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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직도 껍데기에 연연하는 거지?”
가면을 벗어야 비로소 보이는 빛 네이버 목요웹툰 화제작 〈화이트 블러드〉는 연재 초기부터 유려한 작화와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라는 소재에 ‘순혈’ ‘혼혈’이란 개념을 적용한 판타지 웹툰으로 인기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행본 4권에서는 사한에 이은 세 번째 사자, 아스와의 싸움을 담고 있다. 상대방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아스는 하얀의 모습으로 황은태 형사를 없애기 위해 찾아가거나 뉴스에 나와 뱀파이어라는 것을 밝혀 버리는 등 하얀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한다.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고 있는 하얀에게 아스의 공격은 꽤나 큰 충격을 안겨준다. 혹시나 자신 때문에 신부님처럼 동생들과 친구들에게도 상처를 줄까 불안해하는 하얀의 심리는 ‘뱀파이어’라는 판타지 요소로 풀어내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느꼈을 법한 감정을 담아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를 극복해 내는 모습을 통해 통쾌한 액션과 함께 심리적으로도 쾌감을 안겨 주며 독자에게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아스의 과거사도 서사와 감정선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얼굴로 살아가길 원하는 아스와 스스로를 부정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하얀의 모습은 상반되는 것처럼 보여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비록 두 인물은 대립하는 관계지만 결국에는 진짜 자신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으로 공통점을 부여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조금씩 드러나는 ‘신’의 계획과 한 단계씩 각성하는 하얀. 최종 장에서 하얀은 어떤 모습으로 그를 마주하게 될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하얀! 수명을 늘리기 위해 순혈의 피가 필요한 혼혈! 스토리, 작화, 연출 어느 것 하나 소홀한 점이 없는 작품. 〈화이트 블러드〉를 통해 혼혈 뱀파이어 vs 순혈 뱀파이어 그 대결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