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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버지의 시간
Part 1 인생의 지평에 서서 달팽이와 할머니 자재무애(自在无涯) 개집 아파트 Part 2 손가락 푸념 별 보기 운동 지원 화백의 대상을 축하하며 1) 빈들 이야기 2) 〈생의 여운〉을 보고 3) 지원의 개인 전시회를 축하하며 명호야!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낙엽이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Part 3 4.19 단상 1) 신묘년 가을 선녀를 떠나보내며 2) 손톱, 발톱, 머리카락 3) 부친의 유언 다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냐? 검은 꽃 2013 캘린더에 담은 소망 따불이요! 따불! 석사 학위복을 입어보고 억새 Part 4 천생연분 황소의 질타(叱咤) 석 청담과 이 청담 언제 또 오겠어? 조선 묘지명의 특별 전시를 다녀와서 음주 문화와 놀이 요나고 온천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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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비로소 지켜진 약속
고민과 사색, 담백하고 소소한 일상까지... 한 명분의 삶이 오롯이 담긴 수필집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선조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살아온 어느 노교수가 있었다. 그는 정년퇴임 후 10여 년간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글을 썼지만, 예기치 않게 발병한 질병으로 책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세 딸들은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 앞에서 약속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책을 꼭 출간하겠다고. 사후 아버지의 책상에서 발견하게 된 한 무더기의 원고. 선조에 대한 글 외에도 노교수의 지나온 삶의 기록과 생각들이 시와 수필로 쓰여 있었다. 세 딸들은 매주 주말마다 함께 모여 작업을 하며 세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그 세 권의 책 중 마지막 책이다. 이 책의 원고를 마지막으로 출판사에 넘긴 후, 언제부터 집에 있었는지 기억도 까마득한 행운목이 처음으로 꽃을 피운다. 진한 향기에 취해 찾아본 행운목의 꽃말은 ‘약속을 실행하다’. |