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들이와 산이 형제는 어머니 생신 선물 때문에 고민이다. 뭔가 특별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데……. 들이는 어머니에게 곰인형을 선물하기로 하지만 아직 어린 동생 산이는 선물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산이는 씨앗을 심으면 열매가 열린다는 아버지의 말에 팽이를 씨앗으로 심어 어머니께 팽이 열매를 선물하기로 한다. 마당 한 귀퉁이에 정성스레 팽이를 심은 산이는 울타리도 만들고, 물도 주고, 주위의 풀도 뽑아 주며 팽이씨앗을 열심히 보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산이의 울타리 안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도토리가 우연히 싹을 틔워 아기나무 한 그루가 싹이 터 자란다.
팽이나무가 싹이 텄다고 여기는 산이는 팽이 열매가 열리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어느 덧 어머니 생일이 내일로 다가오고, 들이는 아기곰 인형을 사기 위해 읍내 가게로 향한다. 그런데 자꾸만 팽이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며 실망하여 하느님까지 원망하는 산이의 모습 떠오른다. 결국 들이는 아기곰 인형 대신 팽이를 산다. 드디어 어머니 생일, 산이는 팽이나무에 팽이가 세 개나 열렸다며 기뻐한다. 들이는 아기곰 그림과 편지를, 산이는 팽이나무에서 열린 팽이를 어머니께 선물하며 행복해한다. 팽이를 심으면 팽이가 열릴 거라고 믿는 어린 동생 산이의 순수한 마음과, 동생을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양보하는 넉넉한 형 들이의 마음 씀씀이는, 작가의 말처럼 나는 너를 생각하고, 너는 나를 생각하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의 한 모습이다. 또한 박경진의 익살맞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껏 돋보이게 만든다. 『팽이나무에 팽이 열렸네』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꽃피우는 따뜻한 형제애와 가족간의 사랑이 듬뿍 담겨진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