : 이사와 한비자 13. 얇은 살얼음을 밟듯 조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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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이 초나라에 가서 무사히 소임을 마치고 돌아온 얼마 뒤에 제나라 임금이 어느 날 안영의 집에 행차했다. 안영과 그의 아내가 임금을 영접했다. 임금이, 그의 옆에 서 있는 아내가 너무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웃으며 말했다.
'그대의 아내는 너무 늙고 못났다. 과인에게 젊고 아름다운 딸이 있어 그대에게 시집보낼까 하노라.' 그 말에 안영은 대답했다. '여자가 시집 가서 남자를 섬기는 것은 다음 날 늙고 보기 싫어지더라도 버리지 말라는 부탁과 믿음입니다. 신의 아내가 비록 늙고 보기 싫지만 신은 아내로부터 그 부탁과 믿음을 받았으니 이제 와서 동고동락한 아내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안영의 말에 임금은 감탄했다. '늙고 추한 아내를 버리지 않는 경이니 임금을 버릴 리 있겠는가!' 안영은 조강지처(糟糠之妻)는 절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면서 임금의 권유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임금뿐만 아니라 이웃의 아녀자들은 물론 후세의 여러 사람들이 안영의 근면 성실한 성품에 감복했다. --- p. 9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