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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Chapter 1 착한 개신교 아이가 수도원에서 대체 뭐 하는 거지? Chapter 2 베네딕트회 영성이 왜 개신교 신자에게 적합한가? Chapter 3 경청-듣는 법 배우기 Chapter 4 청빈-서로의 물건 나누기 Chapter 5 복종-하나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행하기 Chapter 6 겸손-가면 벗기 Chapter 7 환대-손님으로서의 그리스도 Chapter 8 착실함-어딘가에 이르려고 그 자리에 머무르기 Chapter 9 균형-모든 것 안에 계신 하나님 Chapter 10 세상을 바꾸기 위해 역사에 관한 후기·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이 수도원제도에 반대한 이유 베네딕트회의 영성을 실천하기 위한 제안 미주 |
Dennis L. Ok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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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영성 아닌 성경적 영성을 추구하는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들을 위한 ‘수도원 영성’의 믿을만한 안내자 세상과 교회는 물(세상)과 배(교회)로 비유되곤 한다. 배는 물에서 기능하고 물 위에 떠 있지만, 배로 물이 들어오면 배는 가라앉는다. 그래서 교회는 속세를 등지고 외딴 곳에 홀로 거하는 것도, 세속화되는 것도 경계한다. 한국 교회는 그 어떤 종교보다 구제와 나눔을 많이 하고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이지만 종교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원인 중에 교회의 세속화와 교인들의 윤리의식 저하가 있다. 또한 분주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깊고 고요한 휴식을 원하고 이는 기독교인도 마찬가지이나, 교회는 활발하고 활동력 있는 대신 어떨 때는 세상만큼이나 분주하고 소란하다. 그런 가운데, 금욕과 경건을 강조하는 ‘수도원적 삶’이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가톨릭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으로 ‘수도원적 영성’에 대한 거부감과 우려도 크다. 교회는 윤리·도덕 교육기관이 아니라 세속의 삶을 뛰어넘는 영성이 흘러야 하는 곳이다. 수도원은 각 종교에서 영성의 발원지 역할을 하는데, 존 칼빈과 마르틴 루터(수도사였던!) 등 종교개혁자들의 반대로 인해 개신교에는 수도원이 없다. 예수원, 동광원, 은성수도원, 충주봉쇄수도원 등 개신교 내 자생적 수도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개신교 내에서 수도원을 경험하는 사람은 드물고, 개신교인들의 영성 추구는 수도원보다는 기도원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원에서 배우는 영성 훈련>의 저자 데니스 오크홈은 침례교회에서 자라고 장로교회를 섬기던 목회자이자 신학자, 교수이다. 그는 수도원이 가톨릭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全) 기독교의 공유의 유산이라는 점(수도원을 처음 세운 베네딕트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천 년 전의 사람이다)을 분명히 하고 종교개혁자들이 수도원제도를 반대한 이유를 살핌으로써, 수도원 영성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의심을 거두기 어려워하는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에게 안전한 안내자의 역할을 해준다. ‘수도사’를 ‘그리스도인’으로 바꾸어 읽으면 베네딕트의 권계는 바로 내 얘기가 된다 침묵과 경청, 청빈과 나눔, 복종과 겸손, 환대와 착실한 머묾, 일상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균형. 베네딕트 수도회의 일곱 가지 수도원 정신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분명히 성경이 강조하고 있는데 교회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보인다. 특별한 수사복을 입지 않았어도, 베네딕트의 가르침에서 ‘수도사’를 ‘그리스도인’으로 바꾸어 읽으면 그의 권면과 경계는 바로 내 얘기가 되고 성경의 진리를 따라 살려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이야기가 된다. 저자는 채식주의자의 접시에 두부를 올려 각 재료의 풍미를 살리듯, 신앙생활에 이러한 수도원 정신을 더해보라고 권한다. 부르짖는 기도에 말씀 묵상을, 뜨거운 열정과 믿음의 돌파에 잠잠함과 경청을, 개별적인 신앙의 골방에 공동체의 섬김과 겸손을 더한다면 경건한 신앙의 삶은 깊이 뿌리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